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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레라와 추신수의 ‘희비’

한 달 전 추신수는 음주 운전으로 곤혹스런 처지에 몰렸다.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돼 망신을 톡톡히 당했다. 당시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추신수는 경찰의 음주 측정과 보행 테스트에 군소리 없이 임했지만 면허자격 정지와 함께 행정 재판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추신수에 앞서 음주 운전으로 걸린 스타가 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다. 올해 연봉만 2000만 달러로, 추신수의 5배에 달하는 그는 스프링캠프 당시 플로리다에서 체포됐다.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병나발을 불다 적발됐다.

사안으로만 보면 추신수보다 더 큰 죄를 받아 마땅해 보인다. 그런데 이런 카브레라에게 플로리다 자동차 당국은 최근 면허 정지 조치를 해제했다. 좀처럼 납득이 되지 않는 이번 결정은 미국 법체계의 허점을 꿰뚫은 카브레라의 ‘지략’에서 비롯됐다.

우선 그는 적발 당시 경찰의 알코올 테스트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서로 바로 연행되는 수모를 당하긴 했지만 확실한 물증을 제공해주지 않는 데 성공한 것이다. 또, 그가 차 안에서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차는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정차 중이었다. 정황상 그가 술을 마신 채로 운전한 것이 당연해 보인다 해도 플로리다 당국은 이 역시 증거 불충분으로 해석했다.

이쯤 되면 당사자 입장에선 기가 찰 노릇이다. 실수를 한 뒤 곧바로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한 추신수와 ‘모르쇠 전략’으로 일관한 카브레라. 로마에선 과연 로마법을 따라야 하는 걸까.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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