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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신라이벌’ SK·KIA 도전과 응전

지난 주말 문학구장에서 SK와 KIA는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경기를 연일 펼쳤다. KIA가 3연전을 독식했지만 9회 말까지 승부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였다. 3경기에 몰린 관중만 해도 7만9171명. ‘신라이벌전’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SK 김성근 감독과 KIA 조범현 감독은 충암고과 OB시절에서 감독과 선수, 쌍방울에서는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춘 사제지간이다. 김성근 야구를 보면서 성장한 조범현 감독도 데이터를 중시한다. 그러나 투수운용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김 감독은 ‘불펜 야구’를 한다. 1회부터 불펜 투수들이 몸을 풀고 조기에 투입된다. 마치 등판대기표를 받고 1이닝씩 분담하는 식이다. 이기는 야구를 표방하는 김 감독은 계투진에 왼손투수 4명을 투입하기도 한다.

반면 조 감독은 전형적인 ‘선발 야구’를 펼친다. 많게는 6명의 선발투수를 준비해놓고 선발투수들을 최대한 끌고 간다. 7~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일이 흔하다. 선발 투수들의 구위가 좋으면 불펜 투수들은 1이닝만 소화한다. 정통적인 투수 운영을 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양팀은 서로를 가장 껄끄러워하는 관계로 바뀌었다. 아마도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빚어진 신경전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조 감독의 심리전에 무릎을 꿇은 김 감독은 2010년 KIA전 12연승을 올리며 KIA를 16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김 감독은 매경기 총력전을 벌여 14승5패로 설욕에 성공했다.

올해는 거꾸로 가고 있다. KIA는 먼저 2연패 했지만 5연승을 달리고 있다. SK전에 선발투수를 맞추는 전략을 펼쳐 성공을 거두었고 신경전도 불사했다. 2패 후 5연승 과정에서 실점은 단 7점. 막강 선발 야구로 설욕했다. KIA가 1경기 차로 접근하면서 이제 한국시리즈 재격돌 가능성도 생겨났다. 신라이벌이 도전과 응전의 야구 묘미를 안겨주고 있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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