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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해도 괜찮을까 흔들림 막지말고 실행해

Hey 캣우먼! 30세 여성이고 3년간 만났던 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헤어진 지는 2년쯤 되었고요. 둘의 성향은 정말 반대였죠. 모범생 타입의 저와 똑똑하지만 본인 할 일 미뤄두고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그. 비슷한 점은 거의 없던 지라 제가 지쳐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그런데 지인을 통해 제가 지금 싱글인 것을 알고, 그가 다시 시작하자고 하네요. 저도 마음이 가긴 하지만 헤어질 때 오랜 시간을 고민한 것이라 그가 작은 것 하나 잘못해도 예전 생각나서 다시 욱할 것 같아요. 그는 그때는 어려서 그랬으며 본인도 직장생활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사람 쉽게 바뀌는 것 아니고 또 새롭게 시작한다면 그가 바뀌길 기대하기보단 제가 감싸 안을 자신이 있어야 하는데 자신이 없네요. 깨진 그릇 다시 붙이는 거 가능할까요?

(깨진 그릇)

Hey 깨진 그릇!

그를 기억할 때 안 좋은 기억부터 생각나서 두려운 것이고 분명 두 사람이 다시 만나면 과거와 같은 일, 혹은 엇비슷한 일이 반드시 또 한 번 일어나긴 할 거야. 하지만 당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것은 그 나이에 그 장소, 그 시기의 그 남자친구에게 진절머리를 친 것이고 지금의 다른 장소에 놓인 그에게 엇비슷한 정황을 보게 되면 그것은 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는 가능성도 무시 못해. 한때 견딜 수가 없었던 상대의 단점이 완화된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그 단점에 대해 혹독했던 나 자신이 그 사이 달라진 걸 수도 있다는 것. 내가 대인배가 되어 감싸 안기보다 그 단점을 바라보는 나 자신의 가치관이 그 사이에 변화했다는 것! 이 가을에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으려면, 어찌 되었던 한 번 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왜냐하면 두 번째 시도는 늘 더 결과가 빨리, 더 선명하게 나올 수 있을 것이고 어쨌든 새 남자 찾아 만나는 거 솔직히 이제 좀 피곤하기도 하잖아? 옛 애인은 멋진 모습으로 변해 있으면서 나를 못 잊어 애달파 하는 거라면 얼마나 좋겠니.

(캣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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