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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로드리게스 ‘양날의 칼’

홈런 기록은 과연 양날의 칼인가. 최연소 600홈런의 주인공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바라보는 뉴욕 양키스의 시선이 복잡하다.

로드리게스는 배리 본즈의 통산 최다 홈런 기록(762개)에 162개로 따라붙었다. 앞으로 6∼7년 정도면 본즈를 넘어선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야구 역사를 새로 쓸 대기록을 목격하기 위해 몰려들 관중, 수많은 미디어의 취재 경쟁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행복감에 도취된다.

그러나 현실은 양키스에게 냉혹하다. 우선 로드리게스가 대기록을 세운다는 법이 없다. 올해 35세인 그가 5년 후에도 홈런을 펑펑 칠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로드리게스는 나이가 들면서 페이스가 몰라보게 처졌다. 올 시즌 17홈런을 기록 중인데, 자칫하면 1997년 23홈런 이후 최저기록이 될 수 있다. 지금도 그런데 불혹의 나이에 매년 20개 이상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릴 것이란 전망은 매우 위험하다.

더구나 요즘은 본즈 때와 달리 약물의 힘을 빌리기도 어려운 시대다. 기량이 떨어져가는 로드리게스를 빼기는 더 어렵다. 대기록이 걸려 있는 탓에 커리어 후반으로 치닫을수록 매 경기 출장이 불가피해진다. 구단 입장에선 전력 누수를 메우기 어려워진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아도 또 다른 ‘상징’ 데릭 지터의 노쇠로 골치가 아픈 양키스다. 양키스는 2년 전 로드리게스를 10년 2억75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향후 6년간 3000만 달러 가까운 돈을 꼬박 지불해야 한다. 전 세계 팀스포츠 선수 가운데 단연 최고액이다. 정신 놓고 홈런 기록만 바라보다간 머지않아 ‘잘못된 계약으로 팀이 망가졌다’는 얘기도 나올 판이다.

/OSEN 미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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