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셔츠 하나면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성)’으로 변신할 수 있다. 셔츠는 어떤 아이템과 함께 매치하느냐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 이번 시즌 최고 유행인 체크 패턴에서 스트라이프, 빈티지 컬러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셔츠가 ‘엣지 남’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패션쇼핑몰 엔조이뉴욕의 남성패션MD 천현준씨는 “한 가지로 다양한 코디를 할 수 있는 셔츠야말로 가을 남성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체크 패턴 셔츠로 엣지 있게

체크 셔츠는 셔츠 하나만으로도 멋스럽지만, 브라운·네이비 컬러의 카디건을 걸치면 ‘모범생 룩’이 완성된다. 또 흰색 반팔 티셔츠 위에 가볍게 오픈해서 입으면 간절기 아우터로도 손색이 없다.

화려한 패턴의 체크 셔츠는 어두운 색상의 재킷이나 블레이저와 잘 어울린다. 단추도 목까지 잠그는 것보다 2∼3개 열어 입는 것이 편안해 보인다.

세련되고 젊은 인상을 주고 싶다면 핀 체크(가는 선이 복잡하게 어우러진 모양) 셔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트라이프 셔츠로 단정한 ‘프레피룩’ 연출

스트라이프 셔츠는 단정한 프레피룩을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짙은 색 청바지와 컨버스화 등과 코디하면 활동적인 느낌의 캠퍼스룩을 즐길 수 있다. 귀여움을 강조하고 싶을 땐 9부 길이의 바지와 함께 입으면 된다.

여러 가지 색상이 함께 쓰인 멀티컬러 셔츠에는 그레이·네이비 등 톤 다운된 색상의 조끼를 입으면 차분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기하학적 무늬의 셔츠는 클래식한 슈트나 데님에도 두루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빈티지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셔츠는 몸에 딱 맞게 입어야 멋이 살아난다. 대신 하의는 품이 넉넉한 배기팬츠를 입어 활동성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