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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싱귤레러티 대학’ 한국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벨리 옆에 위치한 NASA Ames 연구소 내부에 새로운 개념의 대학이 설립되었다. ‘싱귤레러티(Singularity) 대학’이라는 이름의 이 학교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작년 이맘때쯤이었는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아도 도무지 정체를 가늠하기 힘들고 야릇한 느낌을 주는 학교여서 혹시 NASA나 미국 정부가 대학이라는 이름을 걸어놓고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은 아닐까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였다.

그런데 올해 이 대학에서 10주간 진행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학교가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대학의 이름이기도 한 ‘싱귤레러티’라는 개념은 유명한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웨일이 출간한 책에 등장하는 것으로 인류의 과학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게 되는 시점을 의미한다.

인류사에 출연한 기술 발전의 속도를 그래프에 투영해보면 위쪽으로 급격하게 휘어진 기하급수적 곡선을 그리게 되는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며 머지않아 ‘싱귤레러티’가 도래할 것이라는 게 이 책의 주장이다.

싱귤레러티 대학은 이러한 기술 진보의 낙관론에 기반하여 보다 나은 미래사회를 꿈꾸고 현재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과학기술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식량문제, 물 부족문제 혹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을 감행하고 있다.

그런데 그 해결책이 참으로 실리콘벨리답다. 지금 이곳에는 35개국에서 선발된 80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10주간 최첨단 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고 위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팀을 구성하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그 결과물은 이론적인 문제 해결 방안이 아니라 새로운 벤처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어야 하고 좋은 아이디어에는 대학이 직접 투자 자본을 연결시켜 준다.

지난해의 경우 10주 후 3개의 새로운 기업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요즈음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는 청년들이 상상과 도전의 날개를 활짝 펼칠 수 있도록 영감을 불러일으켜주는 이런 학교, 우리나라에도 한번 만들어 볼 만하지 않을까?

/미 하버드대 공공정책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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