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하루 앞서 오늘부터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은 9일 민·관 피트너십을 통해 세계경제를 성장시키자는 내용의 권고안을 채택했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지난 7월부터 4개월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100여명과의 논의를 통해 G20 정상회의에 권고할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9일 밝혔다.

보고서는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대 의제별로 각각 3개의 소주제를 정한 뒤 12개 워킹그룹을 구성해 작성했다.

워킹그룹은 글로벌 민·관 파트너십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자는 권고사항 10개, 기업의 자발적 행동을 촉구한 항목 7개, 각 정부에 건의하는 내용 49개 등 모두 66개 권고안을 도출했다.

주요 권고안은 민관 협력 부문에서 ▲무역 확대를 위한 민·관 태스크포스 구성 ▲민간 워킹그룹을 구성해 인프라·자원 개발 투자 ▲공공자금 통한 청정에너지 민간 투자 촉진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위해 G20, WTO 등과 기업인 등의 공동위원회 설립 등을 담았다.

기업의 행동을 촉구한 내용으로는 ▲중소기업 육성 ▲지역 인재를 위한 교육과 일자리 증대를 위한 진보적 정책 실험 ▲개도국 의료 확대를 위해 보건시스템 강화 등에 3년간 매년 100만 달러 이상 투자 등을 제시했다.

대정부 건의사항으로는 ▲G20 정상들이 직접 개입해 2011년까지 도하개발라운드 협상 타결 ▲외국인직접투자 장애요인 제거 ▲중소기업에 유리한 법, 규제 및 금융제도 수립 등을 제안했다.

비즈니스 서밋은 이 권고안을 기초로 11일 라운드테이블에서 G20 정상과 CEO 120명의 토론을 통해 글로벌 경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민·관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