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양정아(25)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스마트폰의 한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다. 밤사이 친구들이 남긴 안부와 사진에 달린 댓글을 확인하고 하나하나 답글을 단다. 회사로 이동하는 지하철 안에서도 이 앱을 계속 사용한다. 나와 관련된 친구나 기업 등의 업데이트 소식을 한곳에 모아놓은 곳에 들어가 친구들이 제공한 신문 기사, 정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네트워킹을 다지고 사회 이슈와 유행 정보까지 섭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 북’. 적지 않은 네티즌이 이 사이트의 이름을 알고 있지만 미국에서 만든 이른바 ‘미국판 싸이월드’라는 인식 때문에 사용을 망설이고 있다. 실제 싸이월드에 비해 유저 인터페이스(UI)가 다소 복잡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떨어진다.
하지만 트위터와 함께 필수 SNS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어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페이스 북 이용법을 살펴보자.
◆뉴스 피드(News Feed)=계정을 만들고 로그인하면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페이지다. 한마디로 개인화된 신문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친구뿐 아니라 ‘좋아요’ 버튼을 눌러 구독한 기관, 브랜드, 기업, 유명인 페이지의 새로운 소식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친구들의 페이지를 방문하지 않고 원스톱으로 업데이트 뉴스를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프로필=이곳에서는 나와 관련된 소식만 볼 수 있다. 친구가 나에게 남긴 코멘트를 볼 수 있는 ‘담벼락’을 비롯해 자기 소개 정보와 사진, 동영상, 노트 등 내가 선택한 메뉴들이 모여 있다.
◆친구 맺기=페이스 북을 제대로 즐기려면 모르는 사람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친구를 맺고 이를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네트워크를 넓히는 게 좋다. 지인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오프라인에서 자주 만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페이스 북의 강점이다.
◆좋아요 버튼=자신의 관심사를 표현할 수 있는 심플하지만 강력한 기능이다. 친구의 블로그 포스트, 상태 업데이트, 사진뿐 아니라 친구가 공유한 링크 등이 마음에 들면 ‘좋아요’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이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담벼락과 친구의 뉴스 피드에 나의 관심사가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