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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외계인 vs 나쁜 외계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역시 수퍼스타였다.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인 한 프로그램에서 그가 한 말 때문에 세상이 한차례 온통 흔들렸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외계지적생명체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며 우리는 생존을 위해서 그들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해지면서 매스컴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같은 내용의 기사를 저마다 쏟아내기 시작했다. 덕분에 미국 SETI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한동안 바쁜 나날을 보냈다.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CNN 방송의 대표적인 토크쇼인 ‘래리 킹 라이브’에서도 외계지적생명체를 연구하는 SETI 연구소의 과학자를 초청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토론하기도 했다. 얼마 전의 일이었다.

사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외계지적생명체에 대해서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 그의 일관된 의견은 이렇다. 우주에는 엄청나게 많은 별들이 존재하고 그 별들 주위에는 수많은 행성이 존재한다. 이들 중에서 상당히 많은 행성은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을 것이다. 이들 중 일부에서는 실제로 생명이 탄생했을 것이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지적인 능력을 갖춘 외계지적생명체가 되었을 것이다. 그들은 과학문명을 일으켰을 것이고 일부는 우리보다 훨씬 더 발달한 문명에 다다랐을 것이다.

SETI 과학자들의 생각과 정확히 일치한다. 외계지적생명체와의 접촉에 대한 태도에서 주류 SETI 과학자와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의견이 갈라진다. 우리 지구문명의 현재 모습과 역사적 행위를 반추해 봤을 때 외계지적생명체들은 매우 호전적일 것이며 지구문명을 발견한다면 우주식민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의견 중 하나다. SETI 과학자들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외계지적생명체는 온갖 어려움을 이미 극복하고 생존에 성공한 지혜로운 문명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평화로운 태도를 견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동안 몇 차례 엎치락뒤치락해온 스티븐 호킹 박사의 태도가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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