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오늘,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이 출판됐다. 파리가 아닌 프랑스 식민지 알제리에서 태어난 카뮈는 빈곤 속에서 자랐지만 알제대학교 철학과에서 평생의 스승 장 그르니에를 만나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과 고민을 토해낼 수 있었다. 독일 점령하의 프랑스에서 발표한 〈이방인〉은 발표되자마자 카뮈를 일약 문단의 총아로 만들었다. 〈이방인〉은 주인공 뫼르소가 부조리한 세상에 대해 무관심한 태도로 살다 살인을 하고 사형을 선고받아 죽음에 직면해서야 비로소 삶의 의미와 행복을 깨닫는다는 이야기다. 카뮈는 1957년 노벨문학상을 받고나서 장편 〈최초의 인간〉을 집필하기 시작했을 때,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