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몰아친 10월 한파에 겨울 상품이 서둘러 나오는 중이다. 첫 추위에 깜짝 놀란 소비자들도 본격적인 ‘겨울나기’에 돌입했다.
기온이 크게 내려간 26일 거리의 편의점엔 군고구마가 등장했다. GS25는 업계 처음으로 매장 입구에 고구마 오븐기를 설치하고 직접 고구마를 구워 판매한다. 무안황토 호박 고구마로 개당 1000원에 내놓는다. 한겨울 상품인 핫팩·주머니난로·발난로도 지난해보다 2주 앞당겨 내일(28일)부터 팔 계획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오리털 점퍼와 전기요 같은 겨울 상품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추워지기 시작한 25일 이마트에서는 3500장 준비한 양모 이불이 3000장이나 팔려나갔다. 이 틈을 타 이마트는 내일(28일)부터 1주일간 ‘난방용품 특가전’을 열어 전기히터, 전기요 같은 난방용품을 최대 절반 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내일(28일)부터 겨울의류·난방가전·겨울침구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초겨울 월동용품 기획전’을 연다. 캐시라이크 소재 남성 목폴라 스웨터와 반집업 스웨터·여성 터틀넥 스웨터를 각 1만5900원, 여성 반터틀넥 스웨터는 1만9900원에 선보인다. 또한 다음달 3일까지 난방가전을 최대 35% 할인해 보국전자 ‘마루온돌매트’를 정상가보다 3만원 저렴한 16만9000원에, ‘홈플러스 전기요’는 3만9900원에 판다.
롯데마트도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난방가전·겨울 의류·침구 등을 최대 30%가량 저렴하게 내놓는다.
문풍지 판매도 시작됐다. 한국쓰리엠은 외풍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스카치 에너지 절약 제품’을 본격적으로 내놓는다고 26일 밝혔다. 문 틈새를 막는 문풍지, 창문에 붙여 단열 작용을 노리는 외풍 차단 특수비닐, 현관문 아래 틈새를 차단하는 출입문 틈막이 제품이 대표적이다. 창문이나 현관의 틈만 잘 막아도 열 손실률이 30% 이상 줄어 난방비를 14%나 아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