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경제>경제일반

"○○ 제품 일단 한번 써보세요"

IT업계 ‘체험마케팅’ 봇물

예비신부 이다정(30)씨는 혼수로 3D TV를 사기로 했지만 난감했다. 수백만 원 하는 고가 제품이라 인터넷으로 여러 제품을 확인해봤지만 복잡한 기능에 선택은 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얼마 전 회사 근처에 서 있던 3D TV 체험버스에 오른 뒤에야 기능은 줄였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제품을 사기로 결심을 굳혔다. 이씨는 “잠시나마 직접 써보니 내게 꼭 필요한 기능이 뭔지를 알게 됐다”고 귀띔했다.

IT업계에 ‘체험 마케팅’ 바람이 일고 있다.

3D 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최첨단 기능의 IT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제품의 강점을 광고로만 전달하기엔 한계가 있어서다.

소비자 입장에선 언론의 소개 기사도 보편적인 기능에 초점이 맞춰 있어 정작 필요한 기능은 직접 사용해보지 않으면 확인이 어려운 때문이기도 하다.

소니코리아가 최근 압구정동에 한 달가량 한시적으로 테마 체험 공간 ‘바이오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 곳은 카페나 사무실, 거실처럼 실제 꾸며져 있다.

소니가 새로 출시한 노트북 브랜드 ‘바이오’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제품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방문객들이 최대한 일상에서처럼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게 했다. 소니는 압구정동 보다 규모는 적지만 명동에도 이달 말까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3D 스마트TV를 소개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형식을 도입했다. 전국 디지털플라자에 체험존을 마련하고 모델인 현빈이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는 3D 입체 영상을 제작해 고객 앞에서 바로 시현한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과 몰 등에 ‘체험 버스’를 몰고 가거나 ‘체험 로드쇼’를 벌이기도 한다.

교보문고가 최근 광화문점에 선보인 ‘디지털 코드’도 디지털 문화체험공간이다. 380여 브랜드의 디지털 기기를 통해 전자책을 체험하고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 6월에는 1인 출판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교보문고 김성룡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와 트렌디한 디지털 기기를 함께 체험해 볼 장소로 향후 서점의 미래모형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