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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결혼전까진 ‘내몸’ 지킬래자연스러운 흐름 깨지마

Hey 캣우먼! 믿어주실지 모르지만 저는 서른한 살에 아직도 성경험이 없습니다. 최근까지도 2년 가까이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기에 주변 친구들은 다 제가 당연히(?) 경험이 있다고 생각하지요. 그 남자친구와는 끝까지 안 가고 이렇게 저렇게 버티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면서 제 몸을 지켰고 그러던 과정에서 그는 다른 여자에게 가버렸습니다. 사실 ‘이 남자다’ 싶은 완전한 확신을 가질 때까지 지키고 싶지만 저의 이런 개인철학 때문에 만나는 남자마다 떠나가버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남자들은 ‘기다리는 것’이 그리도 고통스러운가 봅니다. 그들이 더 달려들수록 저는 더 움츠리고 확신이 안 섭니다. 이제부터 만날 남자들도 죄다 비슷한 과정을 거칠까요? 참, 저는 꼭 사전에 ‘이게 첫 경험이다’라고 당당히 밝히고 싶은데 이것도 좀 이상한 건가요?

(핑크색파자마)

Hey 핑크색파자마! 2년 사귀었는데 지켜냈단 말이지. 넙죽. 유 윈. 기본적으로 몇 살이든 간에 경험이 없는 것을 본인이 문제 삼지 않는다면 타인이 그것을 나서서 문제 삼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 진심으로 좋아하지도 않은 상대와 해치우듯 경험을 해버리는 것도 씁쓸한 기억으로 각인될 것이고 첫 경험은 물론 신중하고 소중해야겠지. 하지만 동시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나이가 된 성인이 그것을 지나치게 하나의 ‘의식’으로 생각해서 연애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나 기세를 끊어놓는 것도 참 흥 깨는 일이라고 생각해. 오히려 방어적인 자세로 일관하니까 ‘바로 이 사람이야!’라는 본능적 감조차도 쉽게 감지가 안 되는 것 아닐까. 지금은 아직도 튕길 수 있는 시점인지 몰라도 거부하는 것이 의식적인 습관이 되다 보면 어느새 남자 쪽에서 투명 전기차단기를 진작에 감지하고 다 피해갈지도 모르겠네. 그리고 부디 ‘이것이 첫 번째요’라고 확정신고 하지 말아줘. 남자에게 영광을 돌리든, 부담을 주든, 어쨌든 심리적으로 지장을 주면 그것은 바로 신체적 반응으로 나타나고…부탁이야. 밝히더라도 사랑을 나눈 후에 밝혀주길 바라.

(캣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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