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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마스500 팀을 아십니까

며칠 전, 마스500(Mars500) 팀으로부터 첫 번째 영상 소식이 도착했다. 마스500팀은 2010년 6월 3일 지구를 출발했는데 2011년 2월 8일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약 1달 동안 화성 표면에서 탐사 활동을 한 후 3월 10일 화성을 출발해서 같은 해 11월 5일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벌써 화성유인우주선이 출발했느냐고? 물론 아니다. 인류는 지구 밖 천체 중 오직 달에만 가보았는데 다음 목표가 화성이다. 달에는 며칠이면 갈 수 있지만 화성까지는 가는 데 250일 오는 데 230일 정도가 걸린다. 1달 정도의 탐사활동 기간을 합치면 520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화성여행에는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문제가 얽혀 있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을 점검하기 위해서 러시아가 주축이 되어 마스500이라는 가상의 화성유인우주탐사선 모듈을 모스크바에 만들었다.

4개의 탐사선 모듈과 1개의 화성표면 모듈로 이루어져 있다. 러시아인 3명과 이탈리아인, 프랑스인 그리고 중국인 각 1명씩으로 (엔지니어 3명, 의사 2명, 심리학자 1명) 구성된 가상우주인들은 6월 3일부터 그 속에서 고립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실제 화성여행을 하는 것처럼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따라서 훈련을 하게 된다. 전기, 물, 그리고 공기 일부만 외부에서 공급하고 나머지는 미리 준비한 것들만으로 고립된 채 생활해야 한다.

거리에 따른 통신 지연도 그대로 적용하는데 화성 도착 시점에서는 40분의 지연 현상을 재현하게 된다. ‘안녕’이라고 말하면 40분 후에 그 말이 가상우주인들에게 전달된다는 뜻이다.

많은 기술적인 실험들이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장기간에 걸친 여행에 따른 가상우주인들의 심리적·생리적 변화와 적응에 관한 실험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된 관심사이다. 2011년 11월 5일 이들이 어떤 결과를 갖고 우리들 앞에 나설지 벌써 기대가 된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 트위터(@diegou)에서 그들을 먼저 만나보자.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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