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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솔잎 송이버섯차’ 한잔에 피로가 싹∼

솔향기와 송이버섯의 감칠맛이 더해진 솔잎 송이버섯차 한잔으로 산뜻한 가을을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 봄에 채취한 솔잎과 가을에 수확한 송이버섯의 만남은 그 풍미가 조화롭다. 소나무가 사철나무인 탓에 솔차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만들 수 있다.

4월 중순쯤에 돋아나는 손마디만 한 솔순을 채취해 씻은 다음 물기를 없애고 솔잎이 잠길 만큼의 꿀을 부어 뒀다가 얼음냉수에 타 마시는 솔순차는 더위를 시원하게 날린다. 솔꽃이 피는 5월, 송화를 말려 꿀물에 타 마시는 송화밀수차는 옛 왕가에서나 누릴 수 있는 호사스러운 차였다. 가을에 거친 솔잎을 채취해 씻은 후 잘게 썰어 오지항아리에 담고 설탕과 물을 1대 1 비율로 끓인 설탕시럽을 솔잎에 부어 돌로 눌러 둔다. 40일쯤 지나 건지는 건져내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솔잎의 성분이 농축된 엑기스가 된다.

솔잎 엑기스는 말린 양송이 달인 물을 타서 마시면 해독 역할을 한다. 냄비에 송이 20g, 감초 3조각을 넣고 물 1ℓ를 부은 후 은근한 불에 끓인다. 건지는 건져내고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솔잎 엑기스와 섞어 마시면 솔잎 송이버섯차가 되는 것이다. 감초가 들어가 솔잎의 떫은맛을 없애준다.

소나무는 일출의 기운과 양기가 강한 식물이라 간에도 좋고 체내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씻어내 준다. 이 때문에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의 피로를 빨리 회복시켜 뭉친 혈을 풀어 주는 작용도 한다. 혈관의 벽을 튼튼하게 강화시켜 중풍을 예방하고 신경통 류머티즘 증세에도 효과가 있다. 차를 만들 때는 가늘고 짧은 우리나라 솔잎을 사용하면 좋다.

/meorukim@hanmail.net 대전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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