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등 국내 재계가 일본 기시다 신임 총리에 첫 인사를 전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시다 신임 총리 취임에 맞춰 축하 서한을 보냈다.
대한상의가 일본 총리에 취임 축하 서한을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한일간 냉전이 지속 중인 만큼, 관계 개선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기대도 커진다.
최 회장은 서한에서 한일간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역내 통상과 제조업의 선도 국가"라며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하고 양국 관계의 많은 도전 과제를 함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와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앞으로 신임 총리가 새로운 한일 관계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양국 기업인이 서로 왕래해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 논의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일 양국 간 다양한 대화와 협력 채널이 가동될 때 서로의 안정과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양국 기업인들이 정부 중심 협력에서 더 나아가 합리적 경영 판단을 토대로 민간 차원 교류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기시다 총리 취임에 맞춰 논평을 내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경단련 등 일본 경제계와 함께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일관계가 과거사와 수출규제 등으로 매우 악화되고 코로나로 인한 교류 감소로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양국 정부에 촉구했다.
기시다 총리가 외무대신을 역임한 데에 기대감도 드러냈다. 양국 정부가 수출 규제를 폐지하고 상호 출입국 규제를 완화하는 등 조치를 취하라는 요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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