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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아이폰 4G와 디지털 과소비

아이폰의 차기 모델인 4G가 다음달 출시될 예정이다. 신제품이 뛰어난 디자인과 와이파이 무료 영상통화 기능 등으로 무장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새 아이폰을 사겠다는 이들 중 상당수가 기존 아이폰(3G) 유저인 것으로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애플이나 KT가 아이폰 재구매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공식적으로 한 적은 없지만 KT 영업점 관계자와 다수의 아이폰 사용자의 반응을 보면 이 같은 추정이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는다. 구제품을 산 지 7개월 만에 신제품으로 갈아타는 ‘디지털 과소비’가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졸지에 디지털 과소비를 주도하는 주체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이들은 “아이폰을 썼더니 너무 좋더라. 그런데 새 제품은 더 좋아 보인다. 나에게 가치를 주는 제품이라면 중복 투자를 하더라도 사는 게 합리적인 행동 아닌가”라고 입을 모은다.

맞는 말이다. 최신 스마트폰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고 고가의 영상 통화를 공짜로 이용해 통신비를 줄일 수도 있다. 스마트뱅킹 등 금융업무를 남보다 더 빠른 속도로 처리, 1초가 아까운 시대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남들 시선을 의식해서,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새 아이폰으로 바꾸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뜨끔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이폰뿐 아니라 아이패드를 비롯한 테블릿 PC, 킨들로 대변되는 전자책, 3D로 치고 나가는 디지털TV 등이 조금씩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지르고’ 싶은 욕망을 어찌할 것인가. 디지털 시대를 사는 소비자에게도 절제와 절약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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