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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고3이면 꼭 꿈 있어야해? 성실·꾸준이 미래 만들어

Hey 캣우먼! 저는 현재 고3 여학생입니다. 어제 고1 동생이 꿈이 뭐냐고 묻는데 “꿈 아직 없는데?”라고 답한 뒤 진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능 하나만 바라보고 있거든요. 은연중에는 중간 과정은 건너뛴 채 노후를 여유롭게 잘 보낼 거란 상상을 했었어요. 주변사람들도 ‘어쩌다 보니 이 일 하고 있더라’고 말을 많이 해 대학 들어가면 저절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기겠지 싶었는데 문득 꿈도 없고 구체적 계획도 없는 저 자신이 좀 한심하게 느껴져요. 20대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30대가 결정된다는데, 정신 놓고 놀면서 살다가 막판에 허둥지둥하는 건 아닌가 걱정돼요. (티벳버섯)

Hey 티벳버섯!

요새 월드컵에 나간 축구선수들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해. 쟤네들은 대체 평소부터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을까,하고. 스릴 넘치는 경기를 매일매일 하는 건 아니잖아. 일상은 늘 힘겹고 지루한 근력 트레이닝이나 식단조절, 반복되는 훈련 등으로 이루어지지.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하루하루 노력하는 성실한 자세가 결국에는 어느 순간 결실로 맺어지는 것 같아. 마찬가지로 지금 고3이든, 대학교 4학년이든,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내가 대체 여태 뭐했지?”라며 한심스러워지지만 그것이 수능 공부든, 취업 준비든 간에 평소에 내가 어떤 노력을 차근차근 쌓아왔는지가 향후 구체적인 꿈이나 계획의 든든한 기초체력이 되어줄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마. 사실 이것저것에 관심을 가지며 천천히 자신의 관심의 촉수를 뻗치며 그에 관련한 노력을 하는 이들이 자신의 꿈을 자연스럽게 찬찬히 찾아가지 못하게 한다면 그것은 사회의 잘못이야. 생각해봐, 고3학생이 지금부터 뭔가를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내 인생이 큰일날 것 같다며 겁에 질려서 이런 상담 e-메일을 보내는 게 정상이야? 그렇다면 그것은 그 ‘아무 준비를 안 한’ 고3학생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쉽게 불안 조성을 하는 이 나라와 어른들이 반성해야 하는 문제라고!

(캣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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