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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젊은층 오십견’ 주사로 간편 탈출

어깨통증 '회전근 개염증' 방치하면 힘줄 파열



게임회사에 다니는 서교진(37)씨는 평소 어때 통증을 느껴왔지만, 직업 특성상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일이 많아 대수롭지 않게 넘겨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기지개를 펴거나 버스 손잡이를 잡으려고 팔을 올릴 때 불편함이 느껴지고, 심지어는 어깨 통증으로 밤잠까지 설치는 일이 빈번해지자 관절전문병원을 찾게 됐다. 서씨는 병원에서 회전근 개 염증(어깨힘줄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과도한 운동 어깨힘줄염증 유발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180도 이상 회전이 가능한 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가 넓은 반면 구조가 불안정해 손상받기가 쉽다. 어깨 관절은 상완골, 견갑골, 쇄골 등 3개의 뼈로 이뤄져 있으며 ‘회전근 개’라고 하는 네 개의 강한 힘줄에 의해 견갑-상완관절의 안정성이 유지된다. 이 힘줄에 손상이 발생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회전근 개 염증’이라고 부른다.

염증의 원인으로는 힘줄 자체의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와 스트레스 및 충돌증후군과 같은 외부적 요인을 들 수 있다. 충돌증후군이란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의 운동으로 팔을 어깨높이 이상으로 들어 올릴 때 힘줄과 이를 덮고 있는 견갑골의 견봉이라는 뼈가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팔 들어 올리기 힘들면 의심

회전근 개 염증은 팔을 아무리 올리려고 해도 올라가지 않는 오십견과 달리 팔을 올릴 때 통증이 발생하다가 팔을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기도 하고, 특정 방향에서 종종 아픈 증상을 보인다. 주의할 것은 회전근 개 염증을 장시간 방치했을 경우 작은 충격에도 힘줄이 끊어져버리는 ‘회전근 개 파열’로 진행될 수 있기에 방치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강승완 과장은 “팔을 들어 올리는 등의 동작이 어려워지거나 어깨 통증으로 인해 밤잠을 설친다면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회전근 개 염증의 증상만으로는 어깨에 생길 수 있는 다른 질환과의 구분이 어려울 뿐 아니라 잘못 치료하면 단순 염증이 파열로까지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격파·PRP주사로 초기 치료

회전근 개 염증은 굳이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초기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 방법이 ‘체외충격파 시술’과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사치료’가 있다. 30분 내외의 시술만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충격파 치료는 염증이 있는 병변 부위에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가함으로써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둔화시켜 통증을 줄이고 인대나 힘줄을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소를 자극해 상처 치료에 필요한 조직 재생을 돕는다.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사치료는 혈소판을 5배 이상 농축한 액체 PRP를 병변 부위에 주사하는 시술이다. 혈소판에는 PDGF, TGF. EGF, VEGF 등의 성장인자가 분포돼 있는데 이들은 세포증식, 콜라겐 생성, 상피세포 성장 촉진, 신생혈관 재생, 상처 치유 능력이 있어 힘줄과 인대의 파괴를 막고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문홍교 과장은 “체외충격파, PRP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은 반복적으로 시술을 하더라도 안전하며 입원이 필요없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며 “바쁜 직장인들이 외래에서 간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어 권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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