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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페타지니 24세 연상 아내와 닭살

야구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결정적인 순간 전세를 가르는 일타는 희열을 넘어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이런 임팩트(impact)를 주는 선수들은 당연히 스타 대접을 받는다. 단순히 안타와 홈런을 많이 친다고 해서 얻는 것만은 아니다.

로베르토 페타지니.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일본 야쿠르트에서 최고의 용병으로 맹위를 떨쳤다. 돈 많은 요미우리에서는 먹튀 선수였고 작년 LG 트윈스에서 무적의 타자로 활약했다. 공식 나이는 39살. 그러나 도미니칸의 나이는 언제 출생신고를 했는가로 따지기 때문에 전혀 알 수 없다. 그래서 40대 중반이라는 말이 정설이다.

작년 LG가 고민 끝에 재계약을 포기해 그대로 미국으로 돌아갔고 그대로 은퇴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일본 소프트뱅크에 전격 입단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공교롭게도 용병타자 이범호의 부진 때문에 대체 선수를 찾았는데 하필이면 페타지니였다.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몸이 부실했다. 하지만 페타지니는 2군에서 적응훈련을 펼치더니 5월 말 보란듯이 1군에 승격했다. 8일까지 성적은 9경기 33타수 11안타·1홈런·4타점. 8일 요코하마와의 교류전에서 연장 10회 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날려 야후돔을 찾은 홈팬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주었다.

페타지니는 24세 연상의 동네 선배의 어머니와 결혼했다. 환갑이 넘은 올가 부인은 페타지니의 경기를 모두 관전한다. 안타와 홈런을 치면 키스를 보내는 등 닭살커플로 유명하다. 원정길에는 올가 부인과 사랑을 나누다 출발 직전 신칸센 열차에 헐레벌떡 올라타는 등 사랑의 화신이다.

페타지니는 한때 요미우리에서 연봉 7억 엔을 받았지만 소프트뱅크에서는 4000만 엔을 받는다. 옵션도 없는 마이너계약이다. 그런데도 “창피했다면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자신이 없었다면 집에서 TV나 봤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끝내기 홈런 한 방으로 자신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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