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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SNS는 사랑을 싣고

현대판 오작교로 이성 교제의 장 주목

부산 남자 ‘꿀배’(30)씨와 진해 여자 ‘엄듄듄듄’(23)씨는 9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일곱 살 차이로 광주에서 근무 중인 꿀씨가 진해에 사는 엄씨를 만날 확률은 사실 제로에 가까웠다. 고향이 근처라는 점 말고는 둘을 엮어줄 인연은 아예 없었다.

지난해 9월 비슷한 시기에 두 사람이 가입한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아임인’이 다리가 됐다.

이들의 이름 역시 아임인의 닉네임. 엄씨는 부산의 맛있다는 와플집에 들려 ‘발도장(특정 장소에 왔다는 체크인)’을 남겼고,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 꿀씨가 여기에 댓글을 달면서 둘의 관계는 시작됐다.

가입 초기 마땅한 친구가 없었던 이들은 서로의 발도장에 열심히 댓글을 달며 가까워졌고 10월 꿀씨의 제안으로 처음 오프라인에서 만났다. 엄씨는 “첫 만남이었지만 오래 알던 사이 같았다”고 기억했다.

SNS가 현대판 오작교가 되고 있다.

서로를 몰르고도 올리는 글이나 사진, 방문 장소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오프라인 만남이나 이성교제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앞서 2월엔 트위터 커플인 연제규-한은영씨가 결혼하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화이트데이를 앞둔 지난달 초엔 아임인의 ‘건어물총각’이 공개 프러포즈를 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온라인 만남이 교제로 이어하는 사례는 과거 PC통신 시절부터 꾸준히 있어왔다. 온라인 게임을 즐기다 만나 결혼하는 커플도 있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이제 SNS가 이성 간의 만남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성간의 만남을 전문으로 하는 SNS도 등장했다. 소셜 데이팅 서비스 ‘이음(i-um.net)’에서는 벌써 세 커플이 탄생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

KTH 오현주 아임IN PM은 “과거 채팅방에서 상대를 기다리거나 e메일 답장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인 온라인 데이트가 SNS 등장 이후 개인의 프로필 공간에서 안부를 묻거나 일상을 공유하는 능동적으로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