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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세계양궁선수권 신기록 수립

1979년 오늘, 대한민국 여자 양궁의 전설이 시작됐다. 제30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린 베를린. 세계 대회에 첫 출전한 한국 선수단에 18세의 여고생 김진호가 간간이 몰아치는 비바람을 뚫고 여자 60m 더블라운드에서 643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한국 기록경기 사상 첫 세계 제패를 한 김진호는 이튿날 30m와 50m에서도 우승한 데 이어 개인종합과 단체종합도 석권해 여자 부문에 걸린 6개의 금메달 중 5개를 휩쓸었다. 김진호의 세계 제패 이후 한국 여자양궁은 연이어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년째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