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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박주영 같은 직장동료 만들기

‘만년 우승후보’ 스페인이 12일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80년 월드컵 역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무적함대’란 별명이 무색하게 월드컵에만 나오면 맥을 못 추던 스페인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도 스위스에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까지 놓였었죠.

특히 스위스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른 스페인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는 ‘패배의 원흉’으로 여자친구가 거론될 정도로 수난을 겪었지만 감독과 동료들의 변함없는 신뢰 덕분에 눈부신 선방을 연일 뽐냈습니다. 우승컵과 함께 최고의 골키퍼에게 수여되는 골든 글러브상(일명 야신상)을 거머쥐는 ‘대역전극’까지 선보였죠.

‘원정 16강’이란 쾌거를 달성한 태극호를 이끄는 부동의 스트라이커 박주영도 이번 대회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하며 고개를 한없이 떨어뜨려야 했지만 다음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비운’을 한꺼번에 털어냈습니다. 이 같은 박주영의 부활도 감독·동료의 신뢰는 물론 전 국민의 성원 덕분이란 평가가 많습니다.

실제로 대표팀 수비수 이영표는 “자책골은 혼자만의 책임이 아니다”며 박주영을 위로했고 많은 네티즌들도 박주영 선수의 미니홈피에 “기죽지 마라”는 응원 릴레이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크고 작은 실수에 늘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때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180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약 실수를 범한 카시야스나 박주영에게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비난의 돌멩이를 던졌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아마도 스페인의 우승, 사상 첫 원정 16강의 감격은 물 건너갔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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