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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엎친 데 덮친 ‘트로트퀸’ 당당함에 한표

가수 장윤정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노홍철과 헤어진 후 결별 이유를 놓고 갖가지 억측이 난무했고, 정치인과의 염문·임신설까지 나돌았다. 사생활의 고통을 딛고 컴백했지만 신곡 ‘올래’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장윤정으로서는 데뷔 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고, 연예계에 몸담은 스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거치게 되는 굴곡진 통과의례다. 그리고 이를 헤쳐 가는 방법은 제각각이다.

장윤정이 선택한 방법은 철저한 정면돌파다. 결별 후 그는 소속사나 남자친구 등 ‘남의 입’을 빌리지 않고 직접 언론을 상대했다.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무성한 루머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과거를 복기하는 일이 스타로서건 여자로서건 불쾌할 법도 하련만 순발력 있게 맞섰고, 거침이 없었다.

MBC 라디오 ‘박명수의 두 시의 데이트’에 출연해선 전 남자친구의 최측근 박명수가 당황할 정도로 할 말은 했다. 상대가 전 남자친구의 최측근임에도 말이다. 결별 후 오묘한 편 가르기와 어색한 관계로 주위 사람들마저 불편하게 만드는 다른 스타 커플과 달랐다.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소속사와 작곡가를 통해 명확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논란 확대를 막았다.

억울하고 불리하면 불씨가 사그라질 때까지 잠잠했다가 소극적인 언급만 해온 대다수 여자 스타와는 확실히 구분되는 대목이다. ‘무릎팍도사’에 나와 여자 스타로 사는 것은 “유리로 된 화장실에 있는 기분이다. 눈치 보이고, 신경 쓰이고, 부끄럽다”며 자조적인 탄식을 하면서도 필요할 때 정공법의 승부수를 띄울 줄 아는 현명함은 내공의 다른 말이다.

지금의 진통을 참아냄으로써 더욱 투명하게 빛날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다. 여러 악재로 뒤숭숭한 최근 연예가에서 공인으로서의 명예를 힘겹게 지켜 가는 장윤정의 용기와 선택을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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