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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오하이오의 저주’ 실현될까

2007년 플레이오프 때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에 ‘농구 천재’ 르브론 제임스가 나타났다. 당시 클리블랜드를 연고로 하는 농구팀 캐빌리어스에 몸담던 그는 양키스 모자를 쓰고 양키스를 공개 응원했다.

당연히 지역 여론은 싸늘해졌고 ‘클리블랜드를 떠날 징조’라고 예감한 사람도 많았다. 그후 3년 뒤 제임스는 예상대로 고향팀을 등졌다. TV 프로그램 ‘쇼’를 통해 마이애미 히트와 계약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혹시나 하며 재계약을 갈망하던 소속팀 캐빌리어스에게는 측근을 통해 “곧 방송이 시작되니 TV를 켜라”는 메시지만 남겼다.

한때 ‘킹’으로 불렸던 제임스는 오하이오 주의 ‘공적’이 됐다. 구단주는 “오늘의 치기 어린 행동이 그를 평생 괴롭힐 것”이라는 ‘특별 성명’을 발표했고, 팬들은 그의 유니폼을 불태웠다. “마이애미에서 얼마나 잘 되나 보자”는 말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어가 됐다.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팀에 비수를 꽂은 제임스는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팀이 NBA 준우승에 머무는 ‘원흉’으로 전락했다. ‘제2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렸던 그는 아직도 우승 반지가 없다. 제임스의 이탈은 예상과 달리 클리블랜드 시에 전화위복이 된 듯하다.

농구팀은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야구 팀이 대신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들이 지구 우승이라도 차지한다면 ‘오하이오의 저주’는 완벽한 결말을 맞게 된다. /미국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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