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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김선빈 ‘164cm 작은 거인’

프로야구 최단신… 약점 극복하고 공·수·주 최고 활약

KIA의 주전 유격수 김선빈이 시선을 끌고 있다. 그는 개막 한 주 동안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현재 타율, 도루, 득점, 출루율 등 공격 전부문에서 선두권에 올라 있다. 김선빈이 이처럼 대단한 활약을 펼칠 줄은 아무도 예상 못 했다.

잘 알려진 대로 김선빈은 164cm의 최단신 선수다. 그러나 강한 어깨와 날카로운 타격, 감각적인 주루플레이 등 장점을 극대화해 화순고 시절 매서운 야구를 했다. 2학년 때인 2006년 쿠바 세계선수권 청소년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에 기여했다. 당시 임태훈(두산), 김광현(SK), 양현종(KIA) 등이 동료였다.

하지만 스카우트들은 김선빈을 주목하지 않았다. 주로 투수를 위주로 뽑는데다 야수들은 체격이 큰 선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볼품없이 작은 그를 눈여겨 본 곳은 연고 팀 KIA 뿐이었고, 2008년 드래프트 순위 2차 6번인 최하위 수준으로 KIA에 입단했다.

신인으로 개막을 1군에서 맞이했지만 다듬어지지 않는 원석이었다. 어깨만 강했을 뿐 송구동작이 매끄럽지 못했고 유난히 빗맞은 뜬공에 약했다. 타석에서는 밀어치기만 했고 커다란 방망이가 버거워 보였다. 프로 투수들의 힘있는 공에 밀려 외야 뜬공도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조범현 감독은 김선빈을 1군 백업 유격수로 기용했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본 것이다. 그로부터 3년을 보낸 김선빈은 달라졌다. 2군 생활도 했지만 어느새 주전 유격수를 차지했고,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강정호(넥센) 트레이드설에도 흔들리지 않고 실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선빈의 성장은 신념은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는 거구의 196cm 최희섭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현실을 만들어냈다. 그의 꿈은 타율 3할. 그러나 최단신 타이틀 홀더라는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면 더욱 좋을 듯하다. 그의 작은 몸짓이 프로야구판에 큰 울림을 일으키고 있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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