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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오래된 와인’ 같은 클로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축구 천재 호나우두가 3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개인 통산 15골을 터트리는 순간 세계는 환호했다. 독일의 폭격기 게르트 뮐러가 세운 월드컵 개인 최다골 기록을 24년 만에 깨는 주인공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월드컵 통산 14골을 기록 중인 그는 2골만 추가하면 호나우두의 기록을 넘어선다.

폴란드 이민자의 아들인 클로제는 유년 시절 특별한 재능이 없었고 22살 때까지 하부리그를 전전했다. 하지만 평범한 공격수 클로제에게는 노력이라는 무서운 무기가 있었다. 스피드도, 기술도 없었던 그는 골 감각을 쌓기 위해 수천 번씩 슈팅 훈련을 반복했다. 키는 작지만(182cm) 훈련에 의한 타이밍과 체공력으로 헤딩이라는 남다른 무기도 만들었다. 그 덕에 24살의 나이에 처음 참가한 월드컵에서 헤딩 해트트릭을 포함 5골을 모두 머리로 뽑아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클로제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3골만 터트리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 그의 대표팀 발탁에 대다수가 반대하고 나섰다. 하지만 요아힘 뢰프 감독은 “월드컵 무대에서 클로제만큼 실적을 올린 선수는 없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클로제는 잉글랜드, 아르헨티나를 무너트리는 골을 터트리며 그 믿음에 보답했다.

뮐러는 자신과 어깨를 나란히 한 후배 클로제를 ‘오래된 와인’에 비유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색을 발휘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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