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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빚내서 투자’ 이젠 환상 깨라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빚을 내서 집을 산 사람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재무상담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들의 막연한 기대심입니다. 당장 집을 팔아 부채를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들이 하반기 막연한 기대심으로 적극적인 매각을 추진하지 않는 것입니다. 거래가 이뤄지기 위한 현실적인 가격을 제시해 손해를 보더라도 당장의 위험을 조정해야 할 사람들이 하반기의 혹시 있을 반등으로 손해를 감수한 재무 구조조정을 후회하게 될까봐 상황을 방치하는 것입니다. 이런 막연한 기대심이 금리인상으로 인해 좌절되었습니다. 그것은 주택시장에 급매물이 쏟아질 수 있는 위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더 떨어지기 전에’라는 심리가 형성되어 매물이 매물을 낳는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당히 많은 중산층들이 이미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많은 빚을 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래에 참여할 유효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어떤 대책도 빈집이 늘어나고 있는 시장에 상승기대심을 만들어 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당장의 재무상황 개선을 자산가격의 변동에 의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적인 부채 감소(디레버리징)를 불러왔음에도 우리나라만 유독 부채가 증가해 왔습니다.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저축보다는 투자, 투자 밑천이 넉넉하지 않음으로 인해 저금리 신용으로 투자를 이어왔습니다. 이제 생각을 전면 바꿔야 할 때입니다.

이지 머니(easy money·저금리 신용)로 투자하는 레버리지 시대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자산가격 거품이 언제 내려앉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예적금 이자가 낮기 때문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무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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