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핸드메이드 사랑에 빠졌다.
톡톡 튀는 디자인과 한정 생산으로 승부를 거는 핸드메이드 숍은 홍대 앞, 대학로, 신촌, 이대 앞, 삼청동 가로수길 등에 몰려 있다. 의류, 가방, 신발, 키보드로 만들어진 브로치, 색색의 도자기 반지, 작가의 글귀를 넣은 티셔츠 등 제품도 다양하다.
핸드메이드 슈즈는 구두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는데 고객 요청에 따라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주문 제작 요청이 빗발쳐 작업이 중단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액세서리는 희소성이 커 미리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이 다시 제작해달라는 요청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특히 매장에서 A/S가 가능한 장점이 있어 대학생 고객들의 만족감이 상당히 높다.
홍대 앞에 위치한 핸드메이드 멀티숍 ‘디자인 섬에 가다’는 약 70명의 디자이너가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유명하다. 개성 있는 디자이너들이 고유의 제품을 상품화해 내놓는다.
‘디자인…’의 조수옥 사장은 “획일화된 브랜드 제품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는 대학생의 욕구가 핸드메이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각광받을 것”이라고 고 내다봤다.
매장에서 만난 변윤아(22·세종대)씨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상품보다는 귀엽고, 한정적인 핸드메이드 제품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디자인도 유명 상표에 비해 다양해서 원하는 디자인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기환(25·인천대)씨는 “주변에 여자친구 선물이나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찾는 친구들이 꽤 많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주위의 소중한 이들에게 독특한 디자인과 희소성을 지닌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를 선물하고, 선물 받은 사람은 제품에 감탄해 다시 이를 찾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고 입을 모았다.
/류용환 대학생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