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이 소모되는 더운 날 아침, 식사대용으로 마 주스를 마셔보자. 예로부터 ‘산의 뱀장어’로 불릴 만큼 정력에 좋은 ‘마’는 허약한 사람에게 기력을 도와주는 천연 자양강장제로 유명하다. 특히 위가 약한 분들에게 마 주스는 하늘이 내린 식품으로 최고다. 마에는 소화 효소인 디아스타제가 무의 3배나 들어 있어 빈속에 마 주스를 마셔도 부담이 전혀 없다. 미네랄 또한 풍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한방에서 마는 완화자양강장제로 신경 쇠약에 약재로 쓰이며 마 생즙은 정신이 어지러운 것을 다스리고 오장을 충실히 하며 번열(煩熱)을 적게 한다는 기록들이 보인다. 특히 마는 소변이 잦고 몸이 여위고 무력한 것을 치료하며 냉한사람에게 좋다고 하니 여름철 땀으로 허약해진 체력 도모에 더 없이 좋은 마실 거리다.
마를 갈았을 때 나오는 끈적끈적한 점액질에는 사포닌과 아르기닌이 들어 있어 스테미나를 도울 뿐 아니라 혈압을 정상화 시키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만병통치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마를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마를 갈아서 달걀노른자를 넣어 휘저어 마시면 체력 강화에 더없이 좋다. 마를 잘게 토막 내서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우유와 꿀에 타 마시기도 하고, 생마와 당근, 양배추, 시금치, 사과 오이 등과 함께 갈아 마시기도 하고 한다.
마 가루차 주스는 다음과 같이 만든다.
산마 15g을 씻은 다음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어 믹서에 넣고 우유 150cc를 부은 다음 잣 티스푼 2개를 넣어 갈다가 가루차 1티스푼을 넣어 한 번 더 갈아 마시면 마에 부족한 비타민c까지 섭취할 수 있다. 녹차를 곱게 가루낸 가루차는 비타민c 덩어리이기 때문에 마 가루차 주스 한 잔을 마시면 인체가 필요로 한 기본 영양소를 두루 갖추게 된다. 마를 갈 때 우유대신 요구르트를 넣어도 되고 꿀을 타서 단맛을 더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