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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비즈니스

현재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의 경기장과 부대시설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면 비자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물론 현금도 오케이다. 하지만 다른 신용카드로는 결재할 수 없다. 비자카드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월드컵 장외경기에서 비자카드가 라이벌인 마스터카드를 따돌린 결과다.

현대·기아자동차도 이번 월드컵의 파트너로 활약 중이다. 에쿠스와 제네시스 승용차가 제프 블라터 FIFA 회장, 대니 조단 남아공월드컵 조직위원장의 공식 의전차량으로 브랜드를 과시하고 있다. 각국 선수들과 기자단을 실어나르기 위한 버스도 별도로 제공됐다. 이렇게 요하네스버그를 비롯해 경기가 열리는 남아공 9개 도시에서 질주하는 현대·기아차가 모두 830여 대에 이른다. 현대차는 지난번 독일월드컵 때도 파트너 기업이었다.

이번 월드컵의 파트너는 이 밖에도 아디다스, 코카콜라, 에미레이트항공, 소니 등을 포함해 모두 6개 사. 이들에게는 월드컵의 명칭 및 로고 사용권과 경기장 광고판 설치 권한이 주어진다. 이와는 별도로 버드와이저, 맥도널드 등이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계약비만 해도 6억 달러를 웃돈다고 하니, 공짜로 특혜를 누리는 것이 아님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월드컵 파트너와 스폰서만 마케팅을 벌이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4년마다 돌아오는 절호의 찬스를 놓칠 리 만무하다. 이런 식으로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월드컵 마케팅에 풀어대는 규모가 어림잡아 100조원을 훌쩍 넘어선다. 월드컵 축제 분위기에 편승해 하나의 거대한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우리 주변으로 눈길을 돌려도 마찬가지다. 붉은 티셔츠가 제철을 만난 데다 피자, 치킨에 맥주와 막걸리 업체들까지 늘어난 수요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른바 ‘월드컵 경기’다. 여기에 우리 팀의 16강 진출 염원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 행사도 넘쳐난다. 그러나 비즈니스는 비즈니스고, 응원은 응원이다. 우리 팀이 숙명의 아르헨티나와 맞붙는 오늘 저녁도 거리마다 힘찬 응원 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대∼한민국, 짝짜∼짜짝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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