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도 끄떡없는 건강을 유지하려면 ‘체력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산딸기 주스가 최고다. 비타민C 함유량은 오이 3개와 맞먹고 사과 6개를 먹는 효과가 있다. 알려진 대로 비타민C는 호르몬을 조절하는 부신피질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므로 체력 증강, 면역력 증강, 피로 회복의 놀라운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사과산, 레몬산, 포도주산 등으로 눈을 맑게 해 주고 신장을 튼튼히 해 요실금을 예방한다고 한다.
물론 항암효과와 항산화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는 ‘여성의 불임을 치료하고, 남성의 신기 부족과 정액 고갈을 낫게 한다’고 했다. 한 설문조사에서 키스하기 전 마시면 좋은 술 1위로 복분자주가 선정되기도 했다. 산딸기를 한문으로 복분자(覆盆子)라고 하는데 이는 소변을 볼 때 요강이 엎어지도록 힘이 좋아진다는 뜻이다.
산딸기는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시기가 짧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냉동실에 얼려두면 모양이 그대로 살아 있다. 산딸기 주를 담그거나 차로 담그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산딸기 1㎏과 동량의 설탕을 섞어 밀봉해 뒀다예 10일쯤 후 설탕이 녹으면 냉장고에 보관한 후 마실 때는 액즙을 따라 물을 섞어 간을 맞춘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산딸기 1컵을 씻어 믹서기에 넣고, 설탕 5큰술과 물 1컵, 얼음 1/4컵을 함께 넣어 갈면 2잔의 산딸기 주스가 된다. 이때 레몬즙 2티스푼을 첨가하면 달콤한 산딸기 맛과 향긋한 레몬향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산딸기와 요구르트를 함께 갈아 마시기도 하고, 오미자차를 넣으면 새콤한 맛이 입맛을 살려준다. 우유와 함께 갈아 마시면 아침식사 대용이 될 수도 있다.
/meorukim@hanmail.net 대전대학교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