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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사코·반제티 사형 집행

1927년 오늘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감옥에서 두 젊은이가 살인 누명을 쓴 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재심을 요구하는 전 세계 여론에 아랑곳없이 미국 정부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사코와 반제티를 처형했다. 구두수선공 사코와 생선행상 반제티는 한 제화공장 경리 직원과 경호원을 살해하고 종업원들의 급료를 탈취한 혐의로 체포돼 6년간의 재판 끝에 사형판결을 받았다. 이 재판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체포될 때 사코와 반제티가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증거가 없었는데도, 검찰은 이들을 살인범으로 몰아갔다. 미국에 공산주의자 마녀사냥이 팽배하던 당시 재판부와 배심원들은 사코와 반제티를 좌익 선동자로 몰아 사형 판결을 내린 것이다. 사형 선고 후 버나드 쇼와 버트란드 러셀 등 세계의 지성들이 재심을 요구했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사형이 집행된 지 50년 만인 1959년에야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이들의 무죄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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