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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아시아 큰손 유럽 명문클럽 ‘군침’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선수 영입을 하는 클럽은 맨체스터 시티다. 2008년 여름 자산만 32조원에 달하는 UAE의 아부다비 왕족이 운영하는 아부다비 투자 그룹에 인수된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에도 20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투자하며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등 선수 사재기에 나섰다.

재정 압박으로 제한된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빅4 입장에선 부럽기만 한 상황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이 같은 행보는 아시아 자본의 유럽 축구계 진입의 대표적인 사례로 통한다. 갈수록 치솟는 선수들의 몸값을 부담하는 것이 힘들어진 유럽 클럽들이 이제 손을 벌리고 있는 곳은 아시아다. 아시아를 지탱하는 대표적 자금줄이라 할 수 있는 중동의 오일 머니는 유럽 클럽들에게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다.

최근 매각이 결정된 이탈리아의 명문 AS 로마는 사우디 왕가와 접촉 중이고, 구단주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투자가 시들해진 AC 밀란도 지난해부터 중동 인수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급기야 영국 축구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리버풀이 중국 자본에 넘어갈 수 있다는 보도가 2일 나왔다. 미국 출신의 스포츠 재벌인 조지 질레트와 톰 힉스의 방만한 운영으로 4000억원이 넘는 빚을 진 리버풀을 중국의 사업가인 케니 황이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19세기와 20세기 초 아시아는 유럽 열강들에게 철저히 유린당한 아픈 경험이 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유럽인들의 삶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축구가 아시아 자본에 잠식당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역사의 아이러니를 말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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