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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1만 2858명, 세계 1위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매년 24만 명 정도다. 2008년에는 24만6113명이 세상을 떠났는데, 이는 하루에 672명꼴이다. 남성이 13만6932명으로 여성 10만9181명보다 2만7751명 많았다.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로는 498.2명인데 이는 1983년 637.8명에 비해 139.6명이나 줄어든 수치다.

사망 원인을 보면, 암이 여전히 1위(28%)다. 이어 뇌혈관 질환(11%), 심장질환(8.7%) 등 질병에 의한 사망이 많다.

4위가 자살이다. 전체의 5.2%로 무려 1만2858명이나 된다. 이는 교통사고(7위, 7287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하루평균 35명이고 40분에 한 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그러나 20∼30대만 보면, 자살이 교통사고와 암을 제치고 사망 원인 1위이다. 98년에는 교통사고가 사망원인 1위였지만 10년 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40대 사망 원인으로도 자살은 2위였다.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자살이 급증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도 있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낸 보고서를 보면, 초·중·고 학생의 자살은 2005년 135명에서 2009년 202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최근 5년간 모두 724명의 학생이 피지도 못한 청춘의 꽃을 스스로 꺾어버렸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세계적으로도 최상위 수준이다. 전 세계 100개 나라 중 우리나라 자살률은 2006년 기준으로 8위에 올라있다. 우리보다 자살률이 높은 나라로는 리투아니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같은 동유럽 국가들이 있다.

30개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서는 한국의 자살률(24명, 2007년)이 일본(19명, 2006년)보다 높아 부끄러운 1위를 기록했다. OECD 각 나라가 지난 20년간 꾸준히 낮아졌지만, 우리나라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놀라운 점이다.

국내 지역별로 보면 자살률이 높은 곳은 강원도(38.4명), 충남(35명)이다. 가장 낮은 서울(21.6명), 광주(21.5명)의 두 배 정도다. 최근 연예인·예술인이나 재벌 등의 자살 소식이 심심찮게 뉴스에 오르지만, 자살은 저소득층·저학력이 가장 많다. 통계청은 자살의 원인으로 ‘경제적 어려움’ ‘가정불화’ ‘외로움’ 등을 꼽고 있다.

/정치경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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