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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왜 트위터 안할까

요즘 ‘소셜’이 화두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사회적 관계’를 맺는 미디어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홍보에 큰 신경을 쓰는 스포츠팀들도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한다. 그러나 추신수의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만은 예외다.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 기능을 처절하게 체험해봤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말의 일이다. 한 장의 사진이 인터넷을 달궜다. 다름 아닌 인디언스 간판스타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나체 사진이었다. 찻잔으로 ‘중요부위’를 간신히 가렸을 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이었다. 거울을 보고 직접 촬영한 사이즈모어는 여자친구에게만 이 사진을 전송했는데, 그만 사진이 유출되고 말았다.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유포돼 큰 파장이 일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선 야구와 관계 없는 질문 공세가 이어졌고, 구단과 선수 본인 모두 진땀을 흘려야 했다.

1년 전의 악몽 때문일까. 클리블랜드는 이번 캠프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했다. 선수 모두에게 행동 조심을 설파하는 한편 외부 미디어 전문가를 초빙해 특별 강연회까지 열었다. 통상적인 언론 상대 요령은 물론 소셜 미디어 사용시 주의해야 할 점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이들 매체의 역기능을 대대적으로 강조해 선수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사이즈모어와 함께 팀의 기둥인 추신수도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잘 안다. 그러나 워낙 신중한 성격이고, 야구에만 몰입하는 까닭에 이들 매체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가정에 충실한 유부남이어서 총각인 사이즈모어와는 다르다. 그러나 비밀이란 게 없어진 요즘 세상이다. 앞으로도 페이스북이 아닌 상대 투수들의 ‘스카우팅북’이 추신수에겐 더 중요하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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