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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돈 많은 ‘거인’ 부러운 육성책

최근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제2의 2군 창설 계획을 밝혔다. 3군이 아니라 말 그대로 2군을 두 팀 두겠다는 것이다. 일본 야구 사상 초유의 일이다. 요미우리는 일본 야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83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요즘 요미우리의 육성정책은 꽃을 피우고 있다. 야마다 데쓰야(투수), 게모토 데쓰야(외야수) 등 육성선수 출신들이 대거 주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특급 FA 선수들에게 수억 엔의 돈다발을 안기며 데려왔던 구단이었다. 그런데 이젠 돈 구단의 이미지가 확 바뀌었다.

일본 작가 야마다 다카미치는 칼럼을 통해 요미우리는 먹튀 FA 선수들에게 쏟아붓는 돈을 육성부문으로 돌린다는 표현이 맞다고 주장한다. 육성제도는 프로야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구단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달갑지 않은 주변 시선을 받으며 FA를 잡기보다는 미래의 꿈나무에게 투자하는 게 더욱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요미우리의 풍족한 자금력은 육성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등록선수는 70명이지만 2005년 육성제도 도입 이후 선수 보유 수는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육성선수는 상한선이 없는데 요미우리는 가장 많은 14명을 보유하고 있다. 값싸지만 인원수가 많고 용품비, 숙식비, 원정비용 등 꽤 많은 돈이 필요하다.

요미우리처럼 부자구단은 부담이 없겠지만 가난한 구단은 쪼들릴 수밖에 없다. 사실상 육성 방식과 결과에서도 자금력에 따른 차이가 드러난다. 가장 많은 선수를 보유한 요미우리에서 뛰어난 육성선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육성에도 돈의 위력은 분명한 셈이다. 따라서 돈 없으면 강할 수 없다는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OSEN 야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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