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체가 스스로 빛을 내는 듯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는지…. 여기저기서 은은하게 쏟아지는 빛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도시가 보여주고자 하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호주 시드니로 가보자. 이번 가을만큼은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시드니로 사람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27일부터 6월 21일까지 열리는 ‘비비드 시드니’는 지난해 처음 열린 이벤트로 빛과 소리로 도시 전체를 장식하게 될 시드니 최고의 축제 중 하나이다.
특히 아름다운 오페라 하우스의 모습을 놓치지 말자. 하얀 지붕에 멋진 조명이 입혀져 울긋불긋 화려한 색감의 옷을 입은 듯 하다. ‘비비드 시드니’ 이벤트가 열리는 내내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화려한 컬러의 옷을 입은 오페라 하우스가 멋진 자태를 뽐낸다.
시드니 시내의 로열 보타닉 가든`서큘러 키`오페라 하우스가 둘러싸고 있는 시드니 맥쿼리 스트리트(Macquarie Street)로 가보자. 이 곳은 시드니의 유서 깊은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곳이다. 은은한 조명들이 안내하는 ‘라이트 트레일(Light Trail)’을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시드니의 역사 속으로 여행하게 될 것이다. 6월 20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 이어진다.
시드니의 더 록스(The Rocks) 지역은 호주 근대사가 시작된 곳이다. 올해 ‘더 록스 파이어 워터’ 행사에선 1797년 인도 캘커타에서 들어온 무역선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광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6월 11~14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홍원양(호주 뉴사우스웨일즈 관광청)`vividsydne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