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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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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 스토리]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맥심 카누'

인스턴트 원두커피의 시대를 연 기업이 있다. 바로 동서식품이다. 동서식품은 1968년 설립 이후 커피믹스부터 인스턴트 원두커피까지 끊임없는 제품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커피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로 일궈낸 점유율 1위 특히 '맥심 카누(Maxim KANU)'는 동서식품의 꾸준한 연구 개발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지난 2011년 첫 출시된 이후 매년 시장 점유율 1위를 놓치지 않으며 명실상부한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잡았다. 커피믹스는 2000년대 들어 10년 가까이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국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5~6만여 개 상품을 통틀어 가장 잘 팔리는 품목 중 하나였다. 그러나 커피전문점이 서서히 늘어나고, 원두커피에 대한 수요도 점차 증가하면서 미래 시장 성장 동력으로 새로운 개념의 커피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카누를 개발할 당시 연구진들은 고품질의 원두커피의 맛과 향미를 구현하기 위해 동결건조법을 사용했다. 여기에 기존 인스턴트 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하는 LTMS(Low Temperature Multi Stage)라는 새로운 추출법을 사용했다. 이러한 추출 기술은 같은 양이라도 일반 인스턴트 커피보다 2배 많은 원두를 사용해서 추출해야 하므로 원가는 올라가지만 원두커피 고유의 맛과 향미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커피를 타 먹을 때 필요한 물의 양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당시에는 커피믹스와 동일한 100ml를 기준으로 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카누가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의 맛을 재현한 제품인만큼 커피믹스와 동일한 음용 방법으로 마시기보다 커피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를 제조할 때 사용하는 물의 양인 200ml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2011년 10월 탄생한 '맥심 카누'는 국내 커피시장에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새로운 영역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 한편, 출시된 해 무려 약 3800만 잔의 판매고를 올리며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이후 약 10여 년간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온 카누는 소비자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철저한 시장 조사로 소비자 니즈 반영 동서식품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 및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카누 미니 ▲카누 디카페인 ▲카누 라떼 등 다양한 맛과 형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카누 다크로스트는 100% 콜롬비아 원두를 다크 로스팅 해 진한 초콜릿 맛과 스모키한 향을 즐길 수 있으며 ▲카누 마일드 로스트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 해 산뜻한 과일향과 달콤한 와인 향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넣어 마시는 소비자들을 위해 자일로스 슈거를 사용한 ▲카누 스위트 아메리카노 2종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카누 미니'는 한국인 특유의 음용 습관을 고려해 120ml 종이컵 기준에 적합한 용량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카누는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를 모티브로 개발됐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종이컵에 마시기 위해서는 기존 카누 레귤러 제품을 두 번에 나눠 타 마셔야 했다. 이에 동서식품은 카누 발매 이듬해인 2012년 10월 카누 미니를 출시했고, 현재 '카누 미니 다크로스트 아메리카노'와 '카누 미니 마일드로스트 아메리카노' 2종을 판매 중이다.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임신 등 카페인 섭취를 신경 쓰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으로는 '카누 디카페인'이 있다. 2017년부터는 ▲카누 더블샷 라떼 ▲카누 아이스 라떼 ▲카누 디카페인 라떼 ▲카누 티라미수 라떼 ▲카누 바닐라 라떼 ▲카누 돌체라떼 ▲카누 민트초코라떼 등 총 8종의 다양한 라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 선보인 카누 돌체라떼와 카누 민트초코라떼는 커피 전문점과 같은 다양한 메뉴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얻고 있다. ◆신선한 마케팅 활동으로 '카누 붐' 일으켜 카누는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한 브랜드답게 다른 기업이 선보인 적 없던 세련되고 독특한 패키지, 신선한 마케팅 활동 등을 선보이며 제품 출시 직후부터 이른바 '카누 붐'을 일으켰다. 동서식품은 카누를 출시할 당시 식음료 기업들이 제품 패키지 색상으로 선호하지 않던 블랙 색상을 카누 패키지에 과감하게 적용했다. 빨강, 노랑 등 원색 포장이 많던 그 당시 검은색 박스에 빨간 글씨의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이처럼 당시 찾아보기 힘들던 과감한 패키지를 시도한 카누는 2012년 한국디자인기업협회(KODFA)가 주최하는 '2012 잇어워드(It-Award)'의 '패키지&용기 디자인' 부문 베스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카누 출시 초기, 소비자들이 카누를 보다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카누의 브랜드 슬로건을 콘셉트로 한 특별한 팝업스토어를 선보여 인지도를 높였다. 동서식품 옥지성 마케팅 매니저는 "카누는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동서식품만의 기술력을 집약해 만든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며 "앞으로도 카누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커피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한 맛 개발과 연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1 14:05:4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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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돌아온 오리온 태양의 맛 썬

오리온 '태양의 맛 썬'(이하 썬)은 1초에 1개씩 팔릴 정도로 전 국민이 좋아하는 스테디셀러 '국민 간식'이다. 썬은 굴곡진 모양 사이로 배어든 진한 양념과 바삭한 식감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된 제품이다. 2018년 재출시 이후 3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으며, 매출액으로는 94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홈술족이 증가하는 가운데 썬이 '안주형 과자'로도 주목받으며 월평균 매출액이 30억원을 넘기도 했다. 이는 단종 이전 대비 36%가량 늘어난 것으로,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최초 복합 곡물 스낵 썬은 1993년 4월 출시한 오리온의 대표 장수 제품이다. 썬 출시와 함께 그동안 맛 볼 수 없던 나초 과자로 과자 시장의 아이돌로 떠올랐다. 국내 최초로 복합 곡물(Multi-Grain)을 넣고 곡물의 고소한 맛과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을 구현해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94년 KBS의 청춘 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이병헌과 박소현이 광고에 등장하며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썬은 출시 당시 익히 알고 있는 '썬칩'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졌다. 오리온은 1993년 미국의 프리토레이와 계약을 통해 썬칩을 출시했는데, 2004년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썬칩이란 이름에서 '태양의 맛! 썬'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그때 그 맛을 이어오고 있는 오리지날이 바로 오리온의 썬이다. ◆썬, 소비자 재출시 요청 쇄도 및 제2전성기 지난 2016년 이천공장 화재로 생산라인이 소실되자 오리온은 불가피하게 '태양의 맛 썬' 생산을 중단했다. 썬을 다시 살려낸 건 소비자들이다. 중단 이후 오리온 공식 홈페이지에만 100여 건이 넘는 썬 관련 문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오리온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힘입어 재출시를 결정했다. 1년간 생산라인을 구축, 2년 만인 2018년에 오리온농협의 밀양공장에서 재생산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재출시한 썬은 오리온과 농협이 지난 2016년 10월 합작 설립한 오리온농협에서 만든 첫 제품으로, 국내산 쌀가루가 들어있어 바삭한 맛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원료 중 하나인 국내산 쌀가루 또한 오리온농협이 생산한다. 썬 재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과거의 맛과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해 소비자들이 친근감을 느끼도록 했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오리온은 썬 재출시와 함께 '태양이 다시 돌아왔다' 바이럴 영상도 제작했다. 영상은 소비자들에게 큰 화제를 모으며 한 달 만에 페이스북과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넘어섰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썬은 재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봉지를 돌파했다. 생산 중단된 2년 전 대비 판매량이 20% 이상 늘어났다. 매출로는 18억원에 달하는데 제과업계가 통상 히트상품의 기준으로 삼는 월 매출 1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 같은 성과는 썬이 판매되기 시작하자마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수천 개의 댓글이 올라오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속히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과거의 맛과 패키지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하고 국내산 쌀가루를 사용해 품질을 높인 것도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통곡물의 고소한 맛과 감칠맛의 조화 썬의 고소함은 다양한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오리온은 2019년에는 썬 재출시에 이어 썬 갈릭바게트맛도 선보였다. 통밀, 통옥수수 등 통곡물 스낵에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간식인 갈릭바게트 특유의 마늘향과 고소한 버터 풍미를 더했다. 굴곡 사이사이로 배어든 진한 양념 맛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으로, 갈릭바게트의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똑같이 재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오리온은 태양의 맛 썬 갈릭바게트맛 출시와 함께 맥주를 콜라보한 '과맥(과자+맥주)' 마케팅을 펼쳤다. 마늘을 특화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과 함께 맥주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2016년에는 '중독성 있는 담백함'을 표방한 '썬 멀티그레인'을 출시했다. 태양을 받고 잘 자란 통곡물이 52% 함유돼 있다. 특히 통옥수수와 통밀, 통보리 등 다양한 통곡물에 '슈퍼곡물'로 불리는 귀리와 렌틸콩을 더해 기존 곡물스낵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썬 멀티그레인은 통곡물 본연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재출시 후 기존에 썬을 즐기던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소비층에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 식감 등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더욱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5 14:28:13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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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꿀벌 70회 날개짓 담긴 농심 '꿀꽈배기'

꿀꽈배기/농심 1972년 첫 출시된 꿀꽈배기는 국산 아카시아꿀을 사용해 은은하고 부드러운 단맛으로 꾸준히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로 출시 49년째를 맞은 꿀꽈배기는 스낵이 짭짤하고 고소해야 인기를 끈다는 통념을 깨고 출시 이듬해 500만개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스낵 시장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수많은 신제품이 생기고 없어지기를 반복하지만 꿀꽈배기는 자체 경쟁력으로 반세기 가까운 시대를 소비자와 함께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8일 농심에 따르면 꿀꽈배기는 최근 몇 년 동안 TV광고 하나 없이 제품이 가진 맛과 브랜드 파워로 연간 3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꿀꽈배기의 누적 판매량은 2020년 기준 31억개를 돌파했다. 국내 스낵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넘어선 제품은 81억개를 돌파한 새우깡(1971년 출시)을 비롯해 손에 꼽을 정도다. 출시 초창기 꿀꽈배기 제품/농심 ◆2만4000송이의 꽃에서 나온 꿀 농심 측은 꿀꽈배기의 장수 비결을 '국산 꿀'로 꼽았다. 출시 당시 '꽈배기'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가 달콤한 스낵임을 강조하기 위해 '꿀' 자를 붙였다. 제과제빵에 흔히 쓰이는 설탕과 차별화된 원료가 필요했고, 농심은 꿀꽈배기 연구개발 과정에서 단맛의 핵심 원료를 출시 직전까지 고민했다. 꿀꽈배기 개발 당시 인공사양꿀·시럽을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농심은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위해 천연 아카시아꿀 사용을 결정했다. 설탕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맛과 영양 면에서 월등한 벌꿀이 제격이라는 판단이었다. 당시 주요 양봉시설을 둘러본 결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아카시아꿀을 쓰기로 결정, 생산에 착수했다. 이 같은 결정은 현재 꿀꽈배기의 경쟁력이 됐다. 실제로 꿀꽈배기 한 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가는데 이는 꿀벌 한 마리가 약 70회에 걸쳐 2만4000송이의 꽃을 찾아다녀야 모을 수 있는 양이다. 꿀벌은 하루에 40~50회 외출해 꽃을 찾아다닌다. 한 번에 30~60㎎의 꽃꿀을 운반하며, 벌통에서 4㎞까지 날아다닌다. 1g의 꿀을 모으기 위해 20회에 걸쳐 8000송이의 꽃을 찾아다녀야 한다. 꿀벌은 1㎏의 꿀을 모으기 위해서는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거리인 4만㎞를 날아다닌다. 양봉농가에서 아카시아 꿀을 체밀하는 모습/농심 ◆달콤한 꿀꽈배기의 달콤한 상생 농심의 국산 꿀 구매는 양봉업계의 판로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달콤한 상생'으로 불리고 있다. 아카시아꿀은 매년 6월 전국 각지에서 채밀돼 7월부터 시장에 나온다. 농심은 주기적으로 5~6월이 되면 전국 벌꿀 생산지를 돌며 산지조사를 벌이고 있다. 매년 7~8월경에 국내 3만여 양봉 농가로부터 연 평균 170여톤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꾸준히 구매한다. 농심은 1972년 꿀꽈배기 출시 이래로 지금까지 국산 아카시아꿀만 고집해오고 있다. 농심이 그간 구매한 꿀은 8000톤을 넘어섰는데, 스낵업계 최대 수준일 뿐 아니라 국내 연간 아카시아꿀 생산량의 25%에 해당한다. 이는 기업과 농가의 대표적 상생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국내 아카시아꿀의 30% 정도가 기업과 마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대해나가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며 "농심처럼 기업이 국산 꿀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면 3만여 양봉농가는 안정적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매운꿀꽈배기 ◆국내 스낵시장 '대표 브랜드'를 꿈꾸다 농심은 꿀꽈배기를 국내 스낵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제품군을 확대 시도를 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14년 농심은 새우깡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꿀꽈배기의 제품군을 확장함으로써, 메가브랜드 창출을 목표로 '매운 꿀꽈배기'를 출시했다. 매운 꿀꽈배기는 기존 국산 아카시아 꿀로 만든 꿀꽈배기에 매운 고추장과 하바네로 고추, 하늘초 고추의 분말을 넣어 달콤함과 매콤함이 잘 어우러진 신개념 스낵이다. 꿀꽈배기 봄 한정 패키지 현재는 꿀꽈배기와 땅콩꽈배기 두 종류를 시중에 판매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꿀꽈배기 봄 한정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봄한정 패키지는 벚꽃 배경에 목련과 개나리, 진달래 등 세 가지 꽃의 이미지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각 꽃의 꽃말과 함께 '너는 하나밖에 없는 귀한 사람이니까', '네가 걷는 내일도 꽃길이었으면' 등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넣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3-18 15:04:43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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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KGC 인삼공사 정관장 '홍이장군'

홍이장군 단계별 제품 KGC인삼공사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어린이 전용 건강기능식품인 '홍이장군'은 지난 2004년 출시 이후 17년간 철저한 원료관리와 제품력으로 어린이 홍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왔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 홍삼 브랜드로인 홍이장군은 성장기 어린이들의 면역력 증진을 통해 몸과 마음의 성장 밑거름이 되고 활기차고 행복한 일상을 지켜주는 제품이다. 홍이 장군은 어린이 면역력 강화를 위해 6년근 홍삼에 어린이들이 섭취하는 제품의 특성에 맞게 홍삼 외에도 녹용·당귀 등의 천연 소재를 사용했다. 배농축액 등으로 부드러운 단맛을 내 어린이의 입맛에 맞추고 영양의 균형을 이뤘다. 간편한 라운드형 파우치 포장으로 휴대하며 섭취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06년 5월에는 여성소비자가 뽑은 최고 명품브랜드 대상에서 최고상인 명품브랜드 대상을 차지했다. 단일 브랜드로 연평균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으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개년 간의 국내 누적 판매금액은 5047억원이다. 홍이장군은 제품의 우수성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06년부터는 미국과 캐나다에 연간 100만달러 이상 수출되고 있다. 정관장 관계자는 "홍이장군은 한국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자녀를 위해 구매하는 필수 아이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홍이장군 1단계 ◆미래 짊어질 아이들 위한 사명감 KGC인삼공사은 2003년부터 어린이용 제품개발에 나섰다. 당시 정관장의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고객층은 40~50대였고, 내부에서는 새로운 연령대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렇게 어린이 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에 착수했다. 처음에는 어린이 홍삼제품을 개발하면서 아이들의 입맛에 맞추고 건강까지 챙겨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2000년대 초반만해도 홍삼은 특유의 쓴맛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기피 대상이었다. 이런 이유로 어린이를 위한 건기식은 녹용이나 종합영양제가 대표 주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관장은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위한 사명감으로 박차를 가했다. 제품 개발이 결정되자 소비자 정성조사, 네이밍, 브랜드 이미지 및 패키지 디자인, 시제품 사내 테스트 등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홍이장군의 유저 타깃은 초등학교 저학년, 바이어 타깃은 35세 전후의 주부로 설정했다. 제품화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2004년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후 처음 출시하는 제품으로 성분함량 표시, 기능성 표시광고 심의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이런 난관을 거쳐 2004년 10월 '홍이장군'을 출시했다. 면역력 증진이나 피로 회복은 물론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가 필요한 어린이를 위한 홍삼 건강기능식품이 나왔다. 홍이장군 2단계 ◆단계별 구성으로 평생 면역 골드타임 책임져 어린 시절은 평생면역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인 만큼 '홍이장군'을 통해 평생 면역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관리할 수 있다. 어린이의 면역체계는 성장하면서 점차 발달해 만 12세에 정점을 이루고 그 후 다시 감소해 20세 무렵이 되면 성인 수준이 된다. 따라서 만 12세까지의 면역력은 평생 건강의 기초가 되는 골든타임으로 중요한 순간이다. 2008년 12월에는 유아용 제품과 10세부터 13세까지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제품을 출시했다. 2012년에는 홍이장군 2세대로 브랜드를 통합하고 연령대별 홍이장군 1, 2, 3, 4단계 제품을 출시했다. 2019년에는 홍이장군을 자녀의 연령에 따라 총 3단계로 리뉴얼하여 3세대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홍이장군'은 총 3단계(3∼4세는 1단계, 5∼7세는 2단계, 8∼10세는 3단계)로 구성되어, 성장기 어린이 연령별로 최적화된 성분들을 체계적·과학적으로 설계하여 담았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 등 어린이의 사회적 활동에 따라 면역력 강화 및 성장 발달을 위한 단계별 정교화를 한 것이 특징이다. 홍이장군 3단계 ◆최고의 홍삼으로 만든 최초 어린이용 제품 KGC인삼공사는 홍이장군의 기본이 되는 원료인 인삼재배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인다. 대한민국 1등 홍삼 브랜드인 정관장의 홍삼은 식물학적으로나 유효성분면에서 최고인 국내산 6년근 인삼만을 고집한다. 매년 전국 약 2000곳의 인삼농가와 100% 직접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 된 인삼만을 정관장의 원료로 사용한다. 경작농가와 함께 인삼을 심기 전 2년간의 토양관리에서부터 인삼을 기르는 6년, 그리고 수확의 단계까지 전 과정을 인삼공사의 직원들이 농민들과 함께 관리한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생산 된 인삼은 세계최대규모의 홍삼제조시설인 '고려인삼창'에서 정관장 홍이장군이 만들어진다. 고려인삼창은 전통의 홍삼제조기법과 의약품 제조시설에 버금가는 설비로 최고의 홍삼을 생산한다. 한국은 물론 호주TGA(의약품감독국), 사우디아라비아SFDA 등으로부터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준인 GMP 및 의약품 제조 시설 인증을 받았다. 더불어 원재료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위해물질이 해당식품에 혼입되거나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인 HACCP인증을 획득했다.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22000인증을 받는 등 가장 안전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시설임을 자랑한다. 홍이장군 키즈랩 프로바이오틱스 ◆한번 더 강화한 라인업 라인업 강화는 홍이장군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이다. 최근 홍이장군은 어린이 장건강 제품인 '홍이장군 키즈랩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 어린이 유산균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어린이 연구소를 뜻하는 키즈랩(KIDS LAB)과 장건강 소재인 프로바이오틱스의 합성어로 유산균을 과학적인 포뮬러 방식으로 설계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다. '홍이장군 키즈랩'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홍삼 식이섬유를 먹고 자란 유산균이 홍삼을 먹지 않은 유산균 대비 최대 1.6배 증식 능력이 향상됨을 밝혀내고, 이를 기반으로 '홍삼을 이용한 유산균 배양 특허 공법(RG PRO)' 기술을 적용했다. 홍삼 식이섬유에는 면역력에 영향을 주는 진세노사이드, 홍삼다당체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프로바이오틱스 7종을 균형있게 배합하고, 유산균의 성장과 생존을 위한 4종 복합 프리바이오틱스도 함께 담아 어린이의 장 밸런스를 위해 맞춤형 설계를 하고, 착색료·합성향료·이산화규소 등 불필요한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어린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한 클린라벨 제품이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신학기를 맞아 '홍이장군 키즈랩 프로바이오틱스' 구매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관장 직영 온라인몰인 '정관장몰'을 통해 '홍이장군 키즈랩 프로바이오틱스'를 오는 14일까지 구매하고 22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면 '홍이장군 키즈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증정한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구매후기 이벤트는 정관장의 과학적 기술력이 담긴 '홍이장군 키즈랩 프로바이오틱스'의 체험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며 "신학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정관장 제품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3-11 15:18:5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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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스타벅스의 봄 '슈크림 라떼'

2021년 가장 풍성한 슈크림 맛으로 돌아온 '슈크림 라떼' 스타벅스의 봄 프로모션 음료 '슈크림 라떼'가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음료 역사를 쓰고 있다. 2017년을 시작으로 매해 봄 시즌에 맞춰 출시되는 '슈크림 라떼'는 봄을 상징하는 노란 색감이 매력적인 음료다. 지난해에는 역대 프로모션 음료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인 출시 12일 만에 판매 100만 잔을 돌파하는 등 출시 때마다 화제를 모으는 스타벅스의 대표 인기 음료로 손꼽힌다. 스타벅스는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의견을 반영해 2017년 첫 출시 때와 동일한 맛의 음료로 슈크림라때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도 스타벅스는 슈크림 라떼를 포함한 아름다운 봄의 색감을 담은 음료 3종을 선보이며, 2021년 봄의 시작을 알린다. 금년도 '슈크림 라떼'는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 빈이 듬뿍 들어가 바닐라 특유의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맛으로, 2017년 첫 출시 때의 맛을 그대로 선보여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슈크림의 풍미가 느껴지도록 했다. (왼쪽부터) 2016년 개발된 커스터 드라떼, 2017년 출시된 슈크림 라떼/스타벅스 ◆딸기 신화를 뒤엎은 슈크림 신화 기존에 2월이면 업계에서 딸기를 소재로 하는 계절성 신제품이 출시돼왔다.이러한 상황에서 스타벅스 음료 개발팀은 봄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새롭고 차별화된 음료 소재를 2016년부터 찾게 되었다. 그 결과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슈크림 디저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달콤한 커스터드 크림을 음료화해 부드럽고 풍부한 디저트의 풍미를 살린 '슈크림 라떼' 음료가 개발됐다. 음료 위에 얹혀지는 슈크림은 따뜻한 봄을 표현하기 위해 대표적인 봄의 색깔인 노란색을 띠고 있다. 원래 첫 개발 당시에 이 음료는 '커스터드 라떼'라는 이름의 음료였다. 슈크림 라떼가 출시되기 전 스타벅스는 2016년 4월 '커스터드 라떼'를 개발하고, 내부 품평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커스터드 소스는 노른자를 활용해서 만드는데, 이는 맛에 대한 호불호가 강해 고객님에 따라 비릿한 맛을 느길수도 있었다. 이를 좀 더 대중적으로 풀기 위해 스타벅스는 노른자를 대신할 원부재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에 바닐라 빈을 추가해 현재의 슈크림 소스를 개발하게 됐다. 그리고 이 슈크림 소스를 직접 제조해 음료 베이스로 적용하여 실험 가능성이 있는지부터 시작해, 대량 생산 가능한 배합, 원료 등을 선정하는 과정까지 수백 번의 실험과정을 거쳤다. 예를 들면 슈크림 라떼의 알맞은 당도를 찾고자 다양한 소스량, 음료 패널들의 테스트를 거쳐 대중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 과정만 해도 수십 번의 시음 과정이 이루어진다. (왼쪽부터) 2017, 2018, 2019, 2020, 2021년 출시된 슈크림 라떼/스타벅스 ◆휘핑크림의 새로운 변화…이어지는 완판 기록 스타벅스 측은 슈크림 라떼의 인기비결로 해당 제품만의 특별한 휘핑크림을 꼽았다. 사실, '슈크림 라떼' 명칭에서 오는 '크림'이 묵직한 바디감을 연상시켜 오히려 반감이 될까 우려했었던 음료였다. 보통 빵에 들어가는 슈크림을 만들 때 생크림을 혼합하는 과정이 마지막이다. 이 과정을 응용해서 슈크림 소스를 음료 베이스로 활용하고, 슈크림 소스와 휘핑크림을 혼합한 휘핑크림을 위에 토핑하여 '슈크림'을 표현하고자 했다. 하지만 슈크림 맛이 나는 휘핑크림이 다소 평범할 수 있는 휘핑크림의 새로운 변화로 고객들에게 성공적인 반응을 얻었다. 슈크림 라떼는 국내 출시 음료 최초로 22일이라는 최단 기간에 100만 잔이 판매되는 인기에 힘입어 3월 판매 종료 예정이었던 기간을 7월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판매가 종료된 이후에도 상시 메뉴로 출시해달라는 고객의 요청이 잇따라 5년째 재출시하게 됐다. 슈크림 라떼는 2017년 2월 15일 첫 런칭한지 22일 만에 100만 잔을 판매하며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아메리카노, 라떼에 이어 스타벅스에서 3번째로 많은 판매되는 음료로 등극했다. 폭발적인 인기에 당시 3월까지 판매 종료 예정이었으나 7월까지 판매를 연장했고, 출시 첫해에 바로 봄 프로모션 음료로 고정됐다. 2018년에는 전년도 22일 기록 보다 일주일 빠른 15일 만에 100만잔 판매를 달성했다. 2020년에는 역대 프로모션 음료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인 출시 12일 만에 100만 잔을 돌파했다. 스타벅스 2021 스프링 시즌 음료 3종 ◆다양하게 슈크림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스타벅스는 올해 슈크림에 대한 보다 폭넓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슈크림의 풍미를 더욱 집중해 즐길 수 있도록 슈크림 라떼 외에도 다양한 슈크림 라인 제품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2018년 이에 스타벅스는 올해 슈크림에 대한 보다 폭넓은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슈크림 라떼와 함께, 슈크림의 풍미를 더욱 집중해 즐길 수 있도록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슈크림 프라푸치노 등 총 2종의 슈크림 음료를 출시했다. 아이스 음료인 슈크림 프라푸치노의 경우에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타벅스가 자체 예상했던 것 보다 2배 정도 많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19년에는 '슈크림 크런치 라떼'를 선보였다. 슈크림 크런치라떼는 천연 바닐라 빈을 사용한 슈크림에서 느껴지는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이 특징인 음료이다. 올해는 페스츄리를 잘게 부수어 볶은 크런치 토핑을 통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고급스러운 슈크림 브레드와 같은 식감과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슈크림 크런치 라떼'를 커피 없이 즐기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아이스 음료 전용으로 '슈크림 크런치 프라푸치노'도 함께 출시했다. 올해는 얼음이 갈린 시원한 버전으로 슈크림을 즐길 수 있는 '슈크림 프라푸치노 위드 판나코타'도 선보인다. 판나코타는 우유로 만든 이탈리아식 푸딩으로, 슈크림과 어우러져 더욱 풍부한 슈크림의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한다. 스타벅스는 새로운 봄 시즌 음료 출시를 기념해 2월 16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타벅스 리워드 그린, 골드 레벨 회원이 본인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봄 시즌 음료 3종 중 한 잔 구매 시 품목당 별 3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슈크림 라떼는 슈크림에서 느껴지는 고소하고 깊은 풍미의 천연 바닐라 빈이 특징인 음료로 다양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며 "올해도 당당히 스타벅스의 봄철 대표 음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3-04 15:00:1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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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1등 단백질 매일유업 '셀렉스'

셀렉스 성인 단백질 영양식 모음/매일유업 매일유업 셀렉스가 출시 2년여 만에 단백질 성인영양식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2018년 10월,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하며 출시된 셀렉스는 2021년 현재 누적매출 80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셀렉스는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최다 생산실적을 기록, 단백질 성인영양식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50년 축적된 영양설계 노하우 집약 결정체 불과 2년여 만에 매출이 급성장한 것은 단순히 셀렉스가 블루오션을 개척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매일유업의 선도적인 연구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 몸은 600여 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30대 이후부터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감소하고 중년기에 접어든 후에는 현저하게 감소한다. 건강한 근육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에 몸무게 1㎏당 1.0~1.2g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60세 이상 2명 중 1명 이상은 하루 권장량 이하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성인영양식 '셀렉스'는 이러한 성인 식습관 연구 결과와 50년 동안 축적한 과학적 영양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4년부터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평창군 보건의료원 등과 함께 '평창 코호트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저출산 고령화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성장 가능성이 큰 성인 영양식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식품업계 최초로 2018년 고령화의 핵심 문제로 대두되는 '근감소증'을 연구하는 사코페니아연구소를 설립했다. 매일유업은 제품 론칭 후에도 영양설계 연구를 지속해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아주대병원과 함께 단백질 20g, 류신 3000㎎, 비타민D 800IU 등으로 구성된 영양식 섭취에 대한 인체적용 시험을 완료해 근감소증 관련 연구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셀렉스 코어프로틴 플러스/매일유업 '셀렉스 코어프로틴 플러스'는 근육 영양을 위한 단백질 20g, 류신 3000㎎, 비타민D800IU 황금비율 설계는 물론, 국내 최초로 한국인 대상 인체적용 시험을 적용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또한 100% 완전 단백질로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9개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함유, 아미노산 스코어 110점 이상을 달성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 기준 대비 129%를 상회하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우유 대비 유당률을 1/10으로 낮췄고, 단백질 소화율 교정 아미노산 점수가 모두 만점인 3종의 단백질을 사용해 소화도 편하다. 특히 필수아미노산 '류신(부원료)'은 근육 합성에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쓴맛으로 인해 고용량을 함유한 제품이 드물다. 류신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외부로부터 섭취가 필요한데, 매일유업은 류신의 쓴맛이 도드라지지 않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약 10번의 관능검사를 진행했다.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파우더/매일유업 ◆헬스족부터 운동 초심자까지 다양하게 선택 셀렉스 코어프로틴으로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한 셀렉스는 스포츠 시장 공략을 위해 2020년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분말제품과 RTD 음료를 출시했다. 셀렉스 스포츠 제품 라인은 지방·유당을 제거해 순도 높고 흡수가 빠른 100% 분리유청단백질을 사용, 칼로리가 낮고 맛이 깔끔하다. 이 때문에 운동을 즐기는 헬스족을 비롯해 운동 초심자, 홈트족 등에도 인기가 높다. 분말 형태와 RTD(레디 투 드링크) 두 가지 형태로 출시돼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매일유업은 셀렉스 브랜드 출시 이후,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한 '셀렉스 챌린지'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셀렉스 챌린지는 사내 복지의 일환으로 12주 간 셀렉스 제품과 함께 홈트레이닝 영상, 운동 소도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내에 헬스플래너(영양사 자격증을 보유, 스포츠 영양사 과정을 수료한 영양 전문가) 전담 인력을 배치해 건강한 식단 관리, 1:1 맞춤형 근육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셀렉스 챌린지는 현재까지 총 5회 운영되어 전체 참여자는 662명이다. 참가자 중 목표를 달성한 직원들은 평균 4.8㎏의 체지방을 절감했고, 1.32㎏의 골격근량을 증량했다. 매일유업은 높은 성과를 통해 입소문이 난 셀렉스 챌린지 프로그램을 향후 일반인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세리, 셀렉스 디지털 광고/매일유업 ◆'맨발투혼' 담은 용기와 희망 전해 매일유업은 성인영양식이라는 혁신적인 카테고리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존과 다른 포맷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2019년 론칭한 '셀렉스 대반전 드라마' 캠페인은 생활 속에서 근육이 필요한 순간을 짧은 드라마로 코믹하게 구성,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을 전한다. 셀렉스의 주요 고객인 중장년층 소비자에게 친숙한 TV드라마 형식을 선택함으로써 제품의 강점을 유쾌하게 풀어내고자 한 것이다. 이 캠페인은 '2020 유튜브 웍스 어워즈'에서 '베스트 신규 브랜드 런칭상'을 수상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2020년에는 전직 프로 골프선수이자 국가대표 골프 감독인 박세리를 모델로 기용, 1등 단백질이라는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박세리 감독이 과거 '맨발투혼'을 통해 IMF 외환위기 시절 고단했던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것처럼,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가는 국민에 응원을 전하고 싶었다는 것이 셀렉스 브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셀렉스 밀크 프로틴바 3가지베리맛/매일유업 ◆제품에서 영양설계 전문 브랜드로 계속되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을 바탕으로 단백질 시장은 향후에도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2021년 올해 단백질 식품의 시장 규모는 3000억원까지 약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단백질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셀렉스를 '성인 영양설계 전문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단백질 제품 외에도 건강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지난 10월에는 우유에서 100% 추출한 밀크세라마이드 성분과 저분자 콜라겐을 함유한 이너뷰티 신제품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를 선보였다. 콜라겐과 세라마이드를 함께 섭취하고 있는 해외 이너뷰티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 겉과 속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25 14:03:1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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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맛있는 건강' 책임지는 오리온 '닥터유'

닥터유 주요 제품 이미지/오리온 최근 '영양설계 과자'에서 '기능성 식품 브랜드'로 변신한 오리온 닥터유는 2008년 첫 선을 보인 뒤 누적매출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메가히트 브랜드다. 닥터유는 영양 설계 콘셉트로 지난 2008년 론칭한 브랜드다. 건강한 영양설계 과자로 사랑받아온 닥터유는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간편대용식 수요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오리온은 지난달 닥터유 아이덴티티를 영양 설계 과자에서 기능성 원료를 넣은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재정립하며 제2도약에 나서고 있다. 기존 '과자' 이미지를 '식품'으로 확대하고, '영양설계' 콘셉트를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강화해, '맛있는 건강'을 테마로 한차원 높은 닥터유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없었던 일반식품도 과학적 근거가 있다면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게 하는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를 시행했다. 이를 적극 활용해 한국인들에게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넣은 다양한 닥터유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는 한편, 오리온의 기존 특기인 '맛 구현'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닥터유 단백질바 에너지바/오리온 ◆가공식품은 몸에 해롭다? 편견을 깨다 오리온은 지난 2008년 가공식품은 몸에 해롭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제품혁신안인 '닥터유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리온은 과자도 우리 몸을 이롭게 한다는 신념으로 1년간 유태우 박사의 국민건강팀(서울대 가정의학과)과 '닥터유 프로젝트'(Dr. You Project)를 공동 진행했다. 이를 통해 오리온의 파워브랜드 8종의 변화된 제품과 차세대 과자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제품 3종을 선보였다. '닥터유 프로젝트'는 오리온이 지난 2001년부터 '건강한 과자'를 만들기 위해 단계적으로 진행해온 것으로 '트랜스지방 저감화 프로젝트', '포화지방 저감화 프로젝트'에 이은 세 번째 단계의 혁신 프로젝트다.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은 빼고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부족한 영양소를 더하는 '영양밸런스'에 초점을 맞췄다. 2007년 3월부터 진행된 닥터유 프로젝트는 과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꾸기 위한 노력에서 출발했다. 안심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과자를 만들기 위해 한국인의 영양섭취 실태에 따라 오리온 파워브랜드의 추가 영양기능 설계를 시작했다. 유태우 박사와 공동연구로 초코파이, 오징어땅콩, 카스타드 등 기존 제품의 대대적인 영양학적 분석을 진행하고, 칼슘, 철분 등 좋은 영양소는 보충하고 몸에 나쁜 첨가물은 저감화하는 등 영양밸런스를 맞춰 새롭게 출시했다. 영양밸런스가 개선돼 새롭게 출시된 제품에는 '닥터유 프로젝트 마크'가 부착됐다. 영양밸런스 정보를 보여주는 '닥터유 프로젝트 마크'에는 보강된 영양소와 저감화된 성분이 표기돼 있으며,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도와주는 '컴패니언푸드'(Companion Food)도 함께 제안했다. '닥터유 컬렉션' 3종은 영양균형뿐만 아니라 '저칼로리', '고단백', '맛'의 균형을 맞췄다. 제주용암수/오리온 ◆음료라인 확장…제2도약 발판 오리온은 기존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제품명을 변경하고 라벨 디자인을 리뉴얼한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지난 1일 출시했다. 건강 브랜드인 닥터유를 활용해 건강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것. 산뜻한 청녹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고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듯한 느낌의 디자인을 적용해 청정 제주의 깨끗한 수원지 이미지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는 오리온의 닥터유 리브랜딩 발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제품이다. 향후 단백질바, 닥터유 드링크 등 기존 닥터유의 인기 제품라인업과 시너지를 도모해 닥터유 제주용암수를 시작으로 음료, 젤리, 초콜릿 등으로 건강을 강조하는 다양한 닥터유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간편하게 마시는 것만으로도 단백질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과' 비타민 7종을 담은 '닥터유 드링크 비타민'을 출시했다. '닥터유 제주용암수'가 올해 중국, 베트남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닥터유 드링크'를 선보이며 음료사업에 본격 진출한 것. 제과에서 음료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제 2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은 일반적인 단백질 강화 식품과 달리 맛에도 심혈을 기울인 제품이다. 영양성분이 우수한 '밀크 프로틴'을 사용해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과 18종의 아미노산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은 건강 트렌드에 힘입어 출시 2개월 만인 지난해 8월 매출을 10억 원 달성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닥터유 드링크 비타민은 제품 한 병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비타민 7종의 1일 영양성분기준치를 100% 충족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닥터유 드링크 초코맛 바나나맛/오리온 ◆대륙이 마음도 사로잡은 닥터뷰 바 올해로 출시 12주년을 맞는 닥터유 에너지바는 '영양 설계' 콘셉트를 기반으로 견과류, 과일, 시리얼 등 엄선된 원료와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만들어주는 L-카르니틴 성분을 더한 제품이다. 2009년 출시 당시 초코바 일색의 국내 시장에 뉴트리션바 카테고리를 새롭게 개척했다고. 웰빙·건강에 대한 관심 및 등산·자전거·골프 등 레저 인구 증가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활력과 영양을 즉시 보충할 수 있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4월 출시한 닥터유 단백질바는 50g 제품 한 개만 먹어도 달걀 두 개 분량에 달하는 단백질 12g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초기부터 요가, 헬스, 필라테스, 홈트레이닝 등 운동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월평균 27%씩 고성장하고 있다. 특히 출시 1년 반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닥터유 에너지바'의 제품 론칭 후 동기간(18개월) 매출과 비교했을 때 2.6배 이상 빠른 속도다. 덤벨 경제(건강이나 체력 관리를 위한 지출을 표현하는 용어) 풍조 확산 속에서 근육 형성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단백질이 각광받으면서 성장 속도가 더욱 빨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단백질바 제품 대비 편의점, 대형마트, 일반 슈퍼마켓 등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고, 렌틸콩과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를 넣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은 것도 인기 비결이다. 지난해 7월에는 국내의 뜨거운 인기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중국 역시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영양가 높고 건강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18일 출시된 닥터유 단백질볼/오리온 추가로 오리온은 18일에는 달걀 2개 분량의 단백질 12g을 한 봉지 안에 담은 초코볼 타입의 영양 간식 '닥터유 단백질볼'을 출시했다. 맛있는 초코볼에 단백질 성분을 담은 만큼, 건강 및 체형관리를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소비자들부터 아이들이나 성인용 간식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들까지 폭넓은 타깃을 공략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2021년은 닥터유 브랜드가 제과의 이미지를 탈피해 기능성 표시 식품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맛과 영양 모두 잡은 '맛있는 건강'이라는 닥터유 만의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한국과 중국 등 글로벌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18 15:30:1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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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온 가족 '만능 크림' 김정문알로에 큐어크림

김정문알로에 큐어 2X 크림 김정문알로에 '큐어크림'은 온 가족 만능 크림으로 32년째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누적 판매량 600만개를 돌파했으며, 이를 쌓아올리면 에베레스트산의 40배에 달한다. ◆병마와의 싸움에서 마주한 알로에, 건기식에서 화장품까지 어릴 적 봤던 엄마의 화장대를 떠올리면 어렴풋이 기억나는 금색 뚜껑이 있다. 올해 32살을 맞은 큐어 크림이다. 각질이 일어난 피부와 부르튼 입술에 발랐던 연녹색 크림은 지금까지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큐어 크림의 시작은 196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예업에 종사하던 고(故) 김정문 회장은 조카와 함께 대만으로 가 국내 최초로 바나나와 파인애플, 그리고 알로에를 들여왔다. 알로에는 과거 동서양에서 약용·미용으로 널리 쓰여왔지만 국내에서는 생소한 원료였다. 김정문 선대회장 김 전 회장은 열대과일을 연구한 조카와 노선을 달리해 알로에에 매진했다. 몸이 약해 병마와 싸우던 시절, 일본 잡지 '주부의 벗'이 펴낸 '알로에 건강법'을 통해 알로에의 효능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 전 회장은 알로에를 찾아 전국을 헤맸고, 여러 품종의 알로에를 꾸준히 섭취한 결과 질병이 현저히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김 전 회장은 알로에의 효능을 알려 국민건강에 기여하겠다는 결심으로 1975년 '김정문알로에'를 설립했다. 이후 물빠짐이 좋고 일조량이 풍부한 제주가 최적의 알로에 재배지라고 판단, 서귀포시에 1만여 평 규모의 농장을 세워 알로에를 재배했다. 알로에 자체의 항균·항충 성분으로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주고, 농약과 화학비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알로에를 활용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던 김정문알로에는 알로에가 지닌 보습과 진정, 항산화 효능에 주목했다. 이를 살릴 수 있는 분야를 모색하다 눈길이 닿은 분야는 '화장품'이었다. 그렇게 1990년, 큐어크림이 탄생했다. ◆보습과 진정효과 탁월…진화 거듭하는 큐어 크림 "알로에로 '피부 회복'을 보여주는 것". 김 전 회장이 말하는 큐어 크림의 사명이다. 김 전 회장은 아토피 등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도울 방안을 고심하던 끝에 1990년 '큐어 크림'을 개발했다. 보습과 진정에 탁월한 고농도 알로에 아보레센스가 함유돼 피부를 건강하게 가꾸는 데 도움을 주는 멘톨향의 전신피부보호용 특수크림이다. 보습력이 뛰어나 가려움 완화는 물론 긁어서 생긴 상처를 치유해주는 피부 재생 효과도 지녔다. 김정문알로에 큐어 크림 변천사. (왼쪽부터)초기 큐어크림, 큐어 플러스 크림, 큐어 인텐시브 2X 크림 당시 큐어 크림은 김정문알로에의 뷰티 브랜드 '라센스 로에' 제품으로 출시됐다. 이후 판매 호조에 힘입어 '큐어 플러스 크림', '큐어 인텐시브 2X 크림' 등으로 리뉴얼되면서 '큐어'는 김정문알로에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2009년 선보인 '큐어 플러스 크림'은 보습 및 진정 효과를 지닌 칸델라브라알로에잎추출물(아보레센스 성분)과 피부 코팅막을 형성하는 비즈왁스 등 저자극 천연성분을 함유했다. 여기에 김정문알로에가 독자 개발한 원료 '컴파운드 SNC 3.5'를 더해 항균과 항염, 항노화 효과를 끌어올렸다. 2018년에는 칸델라브라알로에잎추출물을 기존 대비 2배 늘린 '큐어 인텐시브 2X 크림'을 출시했다. 피부 세포 내 콜라겐 생성을 돕는 알로에베라잎즙과 병풀추출물, 프로폴리스, 티트리오일, 아르간오일, 시어버터 등 식물성 오일 17종을 더해 보습, 진정, 피부 보호 효과를 더욱 높였다. 리뉴얼에는 소비자 의견이 반영됐다. 호불호가 강한 페퍼민트 오일향은 부드러운 라벤더 오일향으로, 무거운 제형은 피부 온도에 쉽게 녹는 멜팅밤 제형으로 바꿔 발림성을 개선했다. 또 임상을 통해 100시간 수분홀딩, 피부장벽 강화, 수분 보호막 형성 등 7가지 인체 적용 테스트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온라인에서 확인 가능한 큐어 크림 후기는 10만 건을 넘어선 지 오래다. 그만큼 활용법도 다양하다. 일반 크림과 섞어 수면팩으로 활용하거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섞어 윤광 피부를 연출할 수 있으며, 홍조나 뾰루지에 소량을 바르면 빠른 진정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입술과 손등, 모발 등 갈라지기 쉬운 부위를 매끄럽게 가꿔주고, 벌레 물린 곳과 약한 화상에도 효과가 있다. 김정문알로에 생산 공장 ◆제주 생산 시대 개막…450여 종 알로에 보유 김정문알로에가 보유한 알로에 관련 특허는 37개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2010년 업계 최초로 특허를 획득한 '유테크(U-TECH) 공법'은 유효성분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열처리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이를 적용해 고농축·고기능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정문알로에는 2015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김제 공장을 제주로 이전하고, 알로에 재배부터 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알로에는 생잎 채취 직후부터 젖산과 미생물이 발생하는데, 이를 최소화해야 유효성분의 파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원료인 알로에는 유효성분이 가장 풍부한 3년생으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수확 후 6시간 내에 제품화된다. 제주 농공장에서 가장 특별한 공간은 세계 최대의 알로에 식물원, 약 6600㎡ 규모의 '알로에숲'이다. 아보레센스와 베라를 비롯한 전 세계 450여 종의 알로에와 관엽식물, 열대 야자수 등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현재 무료로 개방 중이다. 유튜브 채널 '다다뷰티'에 공개된 큐어 크림 광고 영상 ◆판매 채널 확대, 공식몰 리뉴얼 통해 매출 성과 한편 김정문알로에는 과거 방문판매에 집중돼 있던 판로를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 큐어 크림은 2017년 홈쇼핑에 진출했으며, 이후 1년 만에 총 1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까지 50회 이상 완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H&B스토어와 면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히고, 미국과 슬로바키아 등 세계 5개국에 수출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자사몰을 리뉴얼했다. 방판 제품 쇼핑몰을 분리하고 시판 제품만으로 구성된 공식 큐어몰을 오픈한 것. 디자인과 UI/UX를 개선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합리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매출로도 이어져,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큐어 크림의 매출은 전년비 약 596% 성장했다. 김정문알로에 관계자는 "큐어 크림이 32년간 집안 한 켠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 덕분"이라며 "소비자 니즈에 맞춰 발전을 거듭해온 큐어 크림을 필두로 차별화된 원료와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2-04 11:09:38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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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코카-콜라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

씨그램 플레인·레몬·라임·애플 리프레시 코카-콜라의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은 지난 2014년 국내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플레이버를 출시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탄산수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씨그램은 풍부하고 깨끗한 탄산 본연의 맛, 마지막까지 '톡' 쏘는 상쾌함에 깔끔한 뒷맛,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제로칼로리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배달 음식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간편하고 칼로리 부담 없이 청량함을 즐길 수 있는 탄산수인 씨그램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내 탄산수 시장은 지난해 약 1000억원의 규모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씨그램의 경우 2015년 거래액이 2014년 대비 620% 성장한 바 있으며,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3분기 38% 성장률을 보이며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씨그램은 최근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패키지에 친환경 가치까지 담는 노력을 보이며 지속 가능성도 고려한 친환경 스파클링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투명 페트병의 재활용 용이성을 높이고 쉬운 분리배출을 통해 자원 선순환을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씨그램X노보 콜라보레이션 패키지 ◆일상 속 활력 채운다… 언제 어디서나 들고 마시는 음료 씨그램의 시작은 1860년대 캐나다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레스토랑에서만 즐기던 탄산수를 '언제 어디서나 들고 마실 수 있는 음료'로 탄생시키며 출시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누구나 맛있는 음식과 함께 상쾌하고 톡톡 튀는 스파클링을 즐기며 일상 속 활력을 채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60여 년의 전통을 지닌 씨그램이 한국에 첫 선을 보인 건 2014년. 씨그램 플레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플레이버의 라인업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스파클링 음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일대에서는 일명 '톡 쏘는 물'로 열풍을 일으키며 보다 이색적인 경험과 음용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씨그램은 2014년 국내 첫 론칭 당시 깨끗하고 깔끔한 맛의 '씨그램 플레인'과 천연 라임향으로 맛을 낸 '씨그램 라임' 2종을 출시했다. 이후 천연 레몬향을 더한 '씨그램 레몬', 사과향과 민트향을 더한 이색적인 '씨그램 애플 리프레시' 등 이색적인 향을 함유한 제품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다양한 과일청이나 음료와의 환상적인 조합으로도 사랑받는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 카페는 하나의 트렌드를 넘어 뉴노멀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씨그램은 카페 못지않은 비주얼의 음료를 손쉽게 만들 수 있어 SNS 홈 카페 인증샷에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투명한 탄산과 톡 쏘는 상쾌함으로 모히또, 에이드, 슬러시 등 다양한 음료의 기본 재료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버거킹, 코카-콜라사 '씨그램'이 협업한 '제로톡톡' 3종 ◆톡 쏘는 탄산음료의 대명사… '씨그램'만의 톡톡 튀는 매력 씨그램은 트렌디한 아티스트, 영화 등 다양한 영역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니크한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 영화 속 히어로가 래핑된 '씨그램 어벤져스 패키지', 국내 유명 타투 아티스트 노보(NOVO)의 자유분방한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씨그램×노보 콜라보레이션 패키지' 등 한정판 패키지로 씨그램만의 톡 쏘는 매력을 배가시켰다. 주 소비층인 밀레니얼세대가 SNS에 능하고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다는 점에 착안해 씨그램만의 독창적인 여름 패키지를 선보인 것.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로 시각적인 재미와 희소성까지 더한 씨그램은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이끌며 MZ 세대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지난해에는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과 협업해 제로 칼로리 100% 천연 과일향 드링크 '제로톡톡' 3종을 선보였다. 칼로리 부담 없이 탄산의 청량감과 풍부한 과일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씨그램 라벨프리 ◆친환경 스파클링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씨그램' 씨그램은 친환경 스파클링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코카-콜라의 '지속 가능한 패키지(World Without Wast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모든 음료 용기를 재활용에 용이한 친환경 패키지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음료 용기를 100% 수거 및 재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019년, 씨그램은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였던 초록색 페트병을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리뉴얼하고 라벨 분리가 쉽도록 절취선을 더한 디자인으로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기존 초록 페트병은 유색 페트병이라 재활용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재활용 가치가 높은 단일 재질의 무색 페트병을 사용했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씨그램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최근 씨그램은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라벨을 없앤 제품 '씨그램 라벨프리(Label-free)'를 출시하며 재활용 용이성 및 분리배출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씨그램 라벨프리'는 생산 단계부터 라벨을 없애고 페트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경량화를 이룬 제품이다. 코카-콜라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연간 445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라벨이 없기 때문에 분리배출 시 라벨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으며, 분리 배출된 무색 페트병은 재활용 효율성이 높아 고부가가치 재활용품으로 재탄생돼 긍정적인 자원 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라벨을 부착하지 않는 대신 제품명과 로고 등은 패키지 자체에 양각 형태로 구현해 입체감과 제품의 투명함 모두를 살렸다. 패키지 뚜껑은 강한 탄산의 상쾌함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씨그램 고유의 초록색을 유지했다. 씨그램은 이번 '씨그램 레몬 450ml' 라벨프리 제품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절감과 패키지 재활용률 확대를 위해 씨그램 다른 제품으로도 점차 적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자원순환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코카-콜라사 관계자는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은 마지막까지 톡 쏘는 탄산과 상쾌함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소비자들의 일상 속 활력과 상쾌함을 선사해온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씨그램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포장재 등 환경을 위한 노력을 확대 적용해나가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1-28 15:17:0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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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세계1위 요거트 풀무원다논 '액티비아'

풀무원다논 액티비아는 지난해12월 2년 연속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발효유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풀무원다논이 공급하고 있는 '액티비아'는 1987년 프랑스에서 첫 출시된 이후 전세계 70여 개국에서 1초에 308컵, 매년 90억 컵이 판매되고 있는 9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요거트다. 풀무원다논은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 철학과 100년 발효 역사를 지닌 프랑스 다논의 요거트 기술이 더해져 설립된 요거트 전문 기업이다. 현재 9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요거트 브랜드 액티비아, 6년 연속 그릭요거트 국내 판매 1위 (닐슨 RI 기준, 2014~2019년) '풀무원다논 그릭' 등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액티비아는 작년에 이어 올해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사랑 받는 브랜드로 인정 받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신제품 '액티비아 더블액션'은 출시 3개월만에 100만컵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풀무원다논 액티비아UP 3종 ◆건강한 요거트의 시작 다논 요거트의 역사는 92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919년, 다논의 창시자 아이작 카라소는 제 1차 세계대전에 뒤이은 기간 동안 장 기능 문제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보고 너무 놀라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배양 받은 균으로 요거트를 생산하기로 결심한다. 요거트 개발을 마친 그는 다논이라는 브랜드를 런칭, 장 건강 효능에 대한 검증과 의사들의 추천을 받아 약국에서 처음 요거트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다논 요구르트의 시초이다. 기업 이름 '다논'은 아이작 카라소의 아들 이름에서 떠올린 것. 사랑하는 아들 '다니엘'에게 물려줄 수 있는 훌륭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아이작 카라소의 의지가 내포되어 있었다. 그 의지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아들 다니엘을 프랑스 마르세이유로 보내 경영대학교에서 경영학을 배우도록 했고, 배양균에 대한 지식을 더욱 넓히고자 세균학도 함께 공부하도록 장려했다. 다니엘이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받은 훈련은 다논의 미래에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몇 년 후, 다니엘 카라쏘는 파리에서 사업을 시작했을 때, 처음 한 일이 바로 연구소를 세우는 것이었다. 사업에는 무리가 되는 일이었지만, 식품 회사를 경영함에 있어 과학적인 연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액티비아는 프랑스 다논이 보유한 4000여 종의 유산균 중 엄선한 20개국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액티레귤라리스'가 10억 개나 함유되어 강한 생명력으로 장까지 도달한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일본을 비롯한 세계 6개국의 임상실험 결과, 장 운동 및 소화불편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으며, 액티비아를 14일간 꾸준히 먹었을 때 장 통과 시간이 38.6%~46.4%가 단축되는 효과를 보여 만성적인 복통과 가스, 변비로 인한 헛배를 줄여주는 제품이다. 액티비아 활용 레시피.콜드 파스타&아보카도딥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다논은 더 많은 사람이 요거트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약국이 아닌 유제품 가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1937년, 맛과 건강의 결합을 강조하는 '미각의 즐거움, 몸의 건강'이란 슬로건을 내걸며 세계 최초의 과일 요구르트 '대니(DANY)'를 시장에 출시했다. 이러한 최초의 시도들은 1987년 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세계 1위 요거트 브랜드 액티비아의 탄생을 이끌었다. 다논의 첫 지지자들도 의사였다. 의사들은 다논이 세균학과 의학에 초점을 맞추고 파스퇴르 연구소의 배양균을 사용했다는 것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사들과 연락을 취할 담당자를 채용하고 의사들에게 자신의 제품을 소개했으며, 그 지역의 유제품 가게에 무료 다논 요거트 쿠폰을 제공했다. 이것은 현재도 식품회사들이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는 병원 마케팅의 시초라 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풀무원다논은 최근 액티비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기 제품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를 공개하며 소통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나만의 레시피로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자 더 많은 사람들이 요거트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것, 풀무원다논은 '요거트 콜드파스타' '아보카도 요거트 딥' '요거트 티라미수' 등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간단한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레시피로 구성했다. 풀무원다논 액티비아 '식물성 액티비아' 3종 ◆비건 요거트 시장의 문을 열다 액티비아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비건 인증을 받은 대체 요거트를 선보이며 비건 요거트 시장 개척에도 본격 나섰다. 액티비아는 최근 국내외 비건 시장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우유 대신 코코넛으로 만든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를 출시했다. 대체 요거트는 기존 요거트의 주 원료인 우유 대신 코코넛, 콩, 오트 등의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요거트와 유사한 맛과 식감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요거트로,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 기존 요거트의 특징인 유산균은 대부분 그대로 담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식물성 액티비아' 출시에 앞서 국내 비건 인증 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식품 인증을 취득했다. 비건 인증은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에만 주어진다. 식물성 액티비아는 비단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뿐 아니라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모든 사람들에게 제격이다. 먼저 우유 대신 코코넛으로 만들어, 평소 우유나 요거트 등의 유제품 섭취가 어려운 사람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또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트랜스지방 0g, 콜레스테롤 0%이다. 여기에 기존 액티비아의 특장점으로 꼽히는 액티비아만의 20개국 특허 프로바이오틱스인 '액티레귤라리스'와 함께 1컵당(100g 기준) 3g의 식이섬유까지 함유하고 있다. 식물성 액티비아는 맛에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코코넛은 기존 요거트의 부드럽고 크리미한 질감을 잘 살려내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거부감이 거의 없다. 여기에 유럽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코넛과 가장 잘 어울리면서 한국인이 선호하는 과일을 엄선해 더했다. 상큼한 파인애플, 아삭아삭하고 부드러운 복숭아, 깊고 진한 풍미를 담은 블루베리까지 총 3가지 맛으로 깔끔한 코코넛과 어우러져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풀무원다논 액티비아 담당자는 "국내 요거트 시장은 정체된 상태지만 풀무원다논은 국내 시장에서 보기 어려웠던 혁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매년 두자리 성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식물성 액티비아 출시로 국내 비건 요거트 시장을 개척하고, 9년 연속 세계 판매 1위 요거트 브랜드로서 올해도 요거트 시장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1-21 15:07:59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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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널 깨물어 주고 싶어" 웅진식품 초록매실

초록매실/웅진식품 국내 최초의 매실 음료인 웅진식품 '초록매실'은 1999년 출시 이후 국내 매실 음료의 1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며 사랑받고 있다. 2020년 7월 닐슨 데이터 기준 초록매실은 1999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매실 음료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초록매실이 출시한 지 2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이지만, 아이스크림, 젤리 등 새로운 카테고리가 불러일으킨 화제성과 레트로 열풍에 힘입어 최근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웅진식품에 따르면 초록매실 음료의 2020년 매출은 2019년 대비 25%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월 휴대성이 강조된 초록매실 340㎖ 소용량 페트 제품의 출시도 매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500㎖ 제품이나 1.5l의 중대용량 제품에 비해 부담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등을 갖췄기 때문이다. 초록매실 조성모 광고/웅진식품 제공 ◆대한민국, 첫 매실 음료의 탄생 웅진식품은 1999년, 우리의 전통적인 식생활과 효능을 파악하여 매실을 음료에 접목한 국내 최초의 매실 음료 '초록매실'을 개발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원료인 '매실'은 예전부터 우리 국민들이 즐겨 먹던 먹거리 중 하나로, 술로도 빚고 차로도 만들어 마시던 열매였다. 매실 열매는 식중독을 예방하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초록매실 제품 개발 당시 제품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정해졌는데, 당시 '푸른매실' '참매실' '매실향기' 등이 함께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 가장 음료의 콘셉트와 잘 맞는 '초록매실'이 선정됐다. '초록빛 상큼한 매실음료'라는 뜻의 초록매실은 엄선된 매실 열매의 상큼한 맛과 향, 그리고 발효매실 엑기스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고, 이듬해 드라마 '허준'에서 효능이 언급되면서 매실 음료 열풍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후 매실음료 인기에 따라 다른 경쟁 브랜드들이 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록매실은 현재까지 국내 매실 음료의 대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웅진식품은 1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2017년 초록매실 BI를 리뉴얼한 새로운 패키지를 선보이며 소비자 확대에 나섰다. 새로운 BI는 초록매실의 브랜드 정체성인 초록빛을 유지하면서 보다 현대적으로 디자인됐다. 고급스러운 초록색 톤의 배경에 세련된 서체의 로고와 싱그러운 매실 이미지가 배치됐다. 웅진식품은 BI 리뉴얼과 함께 초록매실의 커뮤니케이션 콘셉트를 '초록빛 상큼한 디저트 음료'로 변경했다. 원료인 매실의 소화 촉진 효능과 디저트 문화의 성장세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음용 연령층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2014 조성모 초록매실 꽃남자편 광고/웅진식품 ◆깨물어 주고 싶은 조성모의 초록매실 광고 "난 네가 좋아, 너도 내가 좋니?♬ 널 깨물어주고 싶어!" 초록매실의 해당 광고 카피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초록매실은 가수 조성모가 출연한 광고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당시 조성모는 CF 내에서 "널 깨물어주고 싶어"라는 카피를 상큼하게 소화 해, 소비자들로부터 '조매실'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해당 광고가 방영 됐을 때의 연간 매출액은 소비자 가격 기준 1900억원 규모로 당시 콜라의 매출액을 뛰어넘기도 했다. 조성모의 광고 이후에도 김현주, 장나라, 김래원 등 당대 톱스타들을 활용해 빅브랜드로서 초록매실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2014년에는 '조매실'을 추억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조성모를 15년 만에 초록매실의 모델로 재발탁한 바 있다. 깨물어주고 싶은 상큼함을 코믹하게 재현한 광고 영상과 함께 제품 라벨에 그가 그려진 스페셜 에디션 2종을 선보였다. 유튜브에 공개된 광고 영상은 2주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는 등 신선한 인기몰이를 하며 수많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왼쪽부터)웅진식품 초록매실 아이스크림, 초록매실 젤리, 아침햇살 젤리,동원그룹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초록매실' ◆베스트셀러 초록매실의 카테고리 확장 최근 초록매실은 음료가 아닌 아이스크림, 젤리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 변신하며 다시금 소비자들에게 화제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4월에는 웅진식품 베스트셀러 제품인 아침햇살 아이스바와 함께 초록매실 아이스바를 새롭게 선보였다. 초록매실 아이스바는 초록매실 특유의 상큼함을 그대로 살렸으며, 안에 사각사각 씹히는 시원한 얼음 알갱이가 들어있어 더운 여름철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초록매실 아이스바는 추억의 음료가 새로운 형태인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 제품을 음용하던 소비자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소비자층에게는 신선함과 재미를 불러일으키며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등 각종 SNS에서 자발적인 리뷰가 생성되고 긍정적인 반응들이 쌓이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초록매실 아이스크림은 출시 이후 약 200만개 이상 판매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최근에는 '초록매실 젤리'를 출시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초록매실 젤리는 지난 아이스바에 이어 맛과 재미를 모두 살린 이색적인 형태로 출시됐다. 깨물어주고 싶은 초록매실의 상큼함을 쫄깃한 젤리로 구현해냈으며, 반투명한 젤리 속에 또 다른 젤리가 숨어있어 먹는 재미도 더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꾸준히 음용하던 익숙한 그 음료의 맛을 색다른 형태인 젤리로 즐길 수 있는 이색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웅진식품은 초록매실의 카테고리 확장을 위해 2016년 온장 음료 '꿀먹은 초록매실'을 선보이며 겨울철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 2014년에는 동원F&B와의 협업을 통해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초록매실'을 출시했다. 동원F&B의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에 웅진식품의 '초록매실'을 더한 제품으로,드링킹 요구르트에 매실 과즙의 상큼함이 더해져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20년 넘게 변함없이 초록매실을 사랑해주신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1-01-14 14:42:49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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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언젠간 먹고 말거야" 롯데제과 치토스

"한 번 맛보면 멈출 수 없는 그 맛" "언젠간 먹고 말거야~" 독보적인 애니메이션 광고 마케팅으로 90년대 초등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롯데제과 치토스가 2020년대 뉴트로 바람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기성세대에게는 '따조'의 추억을 소환해주고 , MZ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며 취향 공략에 성공했다. 치토스는 지난 3년간 평균 3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스낵시장 초대형 간판급 제품이다. 치토스는 옥수수 시즈닝을 주원료로 만든 스낵이다. 옥수수 스낵시장의 2019년 규모는 약 40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체 스낵시장에서 약 30% 정도의 포션을 차지하는 규모이다. 치토스는 미국의 프리토레이가 1948년 개발한 글로벌브랜드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75년간 세계 스낵 역사의 축을 이어 온 브랜드이다. 한국시장에 첫 진출한 시기는 1988년으로 알려져 있다. 오리온과 협업으로 국내시장에 잘 알려진 치토스는 2004년 오리온과 결별하였고, 이후 2006년 롯데제과와 손잡고 현재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스낵시장 간판제품으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2004년 당시 '오리온과 프리토레이는 결별 후에도 향후 2년간 국내에서 치토스 브랜드를 타사에서 판매할 수 없다'고 약정을 맺어 롯데를 통해 출시하게 됐다. 2006년 7월 시판에 앞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름간 실시한 테스트마켓에서 롯데제과 치토스는 초기 열흘간 약 1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과자 시장의 속성상 한달간 전국을 대상으로 5억원의 매출만 올려도 히트상품으로 분류된다. 재판매 이후에도 꾸준히 사랑받아온 치토스는 지난해 옥수수를 주원료로 만든 스낵시장에서 롯데제과 꼬깔콘(1위), 크라운제과C콘칩(2위)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불변의 인기를 보여줬다. ◆재탄생한 치토스 성공주역 치타와 '따조' 롯데제과는 시판과 함께 TV광고와 온오프라인을 통해 대대적으로 판촉행사를 전개하여 단숨에 롯데제과 주력 스낵으로의 인지도를 높였다. TV광고는 치토스의 캐릭터인 체스터(치타)를 의인화하여 재미있게 구성했다. 단번에 주소비층인 아이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광고는 시리즈로 제작되어 호기심과 기대감을 높여줬다. 광고 스토리는 체스터가 치토스를 먹기 위해 애를 쓰지만 결코 먹지 못하고 "언젠가는 꼭 먹고 말거야~~"로 끝나 다음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 멘트는 글로벌 브랜드인 '치토스'가 예전에 TV광고로 방영한 애니메이션 광고의 카피 중 하나로 대중에게 널리 회자된 친숙한 사례로 꼽힐 정도이다. CF는 수 편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시리즈로 방영되었다. 또 판촉물인 따조를 이용한 판촉전도 치토스를 인기반열에 올려 놓았다. 동그란 캐릭터 딱지인 '따조'는 수집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따조는 플라스틱 원형 딱지로, 치토스의 인기 캐릭터인 체스터를 다양한 디자인으로 20여종씩 만들었는데, 다양한 놀이 도구로도 인기가 좋아 실용성에서도 높게 평가 받기도 했다. 한편 따조는 2011년까지 운영되다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다시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 따조 부활은 인기드라마 '응답하라1988'에 등장한 이후 추억의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었다. 재탄생한 따조는 이후에도 팽이돌리기, 따조멀리날리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판촉물로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9년에는 독특한 모양의 치토스를 찾아 인증하는 '치토스 뮤지엄'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 층 보강된 맛과 조직감 치토스는 현재 매콤한맛, 스모키바베큐맛, 후라이드&양념치킨맛, 리얼콘스프맛 4종이 판매된다. 롯데제과와 프리토레이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치토스는 매콤한맛과, 바비큐맛 두 가지였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치토스의 맛과 조직감을 한층 보강했기 때문에 기존 치토스 보다 더 맛있다는 평가를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롯데제과가 치토스의 맛을 이전보다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던 것은 치토스 도입 이전부터 동일한 제형의 '아리바바'라는 스낵을 개발, 소비자의 니즈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매콤한맛은 옥수수 가루에 고추 등 천연 양념을 이용해 만들었다. 바비큐맛 역시 천연양념으로 맛을 내 한층 더 고소하고 깔끔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포장디자인도 파격적이어서 매콤한맛은 검정색, 바비큐맛은 빨간색 디자인으로 강렬한 느낌으로 설계하였다. 또한 프라이드 치킨 업체와 협업 마케팅을 전개하는 판촉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이 마케팅은 평소 스낵과 치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특히 두 가지 제품이 익숙한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는 기대아래 전개하는 것이다.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대표적인 사례로 롯데제과는 2017년과 2019년 프라이드 치킨 전문업체인 멕시카나와 손잡고 '치토스치킨', '치토스치킨콘스프맛' 등의 제품을 선보였었다. 치토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맛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 치토스 오리지널맛 외에도 시대마다 유행을 일으킨 다양한 맛을 스낵에 접목시켜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했다. 2019년 8월에는 '치토스 후라이드&양념치킨맛'을 선보여 치토스 마니아들과 치맥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치토스 후라이드&양념치킨맛'은 그냥 먹으면 후라이드치킨 맛이지만 별첨된 체인징 스프(양념 시즈닝)를 뿌려 먹으면 양념치킨 맛으로 변하는 색다른 느낌의 제품이었다. 또한 '별난맛 시리즈' 전략의 일환으로 이색적인 맛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중에 콜라맛은 스낵 시장 최초로 선보인 것인데, '별난 콜라맛'은 옥수수 스낵에 콜라맛을 더해 고소함과 청량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일명 '씹으면서 즐기는 콜라'라는 슬로건이 붙기도 했다. 이와함께 '별난 초코맛', '별난 닭강정맛'도 선보였다. '별난 초코맛'은 별과 반지 모양의 옥수수 스낵을 초콜릿에 담궜다 꺼낸 스낵이고, '별난 닭강정맛'은 닭다리 모양의 스낵에 땅콩과 치킨맛 양념을 더해 고소하고 새콤달콤함을 더한 스낵이었다. 이러한 적극적인 시도에 힘입어 치토스 마니아들은 늘어났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치토스 치킨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마케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및 협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1-07 15:34:33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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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40년째 사랑받는 롯데칠성음료 '쌕쌕'

쌕쌕오렌지/롯데칠성음료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40년째 사랑받는 롯데칠성음료 '쌕쌕' 롯데칠성음료의 '쌕쌕'은 차별화된 식감과 청량한 과일 맛, 건강한 이미지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40년째 사랑받는 장수 메가히트제품이다.. 한 모금 마시면 입안 가득 탱글탱글한 오렌지 알갱이가 터지며 씹는 재미까지 더했던 과립과즙음료 '쌕쌕'이 올해로 출시 마흔살을 맞았다. 1980년 12월에 출시되어 국내 과즙음료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쌕쌕은 지난해에도 약 580만캔이 판매되며 장수 브랜드로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쌕쌕은 롯데칠성음료의 음료 브랜드 중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미린다, 롯데오렌지주스에 이어 지금까지 꾸준히 판매되는 다섯번째 장수 브랜드다. 쌕쌕 초기 제품 이미지 ◆입속에서 '톡'터지는 차별화된 식감 쌕쌕의 장수 비결은 '차별화된 식감'이다. 출시 당시 입속에서 '톡' 터지는 알갱이의 청량함과 상큼한 오렌지맛은 마치 신선한 오렌지를 그대로 씹어먹는 느낌을 주며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쌕쌕은 일명 과일 알갱이 음료의 대명사로 알려지며 과립과 비타민C가 들어있는 건강한 이미지로 당시 집들이나 병문안 선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롯데칠성음료는 당시 국내 주스 시장을 석권한다는 장기적 목표를 설립하고 먼저 선보인 롯데오렌지주스를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80년 6월부터 쌕쌕오렌지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개발이 시작된 때가 한여름이라 실험용으로 사용할 밀감을 구할 수 없어 애를 태우기도 했고, 제품 개발 시 당도(糖度) 문제로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게다가 과립과즙음료는 전세계적으로도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끈 제품이라 외국에서 관련 기술을 도입하거나 연수를 받을 만한 곳도 없는 상태였다. 거듭되는 시행착오와 일일이 밀감알갱이를 골라 내가면서 실험에 몰두한 끝에 롯데칠성음료는1980년 11월 시제품생산에 성공하고, 12월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쌕쌕 출시와 함께 1980년 12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대대적인 무료시음회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은 신선한 오렌지를 씹어먹는 느낌을 주는 쌕쌕 만의 장점에 반해 큰 호응을 보였다. 오렌지는 그 특성상 신맛을 갖고 있는데, 소비자에 따라서는 유달리 신맛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롯데 쌕쌕 오렌지는 생산과정에서 고온 순간 살균공정을 거칠 뿐만 아니라 신맛이 강해지지 않도록 조절함으로써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켰다. 쌕쌕 생산라인 쌕쌕 무료시음회 롯데칠성음료는 쌕쌕 오렌지에 새콤하고 싱싱한 오렌지 쌕(sac)이 약 1700개가 들어있고 비타민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신맛도 강하지 않다는 점을 어필했고 소비자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며 판매량도 나날이 늘어났다. 쌕쌕은 출시 이후 시장 변화에 맞춰 포도, 제주감귤로 제품군을 다양화했으며, 2018년에는 쫄깃한 식감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기존 감귤류 알갱이 대신 코코넛 젤리를 넣어 젊은 소비자의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해당 제품은 과즙에 코코넛 젤리를 넣어 씹는 식감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코코넛 젤리를 넣은 기존 롯데칠성음료 과립제품 대비 더욱 큰 사이즈의 코코넛 젤리를 넣어 쫄깃한 식감과 재미를 한층 더 강화했다. 쌕쌕 TV광고 이미지 쌕쌕 인쇄광고 ◆"샤바라바라" 광고도 흥겨워 1980년대 히트를 친 쌕쌕의 광고는 당시 큰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까지도 두고두고 회자됐다. '샤바라바라'로 시작되는 중독성 있는 CM송에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하와이안 춤을 추는 광고는 소비자의 기억 속에 쌕쌕 브랜드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광고는 1985년 국제 클리오 광고제에서 라디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고, 1998년 한국조사개발원에서 발표한 '20년간(1978~1997년) 가장 인상에 남는 TV광고'에서도 공동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춤추는 아이들'광고는"샤바라바라"로 시작되는 CM송이 곁들인 흥겨운 광고로 남녀노소가 모두 좋아했다. 특히 기존 광고와 달리 만화영화형식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어린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광고의 모티브는 하와이에 살고있는 광고 제작자의 친지가 보내온 엽서에 인쇄된 그림이었다. 이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제작자는 열대지방에 살고있는 원주민들의 옷차림으로 배꼽을 내놓은 남녀 두 어린이가 음악에 맞추어 흥겹게 춤을 추는 장면을 상상해냈고, 이것이 한편의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되었다. 광고는 1985년6월 전세계 99개국에서 출품된 1만9000여작품 가운데 국제클리오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라디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1987년 1천만불수출탑 수상 직후 쌕쌕 오렌지 광고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1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한 K음료 쌕쌕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1981년 중동으로 수출된 초도 물량이 10일만에 완판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고 이후 1982년부터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며 미국, 싱가포르 등 10여개국으로 수출이 확대되었다. 쌕쌕의 선전을 바탕으로 롯데칠성음료는 1987년에 제2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1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쌕쌕은 현재 미국, 캐나다, 러시아, 독일,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대만 등 해외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한편, 쌕쌕은 이름 때문에 태어나지 못했을 뻔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쌕쌕'이 출시 40년을 맞아 탄생 과정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쌕쌕의 이름은 오렌지의 쪽(Segment)을 이루는 알갱이 형태인 작은 액낭(液囊)을 뜻하는 영어 'sac'을 반복한 것이다. 그런데 이 이름을 상품명으로 등록하는 과정 중 선정적인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거부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마케팅 담당자는 아기가 곤히 잘 때 내는 숨소리를 표현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인 끝에 겨우 상품명을 등록할 수 있었고, 이것이 1980년대 과즙음료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게 된 쌕쌕 오렌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40년간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장수 브랜드 쌕쌕은 마시고 씹으며 입안의 즐거움을 주는 주스 브랜드의 대명사"라며, "앞으로도 쌕쌕만이 가진 차별화된 강점은 지키면서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12-10 15:35:06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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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한방 화장품 '연작'의 고기능 스킨케어 '전초 컨센트레이트'

연작의 모델 배우 고윤정 /신세계인터내셔날 [메가히트상품스토리] 한방 화장품 '연작'의 고기능 스킨케어 '전초 컨센트레이트' 런칭 2주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연작(YUNJAC)'의 대표 제품 '전초 컨센트레이트'가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지난 2년간 브랜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자연이 만든 작품'을 뜻하는 연작은 과학기술로 고급 한방 원료의 효능을 극대화 한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 제조 기술을 보유한 이탈리아 기업 인터코스의 독자 기술을 통해 한방의 단점을 보완하고 고기능과 저자극을 동시에 실현했다. 연작 전초 컨센트레이트/신세계인터내셔날 ◆핵심 기술이 응집된 '전초 컨센트레이트' 연작의 '전초 컨센트레이트'는 연작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출시 이후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독으로만 사용해도 충분한 고보습 포뮬러가 피부에 편안함을 주고 유수분 밸런스를 선사 해 '한 병의 신세계'라고도 불린다. 이를 통해 전초 컨센트레이트는 2019년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 어워드 에센스 부문에서 에디터스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초 컨센트레이트에 담긴 연작의 핵심 기술인 홀 플렌트 이펙트(Whole Plant Effect)는 발아, 생장, 개화의 단계로 자생하는 자연의 순환 에너지를 담고 있으며, 피부 본연의 힘을 길러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만들어 준다. 발아 에너지인 식물의 뿌리는 효삼, 생장 에너지를 담은 줄기는 침향, 개화 에너지를 담은 꽃은 치자를 이용했다. 진세노이드가 가득한 홍삼을 발효한 효삼은 인삼 뿌리의 가장 진화한 형태다. 신비로운 힘을 가진 전설 속 약재 침향은 강력한 치유의 힘으로 외부 유해 요소에 대한 피부저항력을 높여준다. 풍부한 항산화 물질과 아름다운 향을 지닌 치자꽃은 비타랩의 독자기술을 적용해 그 효능을 극대화 했다. ◆K뷰티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 겨냥 연작은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로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에 주목했다. 브랜드 론칭 당시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중국은 세계 2위의 화장품 시장이고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를 분석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작은 중국인의 소비심리를 제대로 적중했다. 지난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입점하자마자 중국 최대 소셜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에서는 브랜드 팔로워 수가 전달대비 1000% 가량 증가한 것이다. 연작 전초 컨센트레이트/신세계인터내셔날 ◆밀레니얼 세대, 한방에 빠지다? 국내에서도 연작의 기능성은 인정받았다. 연작은 올해 상반기(1~5월)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6.4%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젊은 층의 주요 구매 채널인 온라인을 통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고, 이 가운데 2030세대 매출 비중은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주요 제품인 '전초 컨센트레이트'와 함께 '마더후드 베이비후드 라인'도 덩달아 인기다. 이 라인의 올해 1~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모가 되기 시작한 밀레니얼 세대들이 고품질의 산전·산후케어 제품과 유아용 스킨케어 제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연작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연작 관계자는 "연작은 한방 화장품의 고기능을 좋아하지만 올드한 느낌과 향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면서 "화장품 성분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좋은 성분의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연작만의 차별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런칭 2주년 기념 한정판 출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전초 컨센트레이트' 런칭 2주년을 기념해 용량이 커진 점보사이즈의 특별 한정판을 출시했다. '한 병의 신세계'를 선사하며 런칭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전초 컨센트레이트의 이번 한정판은 기존 75ml에서 120ml로 용량을 1.6배 늘려 약 30%의 할인 효과로 보다 합리적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맞게 레드와 골드 컬러의 패키지를 적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전국 주요 백화점 연작 매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 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11-26 11:52:4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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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제 2의 전성기 맞은 '오비라거'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제 2의 전성기 맞은 '오비라거' 90년대 풍미했던 오비라거, 새로운 감성입고 뉴트로 맥주의 대명사로 입지 다져 밀레니얼 버전으로 재등장한 '오비라거'가 시장에서 선전하며 드라마틱한 흥행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 하반기 뉴트로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출시된 오비라거는 2030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감성제품으로 보였겠지만, 사실은 대한민국 맥주 역사와 함께한 '오비' 시리즈의 열 두 번째 제품이다. ◆'떡잎'부터 달랐던 오비라거 오비맥주의 '오비' 시리즈는 대한민국 맥주 역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로 성장해왔다. 실제 오비맥주는 1953년 OB브랜드 출범 이후 'OB라거(1997년)', 'OB(2003)', 'OB블루(2006년)', 'OB골든라거(2011년)', 'OB 더 프리미어(2014년)' 등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오비' 시리즈는 영화배우 이덕화, 송승헌과 주지훈, 공유와 장혁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배우들을 CF모델로 기용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 1996년 영화배우 박중훈과 가수 박준형이 등장했던 '랄라라 댄스' 광고는 중독성 있는 CM송과 코믹한 댄스로 맥주시장과 광고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당대 최고의 히트 광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추억으로 남아있었던 'OB라거'는 유통업계를 강타한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새롭게 주목 받기 시작했다. 오비맥주가 2019년 10월 기존의 'OB라거'를 새롭게 리뉴얼한 '오비라거'를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것. 새롭게 출시된 '오비라거'는 복고감성을 자극하는 '랄라베어' 캐릭터와 뉴트로 스타일의 서체가 적용된 패키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오비라거 캔맥주 중앙에는 맥주 호프잔을 들고 엉덩이 춤을 추는 '랄라베어' 캐릭터의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패키지 전반에 '오비-라거', '라가-비야', '등록상표', '東洋의 양조회사' 등 복고풍이 물씬 느껴지는 문구들이 삽입돼 과거 오비라거를 기억하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뉴트로 감성을 선호하던 2030 소비자들까지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새로운 광고 영상도 화제를 모았다. 오비맥주는 앞서 1996년 공개돼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오비라거 '랄라라 댄스' 광고를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였다. 새롭게 탄생한 랄라라 댄스 광고의 모델로는 원조 오비라거 광고모델 박준형과 배우 김응수를 발탁했다. 해당 광고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지만 소비자들이 독특한 콘텐츠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TV 광고 온에어로까지 이어지는 등 돌풍을 이어나갔다.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오비맥주는 한정판으로 출시됐던 '오비라거'를 정식 제품으로 출시하기에 이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중순 일반 음식점용 병맥주를 출시한 뒤 올해 1월에는 소매 채널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등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밀레니얼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오비라거의 흥행에는 차별화된 맛으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이 있었다. 실제 오비라거는 '오비 시리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맛을 구현해냈다. 오비라거는 100% 맥아와 독일산 호프만을 사용하면서 4.6도로 낮춰 보다 부드럽고 깔끔한 음용감을 가진 정통 라거 제품이다. 오비맥주의 세계적인 맥주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출시 단계부터 밀레니얼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강한 알코올 도수를 선호하지 않는 2030 젊은 소비자층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수를 4.6도로 낮춰 쓴 맛을 줄이고 정통라거의 깊은 풍미와 함께 부드러운 음용감을 함께 제공하는 제품을 탄생시켰다. 소비자 후기를 반영해 오비라거는 올해 5월 '부드러운 맛'을 부각한 새로운 TV 광고 '오, 부드럽(Love)다'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비라거 특유의 부드러움을 통해 갈등관계마저 부드럽게 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해당 광고는 어두운 창고 안에서 대치하던 두 배우가 오비라거를 즐기며 화해를 하는 장면을 재치 있게 표현해 또 한번 화제를 끌었다. ◆'랄라베어'로 2030의 '우주 대스타' 자리 넘본다 오비라거는 올해 시그니처 캐릭터인 '랄라베어'를 전면에 앞세운 마케팅을 전개하며 브랜드 입지도를 대폭 강화해 나가고 있다. '랄라베어'의 색다른 모습이 담긴 한정판 및 전용잔 패키지를 출시하는가 하면, 팝업스토어 운영이나 콜라보레이션 굿즈 출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고 있다. 젊은 소비자층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뉴트로의 상징인 '랄라베어'를 활용한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게 됐다고 오비맥주 측은 밝혔다. 오비라거는 최근 네이버스토어에 브랜드 전용관인 '오비라거 스토어'를 오픈하고, 2030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SNS '소장템'으로 주목 받은 '랄라베어' 캐릭터 굿즈를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서는 지난 여름 온라인 셀렉트숍 29CM와 함께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유리잔 세트, 튜브형 아이스 버킷, 미니 천막 등 '랄라베어 굿즈' 4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향후 출시되는 오비라거 굿즈들 또한 해당 스토어에 입점돼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오비라거는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와 신선한 협업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맥주 브랜드 이상의 경험을 선사해 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글로벌 패션브랜드 '게스(GUESS)'와 함께 출시한 티셔츠와 모자 구성의 '랄라베어'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사전 온라인 판매에서 준비 물량의 절반 이상이 팔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달 온라인 셀렉트숍 29CM를 통해 출시한 '랄라베어 굿즈' 역시 출시 직후 위클리 베스트와 실시간 클릭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오비라거는 지난 8월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굿즈 판매 채널을 확장하기도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라거는 특유의 부드러운 목넘김과 뉴트로 감성의 패키지 디자인 등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적극 반영해 완성된 제품이다"며 "소비자 성원에 힘입어 정식 출시까지 이어진 의미 있는 제품인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2020-10-15 15:05:38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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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국순당 생막걸리

국순당생막걸리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국순당 생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는 막걸리 르네상스를 개척한 대표적인 막걸리다.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의 생막걸리 본연의 맛을 전파하며 막걸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첨병에 있다. ◆생막걸리 최초 전국적 유통망 구축 국순당은 1993년에 대한민국 최초로 캔막걸리 '바이오탁'을 개발하는 등 막걸리 산업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그 후 2009년에 국순당 특허기술인 '막걸리 발효제어기술'을 적용한 '국순당 생막걸리'를 출시하며 2010년대 막걸리 붐을 이끌었다. '발효제어기술'은 샴페인 발효법을 연구하여 막걸리 발효에 접목한 기술로 생막걸리 내 살아있는 효모의 활성을 조절하고 외부 공기의 유입을 차단하는 국순당의 특허 기술이다. 이를 통해 생막걸리 특유의 몸에 좋은 식물성 유산균이 오랫동안 살아 있도록 개발했다. 이 기술의 개발로 막걸리 유산균의 발효를 제어하여 완전 밀폐 캡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생막걸리의 유통기한을 30일 이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더해 국순당은 막걸리 업계 최초로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하여 전국적 유통망을 구축했다. '국순당 생막걸리'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막걸리 용기에는 일명 숨구멍이라는 뚜껑에 틈새가 있어 막걸리를 옆으로 뉘면 그 틈으로 술이 새어 나오는 단점이 있었다. 완전 밀폐 캡을 사용한 국순당 생막걸리는 뉘어도 새지 않게 됐으며, 유통기한 30일 및 산패 억제력을 확보하여 생막걸리의 전국시대를 열었다. 국순당의 발효제어 기술 개발은 2008년도부터 진행한 '우리술 복원사업'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가 있어 가능했다. 지금은 사라진 우리 술을 옛 문헌으로 남겨진 제법을 복원하고 현대의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게 새롭게 개발하는 과정까지 진행한다. 국순당 생막걸리 변천사 ◆ 국순당 생막걸리 장점 '국순당 생막걸리'는 조선시대 문헌인 '고사촬요'의 내용을 바탕으로 복원한 '생쌀발효법'으로 빚는다. 국순당의 특허 기술로 술이 완성될 때까지 높은 열을 가하지 않고 가루 낸 생쌀과 상온의 물을 그대로 사용한다. 열을 가하지 않아 영양소 파괴도 적을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또한 일반적인 제법인 고두밥을 짓는 과정이 필요 없어 에너지 절감효과가 80%가량에 이르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최소화한 친환경 제법이다. 또한 환경친화적 양조장에서 위생적인 생산설비를 갖추고 생산된다. 청정지역인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국순당 횡성양조장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전통주 양조장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연속 대한민국 정부가 선정한 녹색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환경친화적 양조장이다. 생산하는 전 제품은 HACCP (해썹,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아 위생적인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직접 키운 누룩을 좋은 햇빛과 강원도 청정 바람으로 잘 말려 잡균과 나쁜 냄새를 제거해 사용하고 맑은술이 샘솟았다는 전설이 있는 주천강 인근 지하 340m의 청정수로 빚었다. 2010년대 초 동남아 수출 사진/국순당 ◆ 한국 생막걸리의 글로벌 시장 공략 첨병 국순당은 '국순당 생막걸리'를 출시한 지난 2009년부터 생막걸리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은 막걸리를 알리기 위해 국제주류대회에 지속해서 출품하고 각종 국제행사에 건배주와 만찬주로 선보였다. '2009공학 교육ㆍ연구 국제학술회의'에서 '국순당 생막걸리'를 처음 건배주로 선보인 이후 '디자인 코리아 2009', '2009 세계디자인학술대회', '2010 다보스포럼',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등 주요 국제 행사에서 건배주 및 만찬주로 선정됐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2010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와인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막걸리 업계 최초의 국제 주류대회 수상이란 이정표를 세웠다. 그 후 2011년에는 '뉴욕 국제 주류 대회'에서 은상, 2012년 '달라스 모닝뉴스& 텍사스 소믈리에 와인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브라질 세계식품박람회'에서 전문가들이 뽑은 '혁신제품상(SIAL INNOVAION)'에 선정되어 남미지역에도 진출했다. 지난해에도 제80회 LA국제와인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 세계 52개국에 막걸리를 수출하고 있다. 국순당생막걸리 벚꽃 에디션(일본 수출용)/국순당 ◆도쿄 벚꽃 축제에서도 '국순당 생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는 지난 2009년 11월에 생막걸리로는 국내 막걸리 업계 최초로 미국에 수출된 이후 꾸준하게 인기를 끌며 미국 수출 10년 만인 지난 2019년에 1200만 병 판매를 돌파했다. 일본 시장은 특화된 디자인 제품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국내 막걸리 업계 최초로 해외 축제와 연계한 제품을 개발해 수출에 나섰으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매년 봄 일본의 벚꽃 시즌에 맞춰 일본 한정판 '국순당 생막걸리 벚꽃 에디션'을 수출했다. 도쿄 등지에서 벚꽃 축제 기간에 한정 판매됐다. 동남아 지역에는 막걸리의 고급화 전략으로 필리핀의 유명골프장에도 막걸리를 입점시켜 구매력 있는 현지인들에게 막걸리를 고급브랜드로 인식시켰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베트남 시장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베트남에 2011년 '국순당 생막걸리'를 처음 수출한 이후 2016년부터 국순당 과일막걸리를 수출하며 본격적으로 대한민국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다. 국순당은 2018년부터 '한-베 음식문화축제'에 참여하여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막걸리 등 우리나라 전통주를 알리고 있다. '한-베 음식문화축제'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음식문화행사이다. 2018년에는 베트남에서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스즈키컵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베트남의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의 고국인 한국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했다. ◆맛·용기·디자인에 청정함을 담아 리뉴얼 출시 '국순당 생막걸리'는 지난 7월에 기존 녹색 패트병에서 친환경 투병 용기로 바꾸고 레시피를 변경하여 맛을 개선하는 등 리뉴얼을 단행했다. 쌀 막걸리 특유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더욱 보강하기 위해 발효공법을 최적화하여 생막걸리의 신선함이 더욱더 오래 유지되도록 개선했다. 전체적으로 쌀의 향미가 살아있는 부드러운 목 넘김으로 세련된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패키지도 친환경 투명 용기를 적용하고 수분리성 점착식 라벨을 사용해 용기에 라벨을 붙인 채로 분리 배출해도 재활용 공정에서 물로 쉽게 분리돼 재활용이 쉽게 했다. 라벨 디자인도 변경했다. 강원도의 맑은 물과 누룩으로 빚은 청정한 생막걸리 이미지를 담았다. 라벨에 '강원도의 청정한 새벽을 담다'라는 문구와 함께 설명을 넣어 표현했다 국순당 생막걸리는 지난 2009년에 국내 막걸리 업계 최초로 생막걸리에 완전 밀폐 캡을 적용한 제품으로 뉘어도 새지 않는 생막걸리로 국내 막걸리 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를 했다. 출시 초부터 해외시장을 공략해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전세계 시장에서 바나나 막걸리, 복숭아 막걸리 등 과일 막걸리와 함께 우리 전통주 막걸리를 알리고 있다. 올해 7월에 맛을 보강하고 자연을 생각한 맑고 깨끗한 친환경 패키지로 변경하는 리뉴얼을 단행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9-24 14:25:5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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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국내 만두 시장 트렌드를 바꿔놓은 풀무원 '얄피만두'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국내 만두 시장 트렌드를 바꿔놓은 풀무원 '얄피만두' 풀무원 얄피만두 3종(왼쪽부터 땡초만두, 김치만두, 고기만두) 더 이상 혁신의 여지가 없어 보였던 국내 냉동 만두 시장의 판도를 바꾼 제품이 있다. 바로 지난해 3월 말 출시한 풀무원의 '얇은피꽉찬속 만두'(이하 얄피만두)다. 냉동 만두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얇은피' 아이디어로 오랫동안 양강 구도로 굳어져 있던 국내 만두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이다. ◆1세대 '얄피만두'와 2세대 '얄피교자'가 이끄는 만두 시장 '얄피만두'는 작년 3월 출시된 지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봉지,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메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풀무원의 만두 시장 점유율은 2018년 10%대로 4위에 머물러 있었으나 '얄피만두' 히트 이후 점유율을 20.8%(2019년 9월 기준)까지 늘리며 2위로 올라섰고 이 자리를 계속해서 지키고 있다. 만두 매출은 18년 약 500억 원에서 19년 약 800억 원으로 약 60% 상승했다. 올해 풀무원은 냉동만두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2세대 얄피만두로 올해 7월 초 출시된 '얇은피 꽉찬교자(이하 얄피교자)' 역시 얄피만두 트렌드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얄피교자는 출시 한 달 만에 107만 봉 판매량을 기록하였고, 같은 기간 '얄피만두'는 175만 봉지가 판매되며 풀무원은 한 달간 총 282만 봉지의 '얄피만두' 판매를 기록했다. 만두 비성수기로 꼽히는 여름철임에도 1세대 얄피만두와 2세대 얄피교자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만들며 '얄피만두'라는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왕만두 시장과 교자만두 시장 추이/풀무원 ◆0.7mm의 혁신, 모두가 만두소를 외칠 때 나홀로 '얇은피'에 도전 풀무원은 지난해 0.7mm의 얇은 만두피를 내세운 얄피만두를 출시하면서 냉동만두 시장에서 얇은피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했다. 하지만 '얄피만두'가 나오기 전까지 국내 만두 시장은 수년간 만두소에 중점을 둔 왕교자에 길들여져 있었다. 풀무원은 이 점에 착안해 만두소 대신 만두피에 초점을 맞췄다.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결국 제품력 자체가 중요하다고 판단, 만두 속 재료의 맛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만두피의 두께를 최대한 얇게 만드는 연구에 착수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난항이 있었다. 지금까지 만두 속 재료가 비칠 정도로 얇은 피를 만든 사례가 없었기에 당시 만두공장의 생산설비를 활용하기 어려운 기술적 문제가 가장 큰 장애였던 것이다. 풀무원기술원 만두 연구원들은 수많은 배합 작업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생산 설비에서 공정이 가능한 만두피 개발에 돌입했다. 0.3mm 두께의 피부터 시작해 기존 냉동만두의 피 두께인 1.5mm까지 0.2mm 단위로 100회 이상의 샘플링 작업을 거친 끝에 0.7mm(잘 찢어지지 않으며 속이 비치는 최적의 두께)의 획기적인 만두피 개발에 성공했다. 여기에 맛과 식감 최적화를 위한 만두소 역시 오랜 연구와 실험을 거듭한 끝에 만들며 제품 개발까지 일반 신제품 개발 평균 기간의 두 배 이상인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지난해 3월 얄피만두를 처음 선보인 이후, 풀무원은 올해 7월 교자 형태의 만두 '얇은피 꽉찬교자(이하 얄피교자)'를 출시했다. 지난 해 2·4분기 풀무원이 '얄피만두'를 선보여 메가히트를 기록한 후 왕만두 시장규모는 2019년 1·4분기 259억원에서 2020년 1·4분기 521억원으로 약 101% 성장했다. 그 사이 교자만두 시장은 2019년 1·4분기 725억원에서 2020년 1·4분기 662억원으로 약 12% 감소했다. 왕만두가 성장하는 동안 교자만두 시장이 축소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교자만두 시장은 2450억원의 규모로 전체 냉동만두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즉, 교자만두 시장을 잡는다면 냉동만두 시장에서의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풀무원은 한계에 봉착한 교자만두 시장에 '얇은피'를 앞세우며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왕만두에 이어 올해 다시 한 번 '얇은피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풀무원 얄피교자 2종(왼쪽부터 얄피교자 고기, 얄피교자 매콤해물) ◆동반 흥행의 비결은 확실한 차별화 '얄피만두'의 성공 이후로 냉동만두 시장에는 수많은 비슷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됐지만 원조 '얄피만두'는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으며 얇은피 카테고리를 이끌고 있다. 단순히 피의 두께만 줄인 것이 아니라, 만두소까지 얇은피에 최적화하여 풍부한 식감을 만든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얄피교자'는 0.7mm 초슬림 만두 피에 만두를 빚을 때 피가 뭉치는 접합 부분인 이른바 '날개'를 만두 하단으로 살짝 밀어넣어 없앴다. 덕분에 피가 딱딱하게 굳는 부분이 없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가로세로 1cm 크기로 깍둑썰기했으며 양파, 부추, 양배추, 두부 등 고기만두의 기본 재료를 넣었다. '얇은피 꽉찬교자 매콤해물'은 해물과 돼지고기를 매콤한 불맛소스와 버무렸다. 오징어, 새우 등 해물과 돼지고기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콤한 짬뽕 맛을 더했다. '얄피만두'와 '얄피교자'가 동반 흥행하게 된 비결은 확실한 '차별화'에 있다. 1세대 '얄피만두'는 물만두, 찐만두, 군만두, 만둣국 등 모든 만두 조리법이 가능한 팔방미인형 만두라면, 2세대 얄피만두 '얄피교자'는 군만두에 확실한 방점을 찍었다. 물론 다른 조리법도 가능하다. 아무리 맛있어도 조리법이 까다로우면 외면할 것이라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얄피만두'는 0.7mm의 얇은 피로 다양한 조리 방법을 가능하게 했다. '얄피만두'는 찜기, 프라이팬은 물론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등 어떤 조리기구로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어서 찐만두, 군만두, 만둣국, 물만두 등 어떻게 해 먹어도 맛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세대 얄피만두 '얄피교자' 역시 0.7mm 만두피로 1세대와 동일하지만 물방울 형태인 기존 '얄피만두'보다 군만두 조리 시 더욱 편리하게끔 만들었다. 만두피가 뭉치는 접합 부분인 이른바 '만두 날개'를 하단으로 살짝 밀어 넣어 앞, 뒷면만 뒤집어 구우면 손쉽게 군만두를 완성할 수 있게 했다. '얄피교자'는 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도 바삭하지만, 에어프라이어에 180℃로 10분만 돌려도 바삭한 군만두가 간단하게 완성된다. 홍세희 풀무원식품 PM(Product Manager)는 "얄피만두는 정체되어 있던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 '얄피만두'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며 비슷한 제품의 잇따른 출시를 이끌며 냉동만두 트렌드 변화를 선제적으로 주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얇은피 냉동만두의 장점을 살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9-10 14:24:49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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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컵커피 브랜드 1위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컵커피 브랜드 1위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바리스타룰스 모델 트로트 가수 임영웅/매일유업 변화하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컵커피 트렌드 선도 최상의 커피를 위한 세 가지 원칙···고품질의 다양한 원두, 최적의 로스팅과 추출방식, 균형 잡힌 레시피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BARISTAR Rules)는 2014년 이래로 국내 컵커피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컵커피 브랜드다. 2020년 현재까지 바리스타룰스의 누적 판매량은 약 15억 개로, 지금도 1초에 3개씩 판매되고 있다. 매일유업은 1997년 국내 최초의 냉장 컵커피인 '카페라떼'를 출시한 이후 10년만인 2007년,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원두의 특성과 풍미를 더욱 강화한 프리미엄 컵커피 바리스타룰스를 출시했다. 바리스타룰스 히스토리/매일유업 ◆바리스타의 룰을 지켜 만든 커피, 바리스타룰스 '전문적으로 커피를 만드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 바리스타는 이탈리아어로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커피를 만드는 바(Bar)에서 유래했다. 커피 바 안에서 한 잔의 커피를 완성하기까지는 원두 산지와 배합비 선정, 로스팅과 추출 방식 설계 등 바리스타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 과정에서 바리스타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커피의 맛도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는 이러한 바리스타의 노력을 그대로 담아, 소비자에게 최고의 커피를 제공하고자 탄생했다. 바리스타룰스는 원두의 특징을 살려 그대로 제품 컨셉으로 만든 국내 유일 프리미엄 RTD(Ready To Drink) 컵커피로서, 커피의 맛과 향을 섬세하게 구현한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바리스타룰스가 고집하는 까다로운 세 가지 원칙 덕분이다. 바리스타룰스 세 가지 원칙/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의 세 가지 원칙 바리스타룰스는 다양한 원두의 향미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각 원산지가 가진 특징을 살려 제품으로 개발한다. 바리스타룰스는 이 원칙을 위해 제품 하나를 개발할 때도 대륙과 국경을 넘나들며 수백 번의 커핑 테스트를 거친다. 전세계 생산량의 1%에 불과한, 해발 1200m 고산지의 귀한 원두를 각각의 특색에 맞게 제품화한다는 것이 바리스타룰스의 첫 번째 원칙이다. 예를 들어 진한 풍미와 바디감이 중요한 '바리스타룰스 에스프레소 라떼'에는 묵직한 나무와 코코아향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 수마드라 기요마운틴 G1 원두를, 달콤한 초콜릿을 첨가한 '바리스타룰스 모카프레소라떼'에는 다크 초콜릿과 견과류 향을 자랑하는 코스타리카SHB 원두를 사용하는 식이다.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또 다른 열쇠는 로스팅과 추출 방식이다. 바리스타룰스를 만드는 두 번째 원칙은 원두의 특징과 제품의 컨셉에 가장 적합한 로스팅과 추출방식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바리스타룰스 직화식 차콜 로스팅/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스모키로스팅라떼'는 국내 최초로 '차콜 로스팅' 방식을 채택했다. 차콜 로스팅은 숯을 이용해 직화로 원두를 로스팅하는 기법으로, 원두에 숯의 향미를 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고른 열 전달이 어려워 일반적으로 대량 생산에는 잘 이용되지 않는다. 매일유업은 챠콜 로스팅을 위해 전문 로스터를 고용, 강원도 굴참나무만을 이용해 로스팅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바리스타룰스 카라멜 딥프레소라떼'는 카라멜의 단 맛과 잘 어우러지는 풀시티 로스팅을, '바리스타룰스 마다가스카르 바닐라빈라떼'는 바닐라의 향을 극대화하면서도 싱글오리진 원두 고유의 맛을 풍부하게 하는 미디엄 풀시티 더블 로스팅 방식을 사용한다. 바리스타룰스 워터그라인딩기법/매일유업 원두가 가진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일유업은 자체적으로 추출 기법을 개발, 특허를 받기까지 했다 . 물 속에서 원두를 분쇄하는 워터 그라인딩 방식이다. 이를 통해 분쇄 과정에서 원두의 아로마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그라인딩 과정에서 포집된 아로마는 에스프레소 추출에 이용함으로써 커피의 향미를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다. 최고의 커피를 추출한 뒤, 마지막 단계는 다른 재료와의 배합이다. 바리스타룰스는 원두가 갖고 있는 고유한 맛을 다른 재료와 적절하게 조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배합비를 개발한다. 바리스타룰스 벨지엄 쇼콜라모카는 질리지 않는 단 맛을 구현하기 위해 벨기에산 진한 초콜릿과 최적의 풍미를 이루는 엘살바도르산 원두를 사용한다. 조화로운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밸런스를 구현하는 것은 바리스타가 고수하는 마지막 원칙이다. 바리스타룰스 /매일유업 ◆당신이 커피에 기대하는 그 맛, 바리스타룰스에 있다 바리스타룰스는 1등 컵커피로서 국내 컵커피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최고의 커피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함과 동시에, 진화하는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해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패키지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올해 출시한 '바리스타룰스 민트라임라떼'는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맛의 제품이다. 바리스타룰스 민트라임라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카페 필즈 커피(Philz Coffee)의 시그니처 메뉴 '민트 모히토 라떼'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애플민트와 라임을 넣어 깔끔하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모히토 맛 카페라떼를 구현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출시한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 또한 컵커피 최초의 디카페인 커피로, 임신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고객에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로어슈거 에스프레소 라떼'의 우유를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로 변경하며 제품 리뉴얼을 단행, 컵커피 최초의 락토프리 라떼가 탄생했다. 락토프리 우유는 유당불내증의 원인이 되는 유당을 제거함으로써 복통, 더부룩함 등 우유 음용 후 느낄 수 있는 불편함 없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우유다. 레드오션이 되어가는 커피 시장에서 바리스타룰스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것은 1등 컵커피로서 손색없는 기술력에 더해, 국내 커피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다양한 커피를 선보이겠다는 집념의 성과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 커피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국민 1인이 연간 512잔의 커피를 마실 정도로 커피에 대한 선호가 크다. 이는 곧 커피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바리스타룰스는 앞으로도 커피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품질에 대한 원칙은 고수하고,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전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9-03 15:11:1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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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불가리스 30년의 역작,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불가리스 30년의 역작,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30년째 사랑받는 장 발효유가 있다. 바로 56년 유가공 기술력을 자랑하는 남양유업의 불가리스다. 불가리스는 1991년 출시 이후 장 발효유 브랜드 1위를 유지하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약 30억 병에 달하는 국내 대표 액상형 발효유 브랜드다. 남양유업은 액상형 불가리스 인기에 힘입어 2009년 호상형 요거트 '떠먹는 불가리스(이하 떠불)'를 출시했다. 떠불의 국내 매출은 상반기 기준 292억으로 전년 240억 대비 21% 신장하며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 과일 맛 제품 위주 판매에서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HMR 컨셉의 아침 대용 요거트로 출시된 것이 신장동력이 됐다. ◆고객 니즈에 맞춘 끊임없는 제품 개발 남양유업은 93년 브랜드 최초 호상 발효유 제품 '꼬모(현 떠먹는 불가리스, '떠불')'를 출시했다. 제품의 지속적 성장과 시장 점유율 증대를 위해 '꼬모 네오' 등 리뉴얼을 진행하였으나, 시장을 이미 선점한 경쟁 제품('요플레')를 따라잡긴 어려웠다. 다양한 연구와 조사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가 약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대대적인 제품 리뉴얼을 통한 제품력 강화와 브랜드명 변경 등을 결정했다. 제품력 강화를 위한 연구원들의 밤낮 없는 개발의 노력은, 기존 과일 첨가 제품 라인업을 기본으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만들었다. 기능성 발효유 제품인 '뷰티, 슬리미', 발효 방식에 차별화를 둔 '홈메이드', 유기농 제품인 '오가닉' 등 리뉴얼을 통해 남양유업 호상발효유 제품은 총 7가지 카테고리의 11종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제품력 강화와 함께 마케팅 효과를 위해 기존 '꼬모'라는 브랜드명을, 지금의 '떠먹는 불가리스'로 변경하였다. '떠불'이란 브랜드명은, 출시 이후 지속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남양유업의 액상발효유 '불가리스' 브랜드명에서 차용한 것으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었다. 이렇게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떠불'은, 09년 1월에 세상에 나오게 됐고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11종이라는 다양한 라인업은 고객 니즈에 맞춰 골라먹는 재미를 선사했고, '떠불'이란 쉽고 친숙한 브랜드명은 소비자에게 제품이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 결과, 기존 대비 판매량이 10배 이상 늘어나면서 그동안 '요플레'가 독주하던 시장은 양분화 되기 시작했다. ◆소비 트렌드에 맞춘 지속적인 변화 '떠불'의 인기 비결에는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맛이 있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식감과 맛을 위해 특허 받은 저온 장기 발효 공법과 부드러운 요거트 조직감을 끌어올린 장기저온발효기술(STT공법, Soft&Tender Taste)을 적용했다. 또한, 인위적으로 당을 넣지 않은 당무첨가 제품 등 소비 트렌드에 맞는 지속적인 제품군의 변화 노력하고 있다. 당무첨가 제품으로는 무첨가 트루, 아기 전용 요거트 베이비, 순수 우유 발효 요거트 밀크100 등이 있다. 최근에는 HMR 요거트 제품인 든든한끼와 디저트식인 부드러운 생크림 요거트 등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HMR 컨셉의 아침 대용 요거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남녀노소 다양하게 즐기자 떠불은 남녀노소 다양한 목적으로 요거트를 즐길 수 있도록, 총 12종의 제품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떠불 오리진 4종(과일 flavor 딸기/포도/복숭아/키위), 떠불 플레인 1종, 떠불 생크림 1종, 떠불 든든한끼 4종 (고구마/호두/단호박/바나나&곤약), 떠불 유기농 베이비 2종 등 연령에 맞춰, 제품 섭취 목적(아이들간식, 다이어트식품, 식사대용 등)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남양유업 56년 유가공업체의 기술을 바탕으로 '떠불 생크림요거트'를 출시했다. 과거 요거트 시장의 트렌드는 과일이 들어간 요거트 제품이었다면, 현재는 플레인 및 토핑 등 색다른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생크림 요거트 시장은 연 140억 수준의 시장으로, 남양유업은 이러한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떠불 생크림요거트'는 국내산 1A등급 원유와 국내산 유크림으로 만들어 더욱 신선하고 맛이 좋고, 장 속 유익균을 늘려주는 '마이크로 바이옴' 소재를 한국의과학 연구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적용했다. ◆'떠불'의 새로운 도전 '또떠불' 남양유업은 지난 13일 국내 대표 발효유 브랜드 '불가리스' 출시 30주년을 맞아 젊은 세대를 겨냥한 플립형 토핑 요거트 '또깍! 접어 떠먹는 불가리스(또떠불)을 새롭게 출시했다. '떠불'이 떠먹는 불가리스라면 '또떠블'은 한 단계 더 나아간 플립형 토핑 요거트다. '또떠불'은 성장하고 있는 토핑 요거트 시장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토핑의 맛과 모양에 특별히 신경을 쓴 제품으로 토핑과 요거트의 환상적인 비율로 담았다.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요거트 판매도 신장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대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핑 요거트 제품의 인기가 높아진 것. 패키지 또한 환경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인식도 고려했다. '종이스푼'을 제품에 부착하는 등 고객의 편의적으로 디자인했다. 신제품 '또떠불'은 ▲하트초코 ▲눈꽃초코&그래놀라 등 2종으로 출시됐다. 또떠블 하트초코는 카카오의 재배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과 환경을 관리하는 농장에 부여되는 UTZ 인증을 받은 코코아를 사용, 다크초코, 밀크초코, 화이트초코 3가지 맛의 믹스를 통해 초코 토핑의 맛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눈꽃초코&그래놀라는 보존료 및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하나하나 수제로 정성스레 만든 그래놀라와 초콜릿 명가인 벨기에 '칼레바우트 초콜릿'을 담은 제품이다. ◆"먹는 즐거움과 영양까지 선사할 것" 남양유업은 앞으로도 '떠불' 제품 개발 및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HMR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다. 이에 남양유업은 코로나 이후 가속화 될거라 전망하여, 식사대용 요거트 컨셉의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요거트 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마시는 발효유 제품과는 달리 요거트의 영양 등 기능적인 부분은 소비 대중화가 일부에 그치고 있는 것에 집중,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기능 강화(영양성분 등) 제품 개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남양유업은 국내 요거트 시장 비중 확대에 힘입어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떠불 딸기/포도/복숭아/키위를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규모는 연간 약 3.1억 원에 이른다. 현재까지는 떠불을 중국에 고급형 마트에 판매 중이나, 중저가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해 매출확대 및 대중 브랜드로서 포지셔닝을 이룰 예정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떠불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하면서도 특별한 맛을 선사하며, 특히 아이들 간식으로 적합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먹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제품들을 연구 및 출시하여 고객분들에게 다가가겠다"라고 밝혔다.

2020-08-27 14:08:26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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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가족 아이스크림의 대명사 '빙그레 투게더'

[메가히트상품탄생스토리] 가족 아이스크림의 대명사 '빙그레 투게더' (왼쪽부터)투게더 오리지널 바닐라, 투게더 캐릭터 투게더고리경/빙그레 1974년 국내 첫 정통 고급 아이스크림으로 출시 45년간 누적 판매 6억개, 연 매출 400억원 육박 떠 먹는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빙그레 투게더의 성공 스토리가 불황기에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 투게더, 투게더~사랑이 담긴 아이스크림 투게더~' 40대이상이라면 누구나 귀에 익숙한 CM송 멜로디와 가사이다. 매년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되지만 실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오랫동안 사랑 받는 제품은 손에 꼽힐 정도다. 먹거리가 풍부하지 않던 대한민국의 7,80년대 아버지의 월급날이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즐겼던 국민 아이스크림 빙그레 투게더에 대한 추억은 40대 이상이라면 한번쯤 가지고 있는 경험일 것이다. 빙그레 투게더는 지난 1974년 출시 이후 황금색, 바닐라맛, 주력제품 900ml 용량을 일관되게 유지하며 누적 판매 개수 약 6억개, 연 매출 약 4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87년 투게더 지면광고/빙그레 ◆대한민국 최초 정통 고급 아이스크림을 국내 기술로 만들다 빙그레는 투게더에 대해 대한민국 첫 정통아이스크림 제품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1974년 투게더의 출시는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시장에 정통 아이스크림이 일반화되기 시작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당시 식품산업 기반 자체가 취약했던 우리나라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는 설탕 물에 색소를 넣어 얼린 소위 '께끼'라 불리던 저가 샤베트를 맛볼 수 있었을 뿐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정통 아이스크림은 어른들 조차 부담스러운 제품이었다. 1972년도부터 당시 유가공 제조업을 하고 있던 빙그레는 분유가 아닌 생우유를 원료로 사용하여 미국의 아이스크림을 능가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개발하고자 했다. 기껏해야 아이스밀크 정도나 겨우 흉내낼 수 있었던 당시로서는 대단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당시 선진기술을 가지고 있던 퍼모스트 멕킨슨사(당시 빙그레의 기술제휴 업체)는 빙그레의 이 같은 시도에 기술 협조하지 않았다. 자그마한 동아시아의 제휴업체가 자신들과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것이다. 결국 빙그레는 독자적으로 기술을 연구하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2년여간 반복한 끝에, 1974년 마침내 투게더를 출시하게 되었다. 설비의 자동화를 꿈도 꿀 수 없었던 시기이기에 아이스크림 믹스를 용기에 담을 때 일일이 손으로 담아야 하는 등 양산까지 넘어야 할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 때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몇 년 후 퍼모스트와의 제휴를 끝내고 독자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밑바탕이 됐다. 투게더 히스토리/빙그레 투게더라는 제품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채택한 이름으로 '온 국민이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정통 아이스크림을 즐기자'라는 취지였다고 한다. 당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이른바 '10원짜리 께끼'에 익숙해 있던 일반 국민들 사이에 600원(900cc기준 당시 소매가)짜리 최초의 국산 고급아이스크림을 선보인 것이다. 당시로서는 아버지 월급날 같은 특별한 날에 온 가족이 모여 투게더를 함께 먹었을 정도로 고급 아이스크림이었다. 투게더는 이때부터 가족, 아빠 아이스크림의 대명사가 되었다. 당시 투게더 TV광고도 큰 인기였는데 지금도 당시 CM송과 가사를 기억하는 소비자가 많다. 빙그레 마케팅실 관계자는 "투게더는 먹거리가 귀했던 1970년대 국내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게 한 대표 아이스크림"이라며 "당시 투게더가 출시되고 나서 대리점 차량들이 투게더 제품을 먼저 받기 위해 공장 앞에 길게 늘어설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투게더 시그니처/빙그레 ◆투게더 출시 45년만에 변신을 꾀하다 최근 국내 빙과시장은 매년 출산율 저하로 주력 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감소하면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빙과시장의 침체는 투게더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동안 아이스크림 로드샵 중심으로 꾸준히 1인용 제품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빙그레 투게더는 정통 아이스크림의 자존심을 앞세우며 기존 제품의 스펙을 고집해 왔다. 그러나 1인 가구가 500만을 넘어서는 등 상대적으로 소용량 제품에 대한 니즈와 시장이 확대되자 빙그레는 투게더 출시 45년 만인 2019년에 기존 제품대비 1/3용량인 오리지널 투게더 미니어처를 출시하고 소용량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투게더 미니어처는 오리지널의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하고, 용량을 3분의 1(300ml)로 줄인 1인용 제품이다. 현재 투게더는 투게더 바닐라, 투게더 다양한맛 5종(스트로베리밀크 / 투게더 초콜릿밀크 / 투게더 프로즌요거트블루베리 / 투게더 흑임자 / 투게더 프럴린 앤 아몬드), 투게더 시그니처 2종 (더블샷 바닐라 / 투게더 시그니처 그린티 라떼 ) 투게더 미니어처 1종 등 총 9종이 판매되고 있다. 팝업스토어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빙그레 빙그레는 투게더 미니어처 출시에 맞춰 투게더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를 운영했다.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는 팝업스토어로서는 이례적으로 19일간 약 2만여명이 다녀갔다. 당시 인스타그램의 투게더 관련 해쉬태그는 1만 4000여개에 달했다. 평일, 주말 상관없이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혁신적인 마케팅 덕분일까. 2015년부터 다소 정체를 보였던 투게더 매출은 2018년 300억원을 돌파하더니 2019년에는 390억원에 이르렀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캠페인 영상 스틸컷/빙그레 ◆판매수익 일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후원 한편 투게더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 사업에 지원되고 있다. 빙그레 공익재단은 2019년 12월 보훈처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장학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13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투게더 판매 수익금이 포함된 총 1억 8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한 빙그레는 독립유공자 및 후손에 대한 존경과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캠페인 영상을 제작, 방영하고 있다. 이 캠페인 영상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하며 함께 나누자는 주제로 구성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은 평소 독립유공자 후원에 큰 관심을 갖고 지원을 지속해 왔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으로 제국주의 일본에 맞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1993년에 김구재단을 설립하며 독립유공자 후원활동을 본격화 했고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후손과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사업도 꾸준히 펼쳐왔다. 빙그레 관계자는 "투게더는 본격적인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을 개척한 대표 제품으로 오랜 기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대표 브랜드로서 정체성은 지켜가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고 고객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08-20 14:50:50 조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