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퇴직연금' 개혁 시동…'체불'·'수익률' 손본다

정부가 퇴직연금 개혁에 시동을 건다. 의무 가입 대상을 소규모 사업장까지 확대하고, 수익률 개선을 위한 '기금형 퇴직연금'의 도입을 논의한다. 일각에선 노후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해외 모델을 참조해 퇴직연금 제도를 재설계하자는 의견도 나온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퇴직연금 의무 가입을 단계적으로 모든 사업장에 확대하는 방안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부는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기준은 있지만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현행법을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난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 제도는 사업자가 매달 일정액을 퇴직 계좌로 납입하게 하는 제도다. 기존 퇴직금이 '목돈'으로 지급되는 만큼 노후 자금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2012년 7월부터는 신규 개업 사업장에 퇴직연금 가입이 의무화됐지만, 미도입 시에도 별도의 제재 규정이 없어 영세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기존 퇴직금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전체의 26.4%에 그친다. 300인 이상 사업장은 91.7%가 퇴직연금에 가입했지만, 5~29인 사업장은 가입률이 41.4%에 그쳤다. 5인 미만 영세사업장은 가입률이 10.4%에 불과했다. 영세 사업자가 퇴직연금 가입을 미루는 이유는 비용 때문이다. 근로자 퇴직 시 목돈으로 지불하는 퇴직금과는 달리, 퇴직연금은 매달 급여의 약 8%에 해당하는 금액에 더해 관리 비용도 지출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2023년 신고된 임금 체불 신고액 가운데 38.3%는 퇴직금 체납이 차지하는 등 퇴직금 제도가 임금 체불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만큼, 정부가 대대적으로 '손질'에 나선 것. 퇴직연금의 낮은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된다. 기금형 퇴직연금은 가입자의 자산을 모아 기금을 조성하고, 전문성을 갖춘 기관이 운용하는 방식이다. 전문가가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만큼 가입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기금형 퇴직연금 논의는 정치권의 오랜 화두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근로복지공단의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기금형 퇴직연금제도인 '푸른씨앗'의 확대를 공약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김문수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금형 퇴직연금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퇴직연금을 운영하는 은행·보험사·증권사 등 금융권의 반발에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금융권은 '민간시장 위축'과 '퇴직연금 갈아타기' 등 수익률 제고 방안 도입을 반대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금융권 주도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계속해서 물가상승률을 밑돌면서 기금형 퇴직연금 논의는 빠르게 재부상하고 있다. 퇴직연금과 관련한 논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노후 소득 보장 기능 강화를 위해 해외 사례를 참조해 퇴직연금을 기금형 퇴직연금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지난 5월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국내에 적용 가능한 모델로 '네덜란드 모델'과 '호주 모델'을 소개했다. 네덜란드는 중앙은행이 감독하고, 운용 회사가 기금형태로 연금을 운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일시금 수령을 금지한다. 호주 또한 기금형 퇴직연금을 운용 중으로, 가입자가 별도의 상품을 설정하지 않을 경우 투자 경험이 적은 가입자에게 적합하게 설계된 단일 디폴트옵션 '마이수퍼(Mysuper)'에 자동 가입하도록 정했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우리나라 퇴직연금은 노후소득보장제도로의 기능이 매우 미약하고, 퇴직연금의 연금 수급률은 약 10.4%에 불과하다"라면서 "퇴직연금을 노후소득보장제도로 명확하게 인식한 후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30 08:19:26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엔젤투자協, 공직유관단체로 지정…공공성등 제고 기대

한국엔젤투자협회가 내달부터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되며, 공공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엔젤투자협회는 2025년 하반기부터 엔젤협회가 신규 공직유관단체로 지정 고시된다고 30일 밝혔다. 지정 효력은 내달 1일부터 발생한다. 엔젤협회는 2012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개인투자조합 등록과 투자확인서 발급, 지역 엔젤투자허브 조성 등 민간 주도의 투자 활성화를 지원해 왔다. 중기부는 엔젤협회의 주요 업무가 정부 위탁사업을 기반으로 공공성과 책임성을 요구받는 만큼, 공직유관단체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4월 인사혁신처에 지정을 신청 및 확정했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 따라 예산 규모 100억 원 이상이면서 정부 위탁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될 수 있다. 이번 지정으로 엔젤협회는 중기부 감사규정에 따른 자체감사 대상이 되며, 임직원은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의 적용을 받는다. 조민식 엔젤협회 회장은 "공직유관단체 지정을 계기로 투자자와 창업기업 모두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며 "엔젤투자 생태계를 선도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지정이 엔젤협회의 제도적 위상 강화는 물론, 향후 엔젤투자 시장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6-30 08:04:59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키움증권, 결국 상반기 IPO '0건'...리테일만 살렸다

올해 상반기 키움증권의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됐던 딜 대부분이 철회되거나 연기된 가운데, 첫 주관을 맡은 도우인시스의 공시 누락 문제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실사 과정에서의 부실 문제도 조명되면서, 키움증권의 기업금융(IB) 부문에 대한 신뢰도 역시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키움증권의 IPO 주관실적은 '0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키움증권이 IPO 대표 주관을 맡아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은 총 9곳으로 알려졌으나, 상장 철회·연기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상장에 성공한 기업은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첫 대표 주관을 맡았던 도우인시스의 경우, 주주간 계약(SPA) 누락으로 인해 네 차례나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이에 따라 상장 일정도 약 3주간 연기된 상황이다. 정정신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대주주인 뉴파워프라즈마와 계열사들은 이전 최대주주였던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지분을 매입할 당시, 수익공유 조항이 담긴 주주매매계약을 맺었다. 뉴파워프라즈마가 도우인시스 주식을 2029년 1월 31일 안에 매각할 때 주당 가격이 2배를 초과할 경우, 초과이익의 10% 상당을 SVIC 55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혹은 SVIC가 지정하는 자에게 지급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약이 최초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됐다. 이를 두고 키움증권의 기업실사 역량이 언급되기도 했다. 도우인시스의 상장 주관을 맡은 만큼 세밀한 검증 절차를 거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내용은 공모주 투자자를 넘어, 상장 이후의 투자자에게도 필요한 기업가치 판단 정보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이 마지막으로 IPO(스팩 등 제외)를 주관했던 유라클이 지난해 8월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IPO 시장에서 키움증권의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취임 이후 기업금융(IB) 조직을 기업금융부문으로 격상시키며 IB 부문 강화 의지를 보였다. 키움증권이 위탁매매 1위를 유지하며 리테일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초대형 IB 선정을 위한 수익성 다각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곳이며, 초대형 IB 진출을 노리는 증권사는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그리고 키움증권 등이다. 이 중 키움증권와 메리츠증권의 신용등급은 'AA-'로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AA) 대비 낮은 편이다. 올해도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 수익을 바탕으로 높은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해 2분기 연결순이익은 2518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13.4%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IB 및 기타수수료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현재 거래소 심사 승인된 도우인시스,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등을 공모 준비 중에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코스닥 외에도 코스피 대기업 상장을 위해서 커버리지와 협업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아이나비시스템즈, 큐리오시스의 예비심사가 진행 중이며, 예비심사 신청 준비도 2건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2025-06-30 07:22:40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현대건설·HDC현산 컨소, 미아9-2구역 재건축 수주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 미아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상반기 도시정비 수주액 5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미아9-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8일 열린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압도적인 찬성으로 시공사를 확정했다. 사업지는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일원 10만2371.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5층, 총 22개 동이 들어선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0개월이며 공사비는 6358억원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미아역과 미아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자리잡는다. 북서울꿈의숲이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주변으로 신일고·영훈국제중·영훈고 등 명문 학군이 밀집해 주거 선호도도 높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그룹인 '아카디스'와 협업해 북한산과 북서울꿈의숲 등 주변 자연환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특화 외관 디자인을 제안했다. 단지 외관에 북한산 정상의 봉우리와 숲의 이미지를 유선형으로 형상화해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랜드마크 경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내 두 개의 옥상층에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더블 스카이 가든을 조성한다. 입주민들이 단지에서 북한산과 도심 전경을 한눈에 조망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단지 곳곳에는 예술적 정원을 배치해 도심 속 리조트 같은 녹지를 구현하고, 커뮤니티 면적을 기존 계획보다 2800㎡(약 850평) 넓혀 복층 실내체육관·실내 골프연습장·키즈카페·독서실·게스트하우스 등 45개 하이엔드 프로그램을 누릴 수 있다. 12개 외부 엘리베이터 설치로 경사 지형을 극복한 편리한 보행 동선도 마련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강북을 대표할 명품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로, 범현대가의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자부심과 미래 가치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6-29 16:41:42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반도체 산업에 '한국형 위험평가' 도입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현장에 맞는 '한국형 위험평가 체계'가 올해 하반기 중 도입된다. 환경부 소속 화학안전물질안전원은 업계 공청회와 행정예고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형 위험평가 체계를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현장에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청회는 오는 30일 진행되고 행정예고는 내달 10일부터 열흘간 실시된다. 한국형 위험평가 체계는 석유화학 취급시설을 기준으로 하는 기존의 지침과 달리 캐비닛형 가스공급설비의 배출시설 형태를 고려한. 캐비닛형 가스공급설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이 필요한 가스상 화학물질을 일정한 조건에서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설비다.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캐비닛형 가스공급설비는 가스를 포집하고 중화 처리한 후 외부로 배출한다. 하지만 기존 지침은 사고 발생 시 가스가 실내에서 실외로 확산돼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피해영향범위를 과도하게 예측했다. 이에 따라 사업장의 위험도가 높아져 기업의 안전관리체계 구축 비용이 커지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한국형 위험평가 체계를 도입하면 가스 누출 시 적정한 안전장치를 설치한 사업장은 기존 평가 방식보다 피해영향범위가 36%가량 축소되고 안전장치가 미흡한 사업장의 경우 99.2%까지 확대될 수 있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앞으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의 현실적 사고예방체계 마련을 위해 개선방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29 15:51:16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한전·한수원 등 15곳 A등급…관광공사 등 13곳 D등급

87개 공공기관 대상, 2024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 절반은 '보통 이하' 평가 하위평가 기관 구조개선·예산삭감… '2년 연속 D등급 불명예' HUG 기관장 해임 건의, 유병태 사장 사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체 87곳 중 15곳(17.2%)에 그쳤다. '탁월(S)' 등급은 전무했고, '보통(C)' 이하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특히, 전력·에너지 공공기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9일 기획재정부가 공기업 32개, 준정부기관 55개 등 총 87개 공공기관 대상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수 평가를 받은 기관은 정부정책 이행에 성과를 낸 곳이 많았다. 반면, 하위 평가를 받은 기관은 사업성과 부진에 비위행위, 중대재해 등 위험요소가 공통적으로 작용했다. 우수(A) 등급을 받은 기관은 15곳으로 이 가운데 공기업은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등 5곳으로 모두 에너지·전력 분야다. 한전은 실적 개선에 따라 9년 만에 A 등급을 회복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4조13억원, 영업이익 8조3489억원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179.5% 증가한 3조7484억원이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 또한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 성과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매출 역시 13조6021억원, 영업이익은 1조6017억원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동서발전도 전년 양호(B)등급에서 이번에 우수(A) 등급에 올랐다. 동서발전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에너지전환 전략, 8년 연속 중대재해 없는 일터, 유연탄 도입단가 절감 발전사 1위 등 성과를 거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전년 B등급에서 올해 A등급으로, 한국가스공사는 전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됐다. 준정부 기관 중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한국무역보험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기관은 재무성과 뿐만 아니라 물가 안정, 주거 정책 등 정부 핵심정책 이행성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건설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토·교통 관련 공공기관의 성적은 저조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부동산원·국토안전관리원·한국철도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은 보통(C) 등급을 받았다. 미흡 이하(D·E) 등급을 받은 기관은 총 13곳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년 연속 낙제점을 받아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에 오르를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유병태 사장은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 유 사장은 2023년 6월 취임했으며, 평가 기준상 '재임 1년 이상' 조건을 충족해 유일하게 해임 건의 대상이 됐다. 이 외에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주식회사 에스알 등은 미흡(D) 등급과 재임 요건을 충족하면서 기관장 경고 조치를 받았다. 준정부기관 중에서는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국제협력단 등도 관리 부실과 정책 기여도 저하로 하위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정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기관장 해임 건의와 함께 경영실적이 미흡한 4개 기관장과 사망사고 발생 12개 기관 중 현재까지 재임 중인 10개 기관장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렸다. 감사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4개 기관 중 3개 기관의 상임감사도 경고 조치됐다. 또 종합등급이 보통(C) 이상 기관에 대해서는 기관 유형과 등급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고,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직무급 도입·운영 최우수 6개 기관에는 2026년 직무급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총인건비를 0.1%포인트 추가 지급한다. 반대로 종합등급이 미흡 이하(D·E)인 13개 기관은 경상경비 삭감을 검토받게 되며,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요구받는다. 아울러 재무위험기관 중 2023~2024년 연속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전년 대비 손실폭이 증가한 한국철도공사는 임원 성과급을 25% 삭감하고, 2024년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한국공항공사 임원들에게는 성과급 25% 자율반납을 권고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9 14:46:47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국제숙련도 평가 '최고등급'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의 '2025년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29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국제표준화기구(ISO/IEC 17043) 인증을 받은 ERA가 전 세계 160개 시험기관을 대상으로 대기분야 분석 능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사는 알데하이드류를 포함한 악취물질 8개 항목 평가에 참여했고, 모든 항목에서 '만족' 평가를 받으며 분석 정밀도와 데이터 신뢰성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입증했다. 공사는 환경분석 전문기관으로서 지속적인 전문교육 실시, 환경측정분석사 확보,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 운영 등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또 국내외 숙련도 평가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국제적 수준의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그간 공사는 매립가스 발전, 재생에너지 생산, 운영시설 개선 등 자원순환 전문기관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러한 환경개선 활동의 기반으로 국제숙련도 평가와 같은 공신력을 인증 받은 시험분석 결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국제 인증은 공사의 환경분석 역량이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밀한 분석 기반의 책임 있는 환경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5-06-29 14:20:36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농식품부-특허청, 외국서 판치는 '가짜 K-푸드' 적극 대처

정부가 K-푸드의 위조상품 대응 강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특허청은 3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25년 상반기 K-푸드 위조상품 대응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로 퍼진 K-푸드 인기에 편승해 해외에서 저가·저품질의 위조상품 유통·판매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양 기관은 우리 수출기업의 권리를 보호하고 K-푸드의 브랜드 가치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이번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민간에서 CJ제일제당, 대상, 삼양식품, 인삼공사, 빙그레 등의 주요 수출기업과 식품산업협회도 회의에 합류한다. 회의 내용은 ▲상반기 위조상품 및 상표 무단선점 모니터링 결과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상담 실적 ▲하반기 위조상품 대응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 ▲수출업계의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방안 등이다. 주원철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K-푸드 수출은 올해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 대비 7% 이상의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농식품 기업의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외 위조상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또 "애로 상담 및 교육·자문, 지재권 출원·등록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K-브랜드의 위조상품이 급증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 애로와 브랜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된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관계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K-브랜드 위조상품 피해 예방·구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29 14:02:52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송미령 장관, 전북 논콩재배단지 방문..."쌀 수급안정+식량안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연임 이후 첫 행보로 전북 부안에 자리한 '논콩 전문생산단지'를 찾았다. 이 단지는 밭작물인 콩을 논에 심어 재배하고 있다. 논콩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자 지난 27일 당정 간담회에서 논의된 양곡관리법 개정의 핵심과 결을 같이하는 품목 중 하나다. 당정은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통한 사전적 수급관리 강화'를 정책 방향으로 내걸었다. 송 장관은 농업인들과 만나, "논에 벼를 대신해 콩과 같은 주요 작물이 보다 많이 재배되면 쌀 수급안정과 식량안보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 작물 재배에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예산도 대폭 확대시키는 한편, 불가피한 과잉 상황이 발생하면 정부 매입 등의 책임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쌀값이 지속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국회와 충분히 논의해, 양곡관리법도 이러한 방향으로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새 정부 첫 현장 방문지역을 논콩 생산단지로 결정한 데 대해, 국정철학과 농정방향, 양곡관리법 등 농업 4법 개정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안정 및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논에 콩 등의 작물을 재배할 경우 직불제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생산기반, 안정적 판로, 재해 등의 문제로 벼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속돼 왔다. 현장에서 농업인들은 논콩의 안정적 생산과 경영을 위해서는 배수개선, 안정적 판로 지원, 재해인정 및 보험가입 기간 연장, 수매대금 안정적 지급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2025-06-29 13:32:37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재취업에 유리한 국가기술자격은?… 전기산업기사, 승강기기능사 순

고용부·산업인력공단,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재취업' 분석 결과 재취업 성공률 평균 41%, 79일 소요 재취업에 유리한 국가기술자격으로 전기산업기사, 승강기기능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등이 꼽혔다. 29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재취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재취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의 평균 재취업 성공률은 41.1%로 나타났다. 재취업 소요 기간은 평균 78.9일이었다. 분석 결과,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61만명 중 재취업(이·전직) 목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만4031명(3.9%)이었고, 이들 중 9872명이 실제 재취업에 성공했다. 자격 등급별로 산업기사가 44.0%로 가장 높은 재취업 성공률을 기록했고, 이어 기능사 41.8%, 서비스 분야 40.9%, 기사 39.3%, 기술사 39.0%, 기능장 28.0% 순이었다. 재취업 성공률이 가장 높은 종목(취득자 50인 이상 중)은 각 등급별로 전기기사가 48.6%, 전기산업기사 60.8%, 승강기기능사 58.2%, 직업상담사 2급 44.6%였고, 재취업 소요기간이 가장 짧은 종목(재취업자 수 30인 이상 중)을 등급별로 보면, 에너지관리기사 42.2일,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43.7일, 자동차정비기능사 52.7일, 사회조사분석사 2급 82.6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9~34세)이 44.3%로 가장 높은 재취업 성공률을 보였다. 하지만 재취업 소요 기간은 고령층(55세 이상)이 75일로 가장 짧았다. 성별로는 남성(41.3%)이 여성(40.5%)보다 재취업 성공률이 약간 높았고, 재취업 소요 기간도 남성(73일)이 여성(93.5일)보다 짧았다. 최근 4년간 재취업 목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안전관리 분야는 2020년 2,279명에서 2023년 5,445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건설 분야는 1.7배, 전기전자 분야는 1.5배 증가했다. 이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건설과 안전 분야에서 관련 자격증을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에 분석한 데이터를 보면 국가 기술자격 취득은 이·전직 등 재취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며, 특히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분야 국가기술자격 보유는 돋보이는 경쟁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9 13:13:31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