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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한옥·양옥 취향따라 맛따라

요즘 월드컵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카페에 가더라도 가장 좋은 자리는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는 대형 스크린 차지다. 월드컵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패키지 메뉴를 선보이는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문득 궁금해진다. 분명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이 있을 텐데, 그들이 갈 만한 곳은 어디 없을까.

삼청동으로 가는 길,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 삼거리를 지나 정독도서관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 도도&은 그들을 위한 아지트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골목 깊숙이 자리하고 있고, 카페 어디에서도 스크린과 텔레비전을 찾아볼 수 없으니 말이다.

사실 도도&은 ‘월드컵 비응원자’들의 아지트로만 소개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한옥과 양옥 그리고 작은 정원으로 이뤄진 근사한 공간은 ‘삼청동 랜드마크의 샛별’로 임명하기에 충분하다.

외부와 내부의 경계가 없는 앞마당을 따라 카페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한옥을 개조한 낮은 건물이, 오른쪽에는 양옥을 개조한 2층 건물이 보인다. 징검돌을 지나 주문 카운터가 있는 양옥으로 자리를 옮기면 커피 볶는 냄새와 빵 굽는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내부는 넓지만 공간을 적절하게 분리해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다양한 컬러의 테이블과 빈티지한 소품들, 그리고 화려한 샹들리에로 공간마다 개성을 부여했으니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앉으면 된다. 건물의 문은 모두 활짝 열려 있어 따뜻한 햇살과 함께 브런치를 즐기기에 적당하고,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글·사진 윤희상(여행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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