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여행안내서가 필요 없게 됐다. 여행 정보로 꽉 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으면 가방이 한결 가벼워진다. 오히려 실시간 정보와 현지 동영상까지 볼 수 있으니 여행이 더 즐겁다.
◆떠나기 전 항공·숙박권 예약
국내 여행을 떠난다면 손 안에서 항공권을 살 수 있다. 투어익스프레스의 ‘국내선 항공 어플’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의 국내선 항공 스케줄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어 가장 적합한 시간대와 금액을 골라 항공권을 선택할 수 있다. 결제까지 가능하다. 다음달 15일까지 결제하면 항공권·호텔 숙박권 등을 나눠준다.
현지 날씨도 미리 확인해야 적당한 옷차림을 준비할 수 있는 법. ‘Moxier World’를 내려받으면 실시간으로 해당 도시의 날씨를 알 수 있다. 전 세계 도시의 현지 시간은 물론 웹캠을 통해 현지 모습까지 볼 수 있다.
◆현지 지하철·화장실 검색
가이드북과 지도도 점점 애플리케이션에 밀리고 있다. 한국어로 제작된 도쿄여행 가이드인 ‘헬로도쿄’는 주요 여행지 정보와 함께 도쿄 지도, 지하철 노선도, 필수 일본어 등을 담았다. 찾아가야 할 곳을 검색 기능으로 바로 찾아 위치, 주소, 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쇼핑 마니아들이 꼭 챙겼던 계산기도 없어도 된다. ‘Frommer’s Travel Tool’은 환율과 팁 계산 같은 틈새 기능들이 갖춰져 있다. 짐을 꾸릴 때 필요한 제품 목록과 여행 상식 게임, 여행지에서 엽서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여행 내내 들고 다니며 즐기기에 좋다.
화장실을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말도 안 통하고 낯선 해외에서 화장실이 급할 때 유용하다. ‘SitOrSquat’는 주변에 있는 화장실의 위치와 정보를 찾아주는데 먼저 다녀 온 사람들의 리뷰도 읽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여행 경로를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Trip Journal’은 이동 경로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 중간 사진과 글을 남길 수 있어 유용하다. 페이스북과도 공유할 수 있어 한국에 있는 친구들도 생생한 여행기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