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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끝날까 늘 좌불안석! 안깨지게 현실적 노력을해

Hey 캣우먼! 남자친구와 1년간 연애 끝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남자, 절 처음 보자마자 반했다며 애정공세였고, 지금까지 변함없습니다. 꽃미남이거나 부잣집 아들은 아니지만, 집에 빚도 없고 어느 정도 도와주실 정도는 되고 시부모님 되실 분도 정말 상식적이고 합리적이십니다. 근데 전 만날 혼나는 어린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뭔가 너무 잘돼 가면 불안해요. 결혼하면 막장 드라마의 시부모님처럼 되지는 않을까, 남자친구가 바람피우진 않을까, 안 해도 될 걱정이 듭니다. 근거는 오직 ‘완벽한 것은 없다’뿐이죠. 그래서인지 미래 시부모님과의 중요한 약속 자리에 늦는 등 행복을 깨는 짓을 무의식 중에 하고 있습니다. 저 어떡하죠? (아이스라테)

Hey 아이스라테!

스트레스나 불안재료가 없는 행복한 상태는 희한하게도 사람을 반대로 불안하게 만든다지. 어떤 학자에 의하면 인간에게 아무런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라는 것은 도리어 건강하지 못하다고 하더구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하다는 상태는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가 필요하다는 것이야.

반대로 불행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신 막연한 불안감 자체는 느낄 새가 없다는 거지. 어린 시절부터 뭔가 조금씩 사고 나고 탈 나고 하는 것이 되레 익숙하다면, 이런 ‘상상 속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스스로한테 적절한 스트레스를 차라리 만들어줘! 괜히 시부모님 약속 늦게 가서 문제 만드는 소인배적 행태 말고 가령 결혼식을 최대한 흥행시키려는 야무지고 현실적인 노력을 해본다거나, 결혼 후의 여러 가지 재테크나 가족계획에 대해 미리 여러 가지 정보를 입수한다거나. 그러니까 지금 이미 가진 것들을 ‘쑤시지’ 말고 다가올 여러 ‘새로운’ 것들에 대해 욕심내고 까칠하게 굴어! 또한 여자들이 결혼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결혼하면 왠지 주체성을 상실할 것 같은, 나를 놔버릴 것 같은 심정이 들어서. 하지만 결혼한다고 해서 시부모와 남편에게 내 인생을 의존할 수도 없고 그들이 휘두르도록 놔둘 수도 없어.

(캣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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