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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자신 있었는데…”

현대건설 인수에 실패한 현대차그룹은 온종일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16일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그룹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모든 임직원이 충격과 함께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자금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인수를 자신했던 만큼 의외의 결과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룹 관계자는 “현금 동원 능력은 물론 장기적인 경영 능력에서도 절대적인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승리를 자신하고 있었는데 당혹스럽다”며 “패인은 결국 가격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앞선 자금력만 믿고 인수를 확신한 채 결국 방심한 것 아니냐는 패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