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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운동' 두 토끼 잡으려는 맥기어리

잭 맥기어리(22)라는 선수가 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서보지 못한 풋내기다. 사실은 프로 입문 4년째에도 더블A 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선수다. 4년 전 워싱턴 내셔널스는 18세 좌완 맥기어리를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 유망주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그는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 확고했다. 명석한 두뇌로 명문 스탠퍼드대 합격증을 받아쥔 그의 마움을 되돌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자 워싱턴은 묘안을 도출해냈다. 대학과 프로 생활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대학 공부를 보장해주는 대신 6∼9월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뛴다는 조건이었다. 통 크게 계약금도 180만 달러를 안겨줬다. 그로부터 4년이 흘렀다. 원하던 대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한 맥기어리는 그러나 절반의 성공만을 거두었다.

학업은 목표를 이뤘다. 영문학과 철학을 전공해 졸업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야구에선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프로 4년간 싱글A 수준에서만 머물러 주위의 아쉬움을 샀다. 설상가상으로 팔꿈치 수술마저 받아 당분간 공을 던지지 못한다. 지명 당시와 달리 그는 더 이상 특급 유망주로 분류되지 않는다.

팬들도 “선수에겐 득이 됐겠지만 야구팀 입장에선 잃은 게 많다”고 아쉬워 한다. 그러나 맥기어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여전히 야구 선수로 성공하겠다는 꿈이 있다.

그가 운동에서도 뜻을 이루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마 신은 불공평하다는 말과 함께 그의 뒤를 따르려는 청소년들이 늘어날 것이다. 한 싱글A 선수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는 건 이 때문이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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