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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강팀 亞투어 실망감 두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축구계에는 매년 7월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한 유럽의 유명 팀들이 여름 휴식기를 이용해 친선 경기를 나서는 ‘아시아 투어’가 일반화된 것이다.

한국에도 지난 수년 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첼시, 바르셀로나, 풀럼 등이 찾아갔다. 그러나 이들의 방한은 대부분 자신들의 상업적 목적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경기력은 물론 팬서비스도 최상이 아니다 보니 되려 실망감만 안겨준 경우도 많았다.

박지성이 소속돼 있어 ‘국민 클럽’으로 통하는 맨유는 2007년과 2009년 두 차례 방문을 했다. 맨유의 경우 2일 내지는 3일의 체류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박지성을 매개체로 자신들을 후원하는 한국의 기업들에 대한 보답을 했다. 그러나 친선전 상대인 서울에게는 이익이 전혀 배분되지 않아 그들이 떠나고 난 뒤 뒷말이 남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현 세계 최강의 클럽 바르셀로나는 무성의한 태도로 빈축을 샀다. 방한 당시 남아공 월드컵에 참가한 스페인 대표팀을 비롯한 주전 대부분을 빼고 온 바르셀로나는 경기 하루 전 리오넬 메시마저도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니엘 알베스를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도 국내 취재진에 무례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여름에는 프리미어리그의 또 다른 명문인 리버풀이 방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경기 일정과 수익배분에 대해 일방적 통보나 다름없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리버풀은 7월 19일에 친선경기를 열고 싶다는 의견을 나타냈지만 그때 국내 축구는 17일에 리그 경기, 20일에 FA컵 8강전이 잡혀 있어 상대를 구하기 쉽지 않다.

유럽의 명문 클럽들은 아시아 팬들에 대한 서비스라는 명분으로 투어에 나선다. 하지만 그들의 명분 뒤에는 시장 확대와 상업적 성공이라는 분명한 목적도 숨어 있다.

그렇다면 최소한 자신들의 입장만 고수할 게 아니라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도 필요하다. 자신들보다 축구 약소국이라는 이유로 일방적 태도를 취한다면 그들의 방한이 무조건 반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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