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입사한 지 이제 갓 한 달 된 신입사원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은 회식이 잦아 걱정입니다. 막내라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고, 술도 잘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회식이 달갑지는 않습니다. (이아람·25)
A.회식은 단순한 술자리가 아니라 평소 나누지 못한 대화를 나누며 팀워크를 다지는 자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회식은 업무의 연장선’이라고도 말합니다. 특히 신입사원의 경우 회식 자리를 통해 타 부서 사람과 만날 수 있고, 사내 정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회식 자리에 참석하는 것이 조직 문화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나 개인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회식이 잦다면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요령껏 조율하는 지혜로움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중요도가 낮은 회식이라면 상사나 선배에게 급하게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다고 양해를 구한 후 2∼3시간 정도 근무를 한 후에 참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우선 회식에 참석한 후 2, 3차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빠지는 방법도 있습니다. 더불어 신입사원이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는 생각도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회식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공연이나 영화를 관람하는 문화형 회식이나 등산이나 볼링 등 참여형 회식도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상사에게 이 같은 방식의 회식을 제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때 회식 계획을 구체적으로 구상한 후 ‘요즘 회식문화가 다양하다고 하는데 우리 부서도 이런 회식에 한번 도전해보면 어떨까요’라고 건의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