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때가 됐다.
약정지원을 받으면 50만∼70만원대의 단말기 가격에 대한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이 이달 들어 줄줄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잘못 선택하면 2년을 꼬박 사용해야 하는 족쇄가 될 수 있다. 스마트폰이 대세라고 해도 전화 통화만 한다면 가입을 재고할 필요도 있다. 보급형이라도 통신요금은 정액제로 가계 부담이 커지는 건 당연지사. 보급형이라 더 묻고 더 따져가며 골라야 하는 이유다.
운영체제 최신형인가
보급형 스마트폰은 모두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기반으로 똑같다. 하지만 OS 버전은 다르다. ‘프로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안드로이드 2.2 버전이 최신 버전이다. 아직 2.1이 탑재된 모델도 많다. 프로요는 2.1에 비해 시스템 처리속도가 최대 5배, 인터넷 속도가 최대 3배 빨라졌다. 노트북 같은 모바일 기기를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도 지원한다. 그래서 2.1 모델의 경우 추후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를 따져야 한다.
하드웨어 성능 비교
보급형의 경우 화면이 조금 작다. 갤럭시S가 4인치, 아이폰4가 3.5인치인 반면 보급형은 2.6∼3.5인치로 TFT LCD를 사용해 고급형에 비해 화질도 떨어진다. 하지만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북미와 유럽에선 작은 사이즈가 인기다.
스마트폰의 주요 하드웨어인 카메라 기능과 지상파DMB 장착 여부도 살펴야 한다. 300만∼500만 화소에 LED 플래시 장착도 모델에 따라 다르다. DMB 기능은 해외 브랜드 모델에는 없다. 기본 제공되는 메모리도 모델에 따라 용량이 다르니 확인해야 한다.
독자 앱서비스 운영여부
보급형은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만큼 안드로이드마켓에서 스마트폰에 설치할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브랜드에 따라 자체 운영하는 앱스토어가 있거나 단말기에 기본 장착된 앱이 달라 비교해봐야 한다. 제조업체나 통신사에 따라 특화된 UI(User Interface)로 사용방법에도 차이가 나므로 매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는 게 좋다.
특화 기능 뭐가 있나
스마트폰의 용도 중에 특정 기능을 강화한 모델도 있다. 음악을 듣기에 최적화됐다거나 터치스크린이 아닌 별도의 쿼티 자판이 장착돼 문자 작성이 용이한 것도 있다. 일부 업체는 색상과 디자인을 다양화해 개성을 과감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국내 AS도 고려해야
2년 동안 사용하다 보면 기기가 말썽을 부리기 마련. 아무리 좋은 스마트폰도 AS가 어렵다면 이용자가 속 터진다. 국내에 AS센터가 없어 본사로 가져가야 한다거나, 서비스 규정이 국내와 달라 수리가 어렵다면 자칫 사용기간보다 수리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