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값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말의 3분의 1선으로 떨어진 가운데, 주부들이 가장 우려했던 김장 걱정도 덜 수 있게 됐다. 김장배추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예약판매 행사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주말부터 전국 매장 및 인터넷 쇼핑몰에서 김장 배추를 예약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배추 1통에 1850원으로 1인당 9통까지 살 수 있다. 24일까지 예약하면 12월 1일부터 10일까지 지정한 날짜에 매장을 방문해 배추를 받게 된다.

롯데마트는 이번 김장 배추 예약 판매를 위해 총 45만통가량의 물량을 준비했다. 만약 김장배추를 받는 12월 1일에 배추 값이 1850원보다 더 떨어질 경우 그 차액만큼을 해당 점포에서 환불해 줄 계획이다. 문의:www.lottemart.com

산지와 직거래하는 아이쿱생협에선 유기농 김장 배추를 포기당 1633원에 내놓고 29일까지 사전 예약 주문을 받는다. 절임배추의 경우 10kg에 1만8500원 선에, 김장에 필요한 친환경 알타리무·대파·마늘 등도 시중가보다 20∼40% 싸게 내놓는다. 1인당 주문량을 제한해 통배추는 최대 15포기, 절임배추는 최대 30kg까지만 살 수 있다. 아이쿱생협 홈페이지나 전국 자연드림매장에서 예약하면 되며 생협에 가입한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다. 문의:www.icoop.or.kr

전북 고창농민이 만든 도농 직거래사이트 선운산의 자연에서도 31일까지 김장용 절임 배추를 내놓는다. 20kg에 2만5000원으로 선착순 주문을 받는다. 회원 1인당 20kg만 예약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쇼핑몰을 운영하는 고창의 주부들이 배추 농가를 직접 방문, 절임배추 100t을 확보해 예년 가격으로 공급하게 됐다. 문의:www.e-sun y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