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10월 한파에 남은 겨울이 걱정이다. 보온 아이템을 미리 챙겨야 할 때다. 비비안의 우연실 디자인실장은 “최근에는 전통적인 내복도 세련돼지고, 니트 소재 타이츠나 레깅스 등 보온성을 가미한 패션 제품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며 “조금만 신경 쓰면 멋과 보온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두꺼운 내복은 잊어라
내복이 옷맵시를 망친다는 것은 옛말이다. 요즘 내복은 옷 안에 덧 입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얇아졌고, 자체 발열기능까지 더해 보온성을 높였다. 좋은사람들의 ‘제임스딘’도 발열기능이 있는 써머기어 원사를 사용한 내복을 출시했다. 또한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디자인이나 색상도 내복답지 않게 화려해졌다. 화려한 꽃무늬에서 검정색의 어두운 바탕에 큼직한 꽃무늬가 그려진 제품까지 화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니트 레깅스 따뜻해요
도톰한 타이츠와 레깅스는 여성들의 다리를 부드럽게 감싸준다. 올해는 좀 더 따뜻한 소재들로 무장했다. 안감에 털이 있는 기모 소재나 두꺼운 면 소재 제품이 강세다. 특히 올겨울에는 니트 소재로 된 레깅스도 나왔다. 신축성이 좋아 편안하면서도 따뜻하다. 비비안이 선보인 9부 길이의 니트 소재 레깅스는 긴 스웨터나 티셔츠와 매치하면 멋스럽다. 스타킹브랜드 키슬렌에서는 다양한 색사를 사용한 두꺼운 면 소재의 타이츠를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용 레깅스도 등장, 슈트나 청바지 안에 내복 대용으로 입기에 간편하다.
◆미니스커트 안에 핫팬티
아무리 추워도 미니스커트·핫팬츠는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 ‘핫 팬티’도 등장했다. ‘속바지’가 진화한 형태의 핫 팬티는 니트 소재로 따뜻하고 신축성이 좋다. 엉덩이 부분만을 감싸주는 길이부터 아랫배와 허벅지 부위까지 덮어줄 수 있는 길이까지 다양해 스커트의 길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